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리뷰, 이번에 리뷰할 시가는 아트로 푸엔테의 플로르 피나 8-5-8 내추럴입니다.
넌큐반 시가 명가인 아트로 푸엔테에서 꾸준히 잘 팔리고 있는 시가입니다.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꽃향이 매우 인상적인 시가입니다.
오늘의 리뷰는 젠틀맨 D의 콜리브리 커터와 함께합니다
[시가 개요]
1999년에 발매된 이래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플로르 피나 시리즈의 내추럴 버전 시가입니다.
마두로 버전도 발매되고 있는데, 카메룬 래퍼를 사용합니다.
저는 카메룬이나 코네티컷 래퍼 같은 밝은 색의 래퍼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니코틴 부담 없이 피울 수 있으면서 나무향과 풀 향들의 밝고 가벼운 느낌이 좋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습니다.
CA의 설명에 따르면 가벼운 삼나무향과 매콤함, 그리고 코코아향 등이 느껴지는 시가라고 하네요.
[시가 정보] - 출처 : Cigar Aficionado
분류 Category |
난큐반 Non Cuban |
제조사 Brand |
아트로 푸엔테 (아르투로 푸엔테) Arturo Fuente |
이름 Name |
플로르 피나 8-5-8 네추럴 Flor Fina 8-5-8 Natural |
필러 Filler |
도미니카 Dominican Rep. |
바인더 Binder |
도미니카 Dominican Reqp. |
래퍼 Wrapper |
카메룬 Cameroon |
비톨라 (사이즈) Vitola (Size) |
토로 (6인치 x 47) Toro (6in x 47) |
위에서 설명드렸듯 카메룬 래퍼를 사용하고 있으며, 필러와 바인더는 도미니카 담배를 사용합니다
네추럴은 토로 사이즈 단일 비톨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초반 1/3 지점]
V 커터로 깔끔하게 커팅하고 콜드 드로를 해 보니 공기가 잘 통합니다.
너무 허하지도 않고, 빡빡하지도 않고 딱 적당합니다.
래퍼에서는 옅은 풀냄새가 납니다.
불을 붙이니 은은하니 달콤한 맛이 느껴집니다.
은은하게 들어와서 의식하지 않고 그냥 피우면 모를 정도의 연한 단 맛입니다.
맛보다는 향이 달콤하다는 느낌인데,
약간의 민트향과 함께 밝고 시원한 느낌의 꽃 향이 약간의 삼나무향과 함께 느껴집니다.
마치 락키 파텔의 자바 민트 토로에서 느꼈던,
가향으로 인해 선명하게 느껴지던 민트향을 5분의 1 정도로 희석한 느낌이 듭니다.
가향 없이 이런 향이 난다는 것이 참 신기하네요.
코로 연무를 뿜어도 시원한 꽃 향이 느껴지면서
아주 약간의 후추향이 느껴집니다. 비강 점막 자극은 약합니다.
풋(Foot)에서 올라오는 연무에서는 고소한 풀내음이 산뜻하게 올라오는데,
입 안까지 진하게 단 맛을 가져다 주지는 못 하네요.
덕분에 은은하고 약하게 느껴지는 단 맛보다는 민트향과 꽃향이 만들어내는
약간의 매콤한 느낌이 혀에서 더 많이 느껴집니다.
[중반 2/3 지점]
중반에 들어오니 꽃향이 여전히 강하게 느껴지며,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약하게 끝 맛에서 느껴집니다.
꽃향도 있지만, 그와 함께 다 피운 시가를 쪼갰을 때 나는 쿰쿰하고 묵은 향이 풋에서 올라옵니다.
초반부에 은은한 단 맛이 있었다면, 중반부에는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로는 꽃 향을 즐기면서 혀로는 단 맛과 고소한 맛을 즐기는 식으로 피울 수 있지요.
맛의 극적인 변화는 없지만, 제 취향에서 벗어난 프로파일을 보이지 않으면서
계속 미각과 후각을 즐겁게 해 주는 시가라는 점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카메룬 래퍼가 원래 그런 건지, 저는 피우는 카메룬 래퍼 시가마다 큰 맛의 변화가 잘 안 느껴지네요 ^^;
연무의 바디감이 적은 편이지만 니코틴은 좀 있는 편입니다.
중반을 지나니 살짝 아찔하니 니코틴이 느껴지네요.
[후반 3/3 지점]
후반부에 들어서니 꽃향이 조금씩 줄어들고 나무향이 느껴집니다.
쌉싸름한 맛과 함께 삼나무향과 약간 묵은 나무향이 들어옵니다.
꽃향이 강해지면서 매콤함이 같이 느껴지기 시작하는데,
연무에 혀에 닿는 순간 매콤함이 느껴집니다.
매콤한 나무향, 후반부는 그 두 가지가 주된 맛으로, 마지막까지 이어집니다.
CA에서 이야기하던 코코아 힌트는 몇 스틱을 피우면서도 느끼지 못했네요.
매번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저에게는 느껴지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중반부 설명에서 말씀드렸듯이 니코틴은 의외로 좀 있네요.
마두로 등에서 느껴지는 만큼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사이즈와 길이가 있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약 50분 정도를 태우고 시가를 내려놓았습니다
끝까지 더 짧게 피우자면 피울 수 있었는데, 맛있다고 술술 피우다 보니 니코틴 자극이 좀 느껴지더군요.
[종합평가 & 정리]
처음부터 끝까지 꽃향이 이어지며, 단 맛과 고소한 맛, 매콤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맛과 향을 보여줍니다
은은한 나무향도 그렇고 다양한 맛과 향이 입과 코를 즐겁게 합니다
흙내음이 일체 없다는 것도 가산점을 받을 만합니다
[H의 추천점수]
카메룬 래퍼가 들어간 시가는 여태껏 실패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소한 중간은 해줬지요.
난큐반 시가의 명가답게 이 플로르 피나 역시 카메룬 래퍼와 함께 산뜻한 꽃 향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맛을
보여줍니다. '매수', 추천합니다
위험 | 주의 | 신중 | 매수 | 풀매수 |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모두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
-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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