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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Cigar) 담배/시가 리뷰

[시가 리뷰] CAO - Brazilia gol! (씨에이오 - 브라질리아 골!)

by 젠틀맨H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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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리뷰, 이번에 리뷰할 시가는 CAO의 브라질리아 골!입니다.

 

CAO의 브라질리아 골!

이름 마지막에 느낌표까지 붙어있는, 재미있는 녀석입니다.

해외에서도 그렇고 국내에서도 많은 시가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녀석으로,

큼지막한 크기와 함께 맛과 향도 괜찮은 녀석이라서 저도 박스단위로 구매하곤 하는 시가입니다.

 

 

[시가 개요]

제 첫 번째 시가 리뷰가 CAO의 필론 로부스토 였는데, 이번이 오랜만에 찾아온 CAO 시가 리뷰로군요.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CAO 시가를 다시 리뷰하자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

 

이 브라질리아 골! 외에도 CAO에서 발매하고 있는, 국가명을 딴 시가 시리즈들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이 브라질리아 골! 이 가장 유명합니다.

 

이 녀석 외에는 니카라과, 콜롬비아 등의 시리즈가 있습니다.

 

 

[시가 정보] - 출처 : Cigar Aficionado

분류
Category
난큐반
Non Cuban
제조사
Brand
씨에이오
CAO
이름
Name
브라질리아 골!
Brazilia Gol!
필러
Filler
니카라과
Nicaragua
바인더
Binder
니카라과
Nicaragua
래퍼
Wrapper
브라질
Brazil
비톨라 (사이즈)
Vitola (Size)
로부스토 (5인치 x 56)
Robusto (5in x 56)

브라질리아라는 이름답게, 래퍼는 브라질 래퍼를 사용하고 있으며,

래퍼와 바인더는 니카라과산입니다. 미디엄 풀바디라고 하네요

 

어? 브라질 래퍼....? 그러고 보니 예전에 리뷰했던 구르카의 고스트 아수라 때 봤던 래퍼군요.

 

 

[시가 리뷰] Gurkha - Ghost Asura (구르카 - 고스트 아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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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sky-h.tistory.com

시가 입문 시절부터 이 브라질리아 골! 을 많이 피워왔는데, 여태껏 브라질 래퍼인 줄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리뷰 덕분에 래퍼를 찾아봤네요 ^^;

 

아수라와 마찬가지로 이 녀석도 굉장히 어두운 색에, 빡빡한 느낌의 래퍼입니다.

브라질 래퍼의 특징일까요? 다른 브라질 래퍼들도 그런지 앞으로 알아가 봐야겠습니다.

 

사이즈는 로부스토이긴한데, 링 게이지가 굉장히 굵습니다.

56이나 되기 때문에, 손에 집었을 때도 굵직하다는 느낌이 딱 들고,

입에 물었을 때에도 굵다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피우게 되지요 ^^;

 

[초반 1/3 지점]

 

래퍼에서는 진한 나무향이 나는데, 거의 흙냄새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콜드 드로를 해보니 약간 빡빡한 느낌이 드네요. 필러 밀도가 높은가 봅니다.

 

CAO의 브라질리아 골!의 초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비뚤게 탑니다

불을 붙이니 달콤한 나무향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흑당이나 흑설탕류에서 느껴지는 단 맛이 혀에 느껴지는데,

천천히 태울수록 달콤한 향과 맛이 더 잘 느껴집니다.

처음에 래퍼에서 맡았던 무거운 나무향이 아닌 밝고 가벼운 나무향이 함께 느껴집니다
삼나무향이 아닌 보통의 나무향이네요.

 

풋이 에쁘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래퍼도 그러면 좋으련만...

아주 빡빡하고 단단하게 잘 말려 있어서 불붙은 풋이 예쁘군요. 정갈합니다.

대신 래퍼는 비뚤게 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보시면 비뚤게 타고 있는 걸 보실 수 있는데, 이 녀석을 태울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코로 연무를 뿜으면 조금 더 무게 잡힌 나무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후추향은 느껴지지 않고, 비강 점막 자극이 거의 없다시피 가볍습니다.

래퍼 색과는 다르게 의외로 연무는 가볍고 바디감이 없는 산뜻한 느낌입니다

끝 맛으로 약간 쌉싸래한 가벼운 흙내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중반 2/3 지점]

CAO의 브라질리아 골!의 중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달콤한 향이 좀 줄어들고, 나무향이 진해져 흙의 느낌이 섞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매콤한 향이 생기는데,

이 덕에 초반엔 코로 연무를 뿜을 때 느껴지지 않던 비강 점막 자극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대신 흙 내음 사이에서 살짝씩 견과류의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주된 맛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끝 맛에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흙 내음이 나려는 시점에서 고소함이 느껴져서 반갑기만 합니다.


후반으로 들어가려는 시점에서 슬슬 흙내음이 진하고 무거워지면서 텁텁한 향이 느껴집니다.

 

[후반 3/3 지점]

CAO의 브라질리아 골!의 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후반부에 이르니 텁텁한 느낌이 강해지면서 강해진 흙내음에 더해
다 피운 시가를 쪼개면 나는 쿰쿰한 냄새가 올라왔습니다.

 

이 정도까지 오면 어지간한 시가는 다 그런 냄새가 날 수밖에 없지요.

그래도 가격을 생각했을 때 이 정도면 준수한 품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몇 번 더 맛을 보고 여기에서 내려놓았습니다.
대략 1시간 정도 태웠습니다.

CAO의 브라질리아골! 약 1시간 정도 태우고 내려놓았습니다

 

[종합평가 & 정리]

5달러 정도의 가격에 이 정도 크기, 그리고 이 정도 맛을 낼 수 있는 시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단 맛을 잘 내어 주는 데다, 가끔씩 대박이 터지면 정말 단 맛이 폭발할 때도 있지요

가격이 착하고 맛이 좋기 때문에 항상 갖고 있다가 한 번씩 찾게 되는 시가입니다

[H의 추천점수]

'가성비 좋은 맛있는 시가'라는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녀석입니다

중후반부의 텁텁한 냄새가 있긴 하지만, 그전에 이미 충분히 즐기고 내려놓을 수 있지요

특히 시가 초보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맛이 잘 느껴지는 시가입니다. '매수',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모두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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