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스토케비의 럭셔리 시리즈 3종 연초의 마지막을 장식할 연초,
럭셔리 네이비 플레이크(LNF)입니다.
럭셔리 시리즈 3종의 다른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럭셔리 불스아이 플레이크 (Luxury Bullseye Flake)
럭셔리 트위스트 플레이크 (Luxury Twist Flake)
사실 이 LNF는 럭셔리 시리즈 3종 연초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추천하는 연초인데,
가장 묵직하고, 깊은 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럭셔리 네이비 플레이크의 플레이크 사진입니다.
죄송스럽게도 오늘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닌
해외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생긴 건 보통의 플레이크처럼 생겼는데,
제가 갖고 있는 연초는 잠이 안 오는 어느 밤에
다 풀어서 병에다 넣어 버려서, 더 이상은 플레이크가 아니기에.... ^^;
[연초 정보] (출처 : Tobaccoreviews.com)
이 름 Name |
럭셔리 네이비 플레이크 Luxury Navy Flake |
제 조 사 Brand |
피터 스토케비 (피터 스톡비, 스토케바이) Peter Stokkebye |
블 랜 딩 Blend Type |
버지니아/페릭 Virginia/Perique |
연초구성 Contents |
페릭, 버지니아 Perique, Virginia |
연초형태 Cut |
플레이크 Flake |
가 향 Flavoring |
없음 None |
판매단위 Packaging |
벌크 Bulk |
버지니아/페릭, 일명 VaPer 블렌드로서,
블랙 캐번디시를 섞은 럭셔리 불스아이 플레이크(LBF)와는 다르게
정말 버지니아와 페릭만 넣은 연초입니다.
이 역시 다른 럭셔리 시리즈 연초와 마찬가지로,
그리고 피터 스토케비의 다른 모든 연초와 마찬가지로
벌크 단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연초 개요]
이것도 약 반년 정도 묵힌 연초인데, 색은 많이 어두워지지 않았습니다.
연초 냄새는 페릭 덕분에 시큼한데, 케첩 냄새입니다.
케첩 냄새의 연초라 하니 순수 버지니아 연초인 코넬 앤 딜의 오프닝 나잇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그만큼 코를 강렬하게 자극할 정도의 시큼한 케첩 냄새는 아닙니다.
다른 럭셔리 시리즈 3종 연초와 비교해서
연초 습도는 높지 않습니다. 약간 더 건조한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안 그래도 잘 풀어지는 다른 럭셔리 시리즈 연초보다
더 잘 풀어집니다 ^^
[불 관리 & 잔여 습도]
차링(Charring) 직후의 모습입니다.
불이 잘 붙은 모습입니다.
무난하게 불이 잘 붙는 연초로,
불 관리 난이도는 딱 중간 정도가 되겠습니다.
럭셔리 네이비 플레이크를 다 태운 파이프의 모습입니다.
밝은 조명 밑에서 챔버가 잘 보이도록 찍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파이프에 수분은 거의 남지 않으며,
연도 부분에 잔여 수분이 살짝 비칠 정도입니다.
거의 수분이 남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
[룸 노트]
룸 노트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새콤한 담배냄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페릭 덕분에 새콤한 냄새가 나는데,
보통의 버지니아/페릭 연초가 그렇듯이
룸 노트에서는 페릭의 존재감이 조금 더 드러나는 편입니다.
태우고 난 다음에 룸 노트가 진하게 남는 편이 아니라서
간단한 환기로 남은 냄새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연무가 가벼운 덕분이지요.
그 덕분에 함께 끽연하는 동료들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맛과 향]
버지니아/페릭 연초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고 있는 연초로,
블렌딩에 걸맞은 맛을 잘 표현해 줍니다.
불을 붙이는 순간부터 잘 숙성된 페릭(Perique)의 특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버지니아(Virginia)에서 나무향을 풀어내는데,
그 뒤에서 깔린 짭짤한 맛과 새콤함이 풍미를 더 합니다.
맛이 정말 잘 올라올 때에는 짠맛과 새콤함이 엄청나게 폭발할 때가 있는데,
짠맛과 새콤함, 매콤함의 비율이 7/2/1 정도의 비율입니다.
