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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연초 리뷰

[파이프 연초 리뷰] Two Friends - English Chocolate (투 프렌즈 - 잉글리시 초콜릿)

by 젠틀맨H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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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연초 리뷰, 오늘은 향연초를 들고 왔습니다.

이번 리뷰는 투 프렌즈의 잉글리시 초콜릿입니다.

 

투프렌즈의 잉글리시 초콜릿, 이름 그대로 잉글리시 기반 가향 연초입니다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연초는 아닙니다만,

제 주변의 애호가들에게서는 꽤나 유명한 연초입니다.

 

가향 연초인 데다 맛이 단조로워서 그런 것일까요?

 

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코넬 앤 딜에서 생산됩니다.

투 프렌즈는 지엘피스(G. L. Pease)의 그레고리 피스가 블렌딩 한 연초입니다.

(한 분 더, Craig Tarler도 함께 블렌딩 하셨네요)

 

[연초 정보] (출처 : Tobaccoreviews.com)

이     름
Name
잉글리시 초콜릿
English Choloate
제 조 사
Brand
투 프렌즈
Two Friends
블 렌 딩
Blend Type
향연초
Aromatic
연초구성
Contents
라타키아, 버지니아
Latakia, Virginia
연초형태
Cut
브로큰 플레이크
Broken Flake
가      향
Flavoring
코코아, 초콜릿
Cocoa, Choloate
판매단위
Packaging
2온스, 8온스 틴
2oz, 8oz Tin

저는 이게 보통의 잉글리시 계열 블렌딩*으로 분류되는,

가향이나 토핑(Topping)만 들어간 녀석인가 했는데,

향연초로 분류되어 있더군요.

 

*잉글리시 블렌드 : 라타키아와 버지니아를 조합한 블렌딩

 

어쩐지 맛이 뭔가 꺾이는 느낌이 든다, 싶더라니...

 

[연초 개요]

 

연초의 이름이, 연초의 특징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잉글리시 블렌드는 라타키아와 버지니아의 조합을 말하는데,

여기에 초콜릿을 가향했다.라는 이야기지요.

 

브로큰 플레이크 형태의 잉글리시 초콜릿, 거의 다 부서져 있습니다

연초를 보는 순간, 진짜 다 부서진 브로큰 플레이크가 들어있습니다.

마치 할 오더 와인드 같이 정말 다 부서져 있어서 이대로 편하게 재울 수 있습니다.

 

수분도 많이 없고요.

 

그리고 연초향(Pouch Note)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라타키아 냄새를 거의 다 덮어버리는 강력한 코코아, 초콜릿 향이 입혀져 있는데,

(이 시점에서 이미 향연초라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바보같이 몰랐네요)

 

마치 연초에 튀김옷을 입히듯이 코코아 파우더를 입혀놓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굉장히 강렬한 첫인상입니다.

 

[불 관리 & 잔여 습도]

대부분의 브로큰 플레이크 연초가 그렇듯이,

이 연초도 불 관리가 매우 쉽습니다.

 

특히 습도가 낮고 낮은 밀도로 푸석푸석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틴 안에 들어있는, 덜 풀어진 상태로 재워도 충분히 잘 타들어갑니다.

 

차링 직후, 보시면 덜풀린 조각도 하얗게 잘 탔습니다

차링하기도 쉽고, 한번 불이 지나가고 나면

숯과 재가 잘 부서집니다.

 

불 관리가 매우 쉬운데, 지푸라기처럼 빨리 타들어간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좀 템포가 빠르다 싶은 느낌은 드는데, 깨끗하고 깔끔하게 타들어 가는 느낌.

 

어떻게 이렇게 수분이 안 남지?

다 태운 파이프 사진입니다.

연도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습도가 전혀 남지 않는다고 이야기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건조함을 보여줍니다.

 

피울 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룸노트]

재미있는 룸노트를 갖고 있습니다.

라타키아 연초지만, 그래도 명색이 향연초라고, 

코코아향이 옅은 라타키아 향을 감싸고 짙게 퍼집니다.

 

이 연초도 많은 끽연 동지들과 함께하면서 피워봤는데,

룸노트 때문에 불쾌감을 주거나, 끽연에 방해를 준 적은 한번 도 없었습니다.

