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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의 카페, 맛집 이야기/맛집

[용인 기흥 맛집] 깔끔한 맛의 소바, 기흥 삼동 소바

by 젠틀맨H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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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맛집 리뷰 포스팅입니다.

이번에 방문한 음식점은 기흥에 있는 삼동 소바입니다.

 

가게 이름처럼 소바를 아주 맛있게 잘하는 가게였습니다.

 

유별나게 특이한 점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평범한 듯하면서 맛있는 가게였습니다.

 

'우와 엄청 맛있다! 다음에 꼭 와야지!' 라며 이야기하고 다시 찾는다는 느낌보다는

'그 집 맛 괜찮았어. 자극적이지도 않았고 말이야.' 하고 다시 찾게 되는 가게 같은 느낌입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분당구 정자동 건너편, 기흥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전경]

 

기흥에 있는 삼동 소바, 위치로 봐서는 '숨어있다'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곳인데, 번화가나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 곳이 아니라

한적한 곳에 떨어져 있는 가게였습니다.

 

건물도 크거나 화려하지 않고 깔끔하고 단출한 가건물이었습니다.

건물 주변에는 데크를 둘러놓았는데, 줄을 선 사람들이 데크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차공간]

 

삼동 소바 주차 공간, 약 스무대는 너끈히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넓은 주차 공간을 갖고 있었습니다. 건물 오른편에 주차장이 있는데, 사선으로 주차를 하는 방식입니다.

안쪽까지 꽉꽉 채워 주차를 하면 약 2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대기 인원까지 주차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가게 내부 전경]

 

자,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겉에서 보았던 모습과는 많이 상반되게, 인테리어는 굉장히 따뜻한 느낌입니다.

나무색이 가득 차 있고, 조명도 전체적으로 난색 계열의 조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방쪽. 수묵화도 걸려 있었네요

그 외에는 군데군데 그림도 있고, 화분도 놓여 있었습니다.

그것 말고는 인테리어에 특별한 점은 없었습니다.

의자와 테이블이 다른 음식점보다 조금 고급스럽다는 점 정도...?

아, 의자와 테이블이 다른 음식점보다 조금 더 고급스럽다는 점 정도가 있긴 했네요 ^^

테이블은 이런 느낌

테이블은 이런 느낌입니다. 젓가락이 꽂혀 있고, 숟가락은 따로 없었습니다.

 

[메뉴와 맛 평가]

자, 음식을 맛봐야겠죠.

 

메뉴는 삼동 소바와, 삼동 떡볶이, 삼동 돈가스 3가지를 주문했습니다.

 

푸짐...까지는 아니고 아무튼 상차림

소바 육수가 굉장히 진한 색을 하고 있고, 소바 면은 밝은 색입니다.

돈가스는 일견 부피가 굉장히 작아 보이긴 하지만, 사실 200그램입니다. 뒤에서 접사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가운데서 약간 오른쪽 위를 보시면 갈아놓은 참마를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한 그릇이 나옵니다.

아주 멋진...! 멋진 곳입니다! 제가 마를 좀 좋아하거든요 ^^;

한국에서는 잘 먹을 수 있는 곳이 없는데, 모처럼 마를 마음껏 소바에 넣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바면, 면이 약간 밝은색이고 깔끔하면서 탱글합니다

면이 다른 곳보다 밝은 색을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깨끗한 색깔이죠?

적당히 탱글탱글하면서 쫄깃합니다. 

 

솔직히 면은 다른 곳과 엄청난 차이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밀가루와 다르게 메밀은 찰기가 없고, 반죽을 잘해도 큰 차이를 크게 내기가 어렵다고 들어서 알고 있는데,

제 지식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육수, 굉장히 진한 색을 하고 있습니다. 맛이 좋은 육수

육수입니다. 색이 좀 진한 편이죠?

육수가 맛있습니다 이 집은.

 

사실 소바 맛은 육수 맛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육수에서 시작해서 육수에서 끝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면이 좀 불어 있거나 찰기가 적어도, 심하지만 않으면 육수가 전부 커버할 수 있거든요.

 

이 집 소바가 맛있다고 하는 이유는, 이 육수가 맛있어서입니다.

 

육수 역시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특별하다 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마냥 평범하지도 않습니다. 

 

살짝 깊은 육수 맛이 나면서, 짠맛이 적당하게 조절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 육수 맛 덕분에 소바가 맛있습니다.

 

와사비, 이것도 생(生)인거 같던데, 괜찮았습니다

와사비, 면에 같이 나오는 와사비도 생을 쓰는 것 같더군요.

뭐 이것도 엄청 특별하다랄것 까진 없었지만, 과하지 않은 와사비의 느낌이었습니다.

 

와사비가 과하면 매운맛도 매운맛이지만, 속에 들어가면 속이 쓰리기 마련인데

이 와사비는 많이 넣어도 속이 쓰리지 않았습니다.

 

참마, 무가 아닙니다

다음 마, 이 집은 갈아놓은 참마가 나옵니다.

혹시 마 좋아하시는 분 계시면 많이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면에 윤기가 좔좔....

면에 윤기가 좔좔 흐르네요.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

 

 

다음, 돈가스입니다.

 

돈까스, 200그램 이라고 합니다. 튀김 옷은 얇습니다

메뉴판에 200그램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보통 고깃집에 가면 1인분이 180그램에서 200그램 정도 되니까. 그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1인당 1인분씩 먹진 않죠 ^^;)

 

일견 보기에 고기가 얇아 보일 수 있지만....

 

고기가 얇은게 아니라 튀김옷이 얇은 겁니다

젓가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기가 얇은 게 아니라 튀김옷이 얇습니다.

따라서 밀가루에 대한 부담이 적고, 고기를 알차게 즐길 수 있죠.

 

고기도 잘 튀겨서 익혔고, 씹는 맛도 좋아서 맛이 괜찮습니다.

 

소스, 깔끔한 맛의 돈까스 소스입니다

돈가스 소스도 깔끔하니 맛이 괜찮았습니다.

돈가스 전문점을 가보면 돈가스 소스를 단 맛을 강하게 하는 가게가 많은 듯한데,

 

이 집은 단 맛이 세지 않고, 적절히 신 맛과 조화가 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소금이 안 나오는 건 좀 아쉬웠네요 ^^; 달라고 할 걸 그랬나요?

 

 

마지막, 떡볶이 갑니다

 

삼동 떡볶이, 면처럼 떡이 길게 나옵니다

우동 면처럼 떡이 가늘고 길게 나오는 떡볶이입니다.

 

국물은 좀 걸쭉한 편이며, 떡은 쌀떡볶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국물이라기보다는 소스에 가까운 걸쭉함

떡볶이 국물이 특이한데, 다른 가게들보다 많이 걸쭉합니다.

'국물'이라기보다는 '소스'에 가깝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약간 매운 편이긴 한데, 전형적인 떡볶이의 단 맛 매운맛 조화에서 좀 뛰어넘은,

육수의 맛 같은 깊은 맛도 느껴져서 계속 떠먹게 되더군요. 떡볶이가 좀 의외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날씨가 흐린게 흠이었지만... ^^; 맛있었습니다. 또 올게요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듯 이 가게는 '아 이거야! 하는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무난한 듯하다가도 다시 생각나게 하는 맛을 갖고 있습니다.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을 갖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오래도록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가까이에 이런 좋은 가게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롱런하길 바랍니다. ^^

 

 

포스팅을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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