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연초 리뷰, 이번 연초 리뷰는
피터 스토케비의 럭셔리 트위스트 플레이크(LTF)입니다.
지난 시간인 럭셔리 불스아이 플레이크(Luxury Bullseye Flake) 리뷰에 이은,
피터 스토케비의 럭셔리 시리즈 3 연초의 리뷰가 되겠습니다.
다음 리뷰인 럭셔리 네이비 플레이크(Luxury Nave Flake)로,
럭셔리 시리즈 3연초의 리뷰가 마무리되겠네요 ^^
2020년 6월 13일에 병입 작업을 해서, 약 반년 정도 묵은 연초입니다.
나중에 보시겠지만, 원래 밝은 갈색이었던 연초가
숙성이 되면서 많이 어두운 빛을 띠게 되었습니다.
[연초 정보] (출처 : Tobaccoreviews.com)
이 름 Name |
럭셔리 트위스트 플레이크 Luxury Twist Flake(LTF) |
제 조 사 Brand |
피터 스토케비, (스토케바이, 스톡비) Peter Stokkebye |
블 랜 딩 Blend Type |
버지니아 Straight Virginia |
연초구성 Contents |
버지니아 Virginia |
연초형태 Cut |
플레이크 Flake |
가 향 Flavoring |
캐러멜, 기타 Caramel, Other |
판매단위 Packaging |
벌크 Bulk |
럭셔리 트위스트 플레이크는 순수 버지니아 연초입니다.
당연히 버지니아만 들어 가 있으며,
가향으로는 캐러멜과 기타,라고 되어 있는데,
캐러멜 이외에 나는 향은,
표현하자면 약간 설탕 섞은 버터 같은 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느끼하진 않은데, 부드러운 달콤한 향이 연초에서 납니다.
럭셔리 트위스트 플레이크는 얇은 사각형의 플레이크입니다.
마치 사각형으로 김밥 말듯이 말아서 자른듯한 단면을 보여주는데,
수분 함량은 럭셔리 불스아이 플레이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밀도 높게 눌러만든 플레이크는 아닌지라
손바닥 사이에 살짝 말아서 비비면 굉장히 잘 풀어집니다.
[연초 개요]
피터 스토케비(Peter Stokkebye)에서는 연초를 벌크포장으로만 판매하며,
이 녀석 역시 벌크 단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긴 이름 덕분에, 이 녀석도 이니셜을 따서
Luxury Twist Flake, 즉 LTF라고 주로 부릅니다.
한국에서는 럭트플이라고 줄여서 부르곤 하지요.
잘 풀어지는 플레이크로, 풀어놓은 모습입니다.
사무엘 가위스(Samuel Gawith)의 플레이크처럼
한번 풀고 나서 다시 안 풀린 부분을 손으로 일일이 찢을 필요 없이,
덩어리 지지 않고 한 번에 쫙! 깔끔하게 다 풀려나옵니다.
플레이크 상태에서 나던 캐러멜과 달콤한 버터향이
풀어놓으면 더 잘 올라옵니다.
연초를 굳이 태우지 않고 연초 냄새(Pouch Note)만 맡아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느낌입니다.
심지어 비흡연자들도 이 냄새는 매우 좋아라 할 정도지요.
가히 '멋진 연초 냄새'의 표본이라고 할 만한 향을 갖고 있습니다.
[불 관리 & 잔여 습도]
차링 직후의 모습입니다. 수분함량이 높지 않아서
불이 잘 붙는데, 향긋한 캐러멜 향과 함께 술술 타들어 갑니다.
벌써 하얗게 재가 생긴 거 보이시나요?
불 관리가 매우 쉬워서, 태우는 내내
탬핑만 게을리해주지 않는다면 어렵지 않게
재점화 없이 끝까지 태우실 수 있습니다.
연초를 바닥까지 다 태운 사진인데,
보시는 것처럼 파이프에 습기가 거의 남지 않습니다.
연도 부분이 살짝 수분이 비칠락 말락 하는 정도인데,
약간 빠른 템포로 피웠음에도 불구하고 저 정도의 습기가 남을 정도입니다.
천천히 슬슬 태우면 아마 남는 습기는 전혀 없다고 봐야 하겠네요.
[룸 노트]
이 연초의 룸 노트는 향연초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준수한 룸 노트를 보여줍니다.
