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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Cigar) 담배/시가 리뷰

[시가 리뷰] Rocky Patel - Olde World Reserve Corojo Robusto (락키 파텔 - 올드 월드 리저브 코로호 로부스토)

by 젠틀맨H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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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리뷰,

오늘의 시가는 락키 파텔의 올드* 월드 리저브 (OWR) 코로호 로부스토 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시가는 예전에 발매 했다가 10년 만에 돌아온 시가라고 하는데,

정확히 언제 발매 되었다가 언제 돌아온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Olde'는 'Old'의 옛날 표기라고 합니다.

 

락키 파텔의 올드 월드 리저브 코로호 로부스토 시가

 

오늘의 페어링은 항상 자주 하는 닥터 페퍼입니다.

 

락키 파텔의 올드 월드 코로호 로부스토, 페어링은 닥터 페퍼

 

[시가 개요]

 

라벨을 보시면 지금의 락키 파텔 시가의 밴드와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폰트도 필기체 같은 부드러운 폰트이며, RP라는 브랜드 로고의 좌우로 브랜드 명을 써놓았습니다.

 

황금색 라벨에 멋진 필기체라, 마음에 듭니다. ^^

 

이 시가는 제가 잡은 로부스토 외에 2개의 비톨라가 발매되고 있습니다.

 

로부스토 (Robusto) (5 ½ x 54)
토로 (Toro) (6 ½ x 52)
식스티 (Sixty) (6 x 60)

 

또한 코로호 래퍼 외에 마두로 래퍼로도 발매되고 있는데,

 

코로호는 온두라스에 있는 파라이소 공장에서

마두로는 있는 타비쿠사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시가 정보] - 출처 : 락키 파텔 공식 홈페이지

분류
Category
난큐반
Non Cuban
제조사
Brand
락키 파텔
Rocky Patel
이름
Name
올드 월드 리저브 코로호
Olde World Reserve Corojo
필러
Filler
니카라과
Nicaragua
바인더
Binder
니카라과
Nicaragua
래퍼
Wrapper
코로호, 온두라스
Corojo, Honduras
비톨라 (사이즈)
Vitola (Size)
로부스토 (5.5인치(140mm) x 54)
Robusto (5.5 in (140mm) x 54)

온두라스의 코로호 래퍼를 사용하고 있으며, 필러와 바인더는 모두 니카라과 산입니다.

약간 긴 로부스토인데, 5인치가 아닌 5.5인치의 로부스토입니다.

 

[초반 1/3 지점]

V 커터로 잘랐습니다. 한 쪽이 덜 잘렸네요

 

래퍼에서는 묵은 낙엽 냄새가 납니다.

딱히 축축한 느낌은 없는 마른 느낌인데, 건초보다는 낙엽 같은 뭔가 더 묵은 느낌입니다.

 

V 커터로 잘라내고 콜드 드로를 해보니 역시 래퍼에서 나던 묵은 낙엽 냄새가 나는데,

살짝 나무향도 섞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공기가 적당히 잘 통하는 걸 보니, 역시 잘 말린 시가가 맞습니다.

 

락키 파텔의 월드 월드 코로호 로부스토의 초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구수한 향이 아주 좋습니다

 

불을 붙이니 매우 달콤하고 기분 좋은 향이 올라옵니다.

진한 구수함이 묵직하게 입 안을 가득 채우고,

혀에 단 맛이 몰리는 것을 곧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캐러멜 같은 느낌도 약간 있지만, 파이프 태울 때 순수 버지니아에서 느껴질 수 있는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은은하게 퍼지기도 하고, 때로는 진하게 퍼지기도 합니다.

 

구수함도 역시 파이프의 버지니아 연초와 비슷한 느낌을 갖는데,

진한 건초 향과 함께 콜드 드로 때 느껴졌던 낙엽 향이 매우 풍부합니다.

 

시가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구수함입니다.

 

코로 연무를 뿜어보면 가벼운 후추향이 매콤한 느낌을 주는데

많이 자극적이진 않습니다. 한 번씩 구수함에 심심함을 느낄 때 뿜어주면 재미있습니다.

 

오래간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시가를 만났다는 생각을 하면서 참 즐겁게 태웠습니다.

 

 

 

[중반 2/3 지점]

락키 파텔의 올드 월드 코로호 로부스토의 중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나무향이 진해집니다

초반 3분의 1 지점을 넘어서니 초반의 낙엽과 건초 향이 슬슬 나무향으로 진하게 바뀌기 시작합니다.

약간의 삼나무향을 갖고 있는 나무향에 달콤한 향이 더욱더 강하게 들어옵니다.

 

풋에서는 아주 약하고 은은한 나무향이 올라오는데,

전혀 코에 자극이 없어서 풋에서 올라오는 연무를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이쯤 태웠을 때 새로운 발견을 했는데,

연달아 드로를 굵고 짧게 두 번 한 다음, 길고 강하게 당기니

단 맛이 더 잘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가끔 몰리는 강한 단 맛 덕분에 단 맛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딱이었습니다.

 

그리고 단 맛이 느껴지지 않을 때에도, 계속 강해지는 진한 구수함 덕분에

향에 취하며 계속 정신없이 피울 수 있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미디엄 바디의 시가답게, 니코틴의 부담 없이 편안하게 피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후반 3/3 지점]

락키 파텔 올드 월드 코로호 로부스토의 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캐러멜 향이 강해집니다

 

초반부에 약간의 캐러멜 느낌이 났지만, 후반부에 이르면 조금 더 캐러멜의 향이 강해집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나무향이 진해지고 매콤함이 함께 들어오기 때문에

 

혀에서 달콤함을 진하게 느끼기는 좀 어려워진 느낌입니다.

 

그래서 후반부에는 코로 구수한 나무향과 달콤한 캐러멜 향을 즐기고,

입으로 들어오는 매콤한 느낌은 적당히 즐기고 연무를 뿜는 식으로 즐겼습니다.

 

뒤로 갈수록 매콤함이 더더욱 진해지는 것이, 조금씩 부담스러워지는 느낌입니다.

 

약 1시간 반 정도, 천천히 즐기며 태우다가 시가를 내려놓았습니다.

 

락키 파텔의 올드 월드 코로호 로부스토, 약 1시간 반 정도 맛있게 태웠습니다

 

[종합평가 & 정리]

코로호 래퍼의 부드러움과 진한 구수한 맛과 달콤한 맛에 빠져버렸습니다

니코틴도 강하지 않아서 피우는 데에 부담이 없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추천 시가 목록에 올라갈 녀석이 또 하나 생겼네요

 

간만에 아주 맛있는, 괜찮은 시가를 만났습니다. 추천 시가 목록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

 

[H의 추천점수]

진한 구수함과 달콤함, 그리고 나무향의 풍미가 주는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가입니다

생각 없이 꺼내어 자주 피워도 좋을 시가로, '매수'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모두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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