덕분에 혀의 미뢰와 턱밑 침샘이 굉장히 찌릿찌릿합니다.
살짝 과장하면, 미뢰가 조여드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버지니아와 페릭의 맛과 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버지니아의 나무 향이 뭔가 무거운 나무 향입니다.
풀 내음은 매우 약하게 느껴지고, 무거운 나무향이 버지니아의 주요 향입니다.
중반, 반절까지 올 때에도 굉장히 일관되게
이 맛을 주욱 밀어줍니다.
페릭 답게 과일향도 같이 올라오는데,
여느 페릭에서 느낄 수 있는 자두향이나 말린 과일 같은
그런 향보다는
'염장한 과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주 특이한 느낌이죠.
앞서 말씀드렸던 짠맛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페릭의 과일 맛도 그런 느낌으로 올라오는 듯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담배에서 나는 짠맛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음식에서 느낄 수 있는 소금기와는 다르게
몸의 나트륨 수치를 높이지 않기 때문에 마음 놓고 짠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후반부까지 태운 모습입니다.
중반부를 지나면서 짠맛을 비롯한 페릭의 자극적인 맛이 약해지는데,
이때쯤 되어서야 버지니아(Virginia)의 나무향이 앞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전반부에 짠맛에 가려져 있던 흙내음이 조금씩 올라옵니다.
특히 시가를 태울 때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항상 나무향, 그중에서도 무거운 종류의 나무향은 흙내음과 같이
느껴집니다.
어쨌든 후반부에는 무거운 나무향과 흙내음, 그리고 약한 풀 향을 가진
버지니아가 앞으로 나오고,
옅은 과일향이 이를 옆에서 보조하는 느낌이 듭니다.
편리한 불 관리 덕분에 이 모든 것을 직선적으로
한 큐에 불을 내리면서 느낄 수 있습니다.
텅바잇(Tongue Bite) 위험성은 거의 없습니다.
매콤하게 입 안 점막을 자극하는 페릭이 아니라
짠맛이 주를 이루고 있어, 자극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버지니아에 페릭이 섞이긴 했지만,
페릭의 자기주장이 강렬합니다 ^^
[종합 평가 & 정리]
굳이 긴 시간 숙성하지 않더라도 버지니아/페릭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훌륭한 맛을 뿜어내는 연초입니다.
약간 자극적인 맛도 있으면서, 질리지 않는 매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 베스트셀러 연초인 이유를 말해줍니다.
거기에 벌크 연초 특성상 가격이 저렴하다는 메리트까지 생각하면, 매우 매력적인 연초라고 할 수밖에 없겠네요 ^^
항목 | 점수 (Max 10) |
평가 |
맛 & 향 Taste & Flavor |
9 | 버지니아/페릭 기본기 탄탄한 짠 맛과 새콤한 나무향의 조화가 매우 매력적 |
재우기 & 불관리 Packing & Burn |
7 | 럭셔리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잘 풀어지며, 불관리도 쉬운 편, 절대적으로 보아도 그리 난이도는 높지 않습니다. |
룸노트 Room Note |
6 | 새콤한 담배 냄새, 잔향이 무겁게 남지 않는 가벼운 연무이며, 나쁘지 않습니다. |
연초향 Pouch Note |
6 | 존재감 옅은 과일향과 케첩향 약간씩, 연초향의 자기주장은 강하지 않습니다. |
니코틴 Strength |
5 | 바디감이 적은 만큼 부담없는 니코틴 수준을 갖고 있습니다 |
난이도 Difficulty |
6 | 편안하게 피우기 굉장히 좋은 연초, 초보자의 버지니아/페릭 연초 입문에도 매우 추천할 만 합니다. |
총점 Total Score |
8 | 짠 맛, 가격, 숙성이 필요없다는 점들이 대단히 매력적! |
[H의 추천 점수]
가격 좋고 맛도 좋으면서, 짠맛까지 내어주는 연초입니다. 거기에 숙성도 필요 없다니... 풀매수입니다
위험 | 주의 | 신중 | 매수 | 풀매수 |
오늘 리뷰에 사용한 파이프는 제가 아끼는 파이프인데,
맛을 굉장히 잘 뽑아주면서 열 방출도 잘 되는 멋진 녀석입니다 ^^
다들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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