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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Cigar) 담배/시가 리뷰

[시가 리뷰] Liga Privada - No.9 Corona Doble (리가 프리바다 - 넘버나인 코로나 도블레)

by 젠틀맨H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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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리뷰, 이번에 리뷰할 시가는 리가 프리바다의 넘버 나인 코로나 도블레입니다.

 

우와 길쭉합니다

 

예전에 넘버 나인을 로부스토 사이즈로 태웠을 때, 굉장히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과 향에

감탄하면서 피웠는데, 이번에 더 큰 사이즈로 길게 태워 보려고 큰 녀석을 골랐습니다.

 

리뷰 세팅 완료!

오늘도 항상 수고해 주는 젠틀맨 D의 콜리브리 커터와, 락키 파텔의 5구 토치가 함께합니다.

 

[시가 개요]

드류 에스테이트(Drew Estate)에 대한 설명은 지난번 넘버 나인 로부스토 리뷰에서 했었죠.

 

2007년에 론칭한 브랜드이며, 언더크라운과 에레라 에스텔리 등의 하위 브랜드를 갖고 있는 곳입니다.

 

이 넘버 나인은 드류 에스테이트에서도 많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T52와 함께 드류 에스테이트 시가의 쌍두마차를 맡고 있는 녀석입니다.

 

 

[시가 정보] - 출처 : Cigaraficionado

분류
Category
난큐반
Non Cuban
제조사
Brand
드류 에스테이트
Drew Estate
이름
Name
넘버 나인 코로나 도블레
No.9 Corona Doble
필러
Filler
온두라스, 니카라과
Honduras, Nicaragua
바인더
Binder
브라질
Brazil
래퍼
Wrapper
미국 코네티컷 브로드리프
U.S.A/Conn. Broadleaf
비톨라 (사이즈)
Vitola (Size)
7인치 x 54
7in x 54mm

길이는 더블 코로나에 해당하지만, 링 게이지는 일반적인 더블 코로나보다 좀 더 굵은 시가입니다.

보통의 더블 코로나의 링게이지가 49에서 52 정도로 보는데, 이 녀석은 54로, 상당히 굵은 편이지요.

 

미국 코네티컷 본토에서 넘어온 브로드리프를 래퍼로 사용하고,

니카라과와 온두라스산 필러를 브라질 바인더로 감쌌습니다.

 

크기가 아주 큰 것이, 주욱 길게 태우기에 아주 딱 좋습니다.

 

가격이 비싸지만, 돈값하는 시가지요 ^^


[초반 1/3 지점]

콜드 드로, 공기 적당히 통하고 살짝 단 맛이 벌써 납니다

래퍼에서는 옅은 풀냄새가 납니다. 로부스토 때와 비슷하군요.

V 커팅후 콜드드로를 해보니 공기 순환이 아주 좋습니다. 적절하군요.

로부스토때 살짝 허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녀석은 그보다 더 빡빡하게 말려 있나 봅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콜드 드로에서 벌써부터 살짝 단 맛이 납니다.

이것도 아주 마음에 드네요.

 

불 붙이자마자 벌써부터 아주 좋습니다

 

불을 붙이니 고급스러우면서도 묵직한 나무향이 약간의 달콤함과 함께 느껴집니다.

그리고 계피향도 함께 느껴지는데,

로부스토 때 느껴지던 견과류의 고소함이 느껴지지 않는 대신 계피향이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계피향이 진하게 묻은 묵직한 흙내음, 그것이 가장 주된 향입니다.

 

초반, 아주 맛있게 시작합니다. 계피향 진하게 묻은 고급스러운 나무향!

흙내음을 싫어하지만, 드류 에스테이트 시가에서 느낄 수 있는 흙내음은 즐기게 됩니다.

아주 부드럽고 고급스러워서 제 취향에 맞는 흙내음이랄까요.

 

코로 연무를 뿜으면 약간의 흑후추향이 비강을 자극하면서 지나가는데,

자극이 크지 않아서 향을 즐기면서 피우기에 아주 좋습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역시 드류 에스테이트답게 시가를 튼튼하게 잘 말아 놓았다는 것이 잘 느껴집니다.

7인치나 되는 시가에, 링 게이지가 52인데도, 피우면서 재가 짱짱하다는 느낌이 계속 듭니다.

 

새하얗고 짱짱한 재, 역시 잘 말린 시가 답습니다

 

 

[중반 2/3 지점]

중반부 들어섰습니다. 매콤함이 더 강해집니다

중반부로 들어 오면서 전반부에 있던 향들 위로 맵싸한 후추향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원래 코로 뿜었을 때 슬쩍슬쩍 느껴지던 백후추 향이 본격적으로 입에서도 느껴지는 거죠.

 

코에서도 느껴지지만 입에서도 매콤한 맛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바디감은 미디엄-풀바디 혹은 그를 조금 넘어서는 듯한 느낌입니다.

 

혀에 직접 연무가 닿는 곳을 알싸한 계피맛이 묵직하게 덮는 것이 느껴지고,

연무를 뿜으면 옅은 매콤함이 섞인 나무향이 남습니다.

풋에서 올라오는 향이 매력적인데, 달달하면서 구수한 나무향에 섞인 계피향이 느껴집니다.
코를 가까이에 대고 맡아도 자극이 적네요.

 

덕분에 한번씩 풋에 코를 대고 향을 맡는 제 취향에도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시가입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중반이후로 단 맛이 점점 옅어져 간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후반 3/3 지점]

후반부 왔습니다. 마지막까지 꽤나 괜찮은 마무리를 보여주네요

후반부에 들어서도 꽤나 괜찮습니다.

 

이 정도 크기의 시가는 뒷 부분에서 초반과의 괴리가 빨리 느껴지는 경우를 가끔 보는데,

이 친구는 깔끔한 맛이 꽤나 오래도록 유지됩니다.

 

니코틴 부담은 크게 없는 편입니다.

 

마지막에 거의 내려 놓을 때 즈음되니 매운맛이 약간 텁텁하게 느껴졌습니다.
약 한 시간 반을 즐겁게, 그리고 알차게 태우고 시가를 내려놓았습니다

역시 잘 만들었네요 드류 에스테이트

 

[종합평가 & 정리]

이미 로부스토 때 좋은 인상을 많이 받고 시작한 것도 있지만,

여러 스틱을 피우면서 항상 '그냥 좋다' 고 느낍니다

로부스토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생각 없이 피우며 메모하고 리뷰 했지만, '그냥 좋은 시가'입니다

흙내음과 매운 맛을 싫어하는 제가 그 두 가지를 다 즐기고 있으니, 참 묘한 매력을 가진 시가지요

[H의 추천점수]

로부스토 때도 그랬고, 더 큰 코로나 도블레도 그렇고 맛과 향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흙내음 싫어하는 저도 이 녀석이 내는 흙내음은 전혀 예외로 칠 정도로 아주 부드럽고 고급스럽습니다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추천할 만한 녀석이네요. '매수',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모두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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