 

코코아 향, 좋습니다.

 

 

[맛과 향]

피워본 사람들에게서는 대부분 호평을 받는 연초지만,

이 연초가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는...

 

예상하건대, 단순한 맛과 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초반에는 매우 좋습니다, 코코아 향과 나무향

 

전체적으로 단조로운 맛과 향을 보여주는데,

이마저도 향연초라서 그런지 중반부에 가게 되면 힘이 빠져서,

연초의 메인이 되는 코코아 향이 약해져 버립니다.

 

초콜릿 연초에서 초콜릿이 없어져 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초반에는 코코아향이 강하게 퍼지면서 묵직한 나무향과 함께

은은하게 초콜릿의 단맛이 들어옵니다.

 

진짜 처음 피워보면

'어?' 하는 소리가 절로 입에서 나올 정도로 신기하게

코코아 향이 강하게 퍼집니다. 

 

중반으로 접어든 모습. 벌써 향이 약해집니다

가끔씩 묵직한 나무향과 함께 약간의 매콤함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코코아 향에 매콤함까지 살짝씩 들어오니 심심하지 않고,

즐겁게 태우게 되죠.

 

하지만 그렇게 술술 태워 들어가다 보면,

한 20여분 지나서 향이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탁 하고 꺾이는 느낌은 아니고,
20분 정도부터 슬슬 내리막을 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곤 어느 틈에 향이 거의 없어져 있습니다.

 

나무향은 아직 남아있지만, 단맛은 거의 사라져 있고,

옅은 라타키아 향과 나무향만 남은 상태로 끝까지 태우게 됩니다.

 

후반부 거의 털어내기 직전

그래도 그 상태로도 후반부까지 심심하지 않게 태울 수는 있습니다.

시간이 아깝다면 거기서 털어내고 다른 연초를 피우면 되겠죠.

 

저는 대개 다른 일을 하면서 파이프를 많이 태우는 터라,

어지간해서는 태우던 연초를 파내지는 않는 편입니다. ^^

 

사실 리뷰를 위해 들고 갔던 제 노트에는

딱 세 줄의 글만 간략하게 적혀 있던 게 다 였습니다 ^^;

차링 때 한 줄, 초중반에 한 줄, 중후반에 한 줄 정도 썼던 것 같네요.

 

연초의 텅바잇(Tongue Bite) 위험성은 낮은 편입니다.

빡빡 피워보진 않았지만, 아마 빡빡 피워댄다고 하더라도

텅바잇이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연무가 매우 순하게 들어옵니다.

 

[종합 평가 & 정리]

매우 매력적인 코코아와 초콜릿 향에 깜짝 놀라는 연초입니다.

재우기도 불 관리도 매우 편리하지만, 연초 본연의 맛이 굉장히 심심하고, 꺾이는 향연초의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 태워보면 왜 호오가 그다지 갈리지 않는 연초인지 알게 되실 겁니다.

항목 점수 
(Max 10)
평가
맛 & 향
Taste & Flavor
6 코코아 향이 깜짝 놀랄 정도로 강하다, 라타키아를 덮을 정도. 맛은 적게 느껴지는 편
재우기 & 불관리
Packing & Burn
9 브로큰 플레이크지만 리본컷 재우듯이 재워서 쉽게 술술 태워버릴 수 있습니다
룸노트
Room Note
7 옅은 라타키아 향에, 코코아 향을 짙게 발라 놓았습니다. 아주 향긋합니다
연초향
Pouch Note
7 코코아 파우더로 연초 코팅해놨나요? 코코아 향이 강력합니다
니코틴
Strength
5 니코틴 강도는 약한 편, 부담없이 술술 태울 수 있습니다
난이도
Difficulty
5 파이프 연습에 굉장히 좋은 연초, 사실 입문용 교보재 연초는 이런게 아닐까?
총점
Total Score
6 태우기 쉽고 향도 좋지만, 맛이 심심하고 꺾이는 등, 향연초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H의 추천 점수]

 

워낙 매력적인 코코아 향을 갖고 있는 데다, 향연초라곤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매수.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리뷰에 사용된 파이프는 사비넬리 사의 란칠리오또 애플

 

다들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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