태울 때 룸 노트에까지 캐러멜향과 달콤한 향이 남지는 않지만
그래도 은은한 달콤함이 담배 향에 섞여서 풍겨져 나옵니다.
옆 사람의 끽연을 방해하지 않으며,
태우고 난 잔향도 소수지만 비흡연자도 불쾌함을 느끼지는 않을 정도입니다.
[맛과 향]
버지니아 연초의 특징인 풀 냄새가 주로 나고,
파이프에서 올라오는 연무에서는 태우기 전의 연초에서 나던 냄새인
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충분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달콤한 향이지만,
이질적인 달콤함은 아닙니다.
역시 전 세계 파이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연초답게,
이 달콤한 향을 즐기면서, 순수 버지니아 연초의 매력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연초 냄새와 룸 노트와는 상반되게
의외로 입에서는 단맛이 강하게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풀 내음을 기반으로 조금씩 달콤한 캐러멜향이
입 안에 살짝 스치는 정도입니다.
고소함에 약간의 달달함이 추가된 정도랄까요?
따라서 연초 냄새를 맡고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실망하기 십상입니다.
물론 더 익게 되면 버지니아가 숙성되면서 단 맛을 더 많이
내어 주겠지만, 반년 정도 숙성시킨 정도로는 그 정도로
직관적이면서 쉽게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단 맛을 적극적으로 내어 주진 않습니다.
따라서 이 연초를 피울 때에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느긋하게
파이프에서 올라오는 달콤한 연무의 향을 느끼면서
입 안에 감도는 풀내음을 함께 느끼면서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후반부까지 가서도 버지니아는 뒷심을 잃지 않습니다.
고소한 풀 내음이 여전하며, 약해졌지만 가향된 캐러멜 향도
아직 은은하게 남아있습니다.
특별히 빨리 뻑뻑 피우지 않는다면 텅바잇(Tongue Bite)의 위험성은 없습니다.
제 경우에 입문 시절 이 연초를 신나게 뻑뻑 피워댔더니
달콤한 향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풀 타는 냄새와 함께
텅바잇을 맞은 기억이 있네요. ^^;
어찌 되었건 초보에게 추천할 만한 좋은 버지니아 연초입니다.
하지만 다른 럭셔리 시리즈 3종 연초에 비해 추천도는 높지 않습니다.
긴 시간을 보고 몇 년씩 숙성한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그건 다른 두 녀석도 마찬가지로 그때면 좋은 맛을 더 내어주겠지요 ^^
[종합 평가 & 정리]
달콤한 캐러멜 향에 끌려서 절로 파이프에 재우게 되는 연초입니다.
하지만 태우게 되면 연초 향과는 달리, 그만큼의 달콤함을 내어주진 않습니다.
숙성시켜서 길게 보고 쟁여놨다가 태우면 아주 멋진 연초가 될 수 있습니다.
항목 | 점수 (Max 10) |
평가 |
맛 & 향 Taste & Flavor |
6 | 순수 버지니아 연초 답게 고소한 풀내음과 함께 달콤하게 퍼지는 은은한 향이 매력적 |
재우기 & 불 관리 Packing & Burn |
6 | 수분 함량이 적고 잘 풀어지는 연초, 불 관리도 쉽습니다. LBF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
룸노트 Room Note |
6 | 캐러멜 향이 달콤하게 퍼져서 담배향을 약간 덮어주지만, '쾌적하다' 할 정도는 아님 |
연초향 Pouch Note |
10 | 비흡연자도 코를 대고 맡을 정도의 중독성 강항 달콤한 연초향입니다 |
니코틴 Strength |
4 | 약한 니코틴 강도로, 매우 부담없는 수준입니다 |
난이도 Difficulty |
6 | 불관리도 용이하고, 맛이 쉽게 올라와서초보자가 태우기에도 괜찮은 연초, 다만 벌리에 의한 텅바잇은 주의 필요 |
총점 Total Score |
6 | 향이 매우 매력적이지만, 숙성이 많이 필요한 순수 버지니아 연초, 초보자에겐 추천 |
[H의 추천 점수]
길게 보고 가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대체재는 많습니다. 숙성 빨을 생각 해서 '신중'하게 매수를 추천합니다.
위험 | 주의 | 신중 | 매수 | 풀매수 |
리뷰를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럭셔리 네이비 플레이크(Luxury Navy Flake)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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