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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Cigar) 담배/시가 리뷰

[시가 리뷰] Padron - Dámaso No.34 (파드론 - 다마소 No.34)

by 젠틀맨H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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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리뷰, 오늘의 리뷰 시가는 파드론의 다마소 No.34입니다.

 

파드론의 다마소 No.34, 시리얼 넘버까지 있는 시가입니다 ^^;


지난번에 같은 다마소인 No.12를 리뷰했던 적이 있었는데,

 

[시가 리뷰] Padron - Dámaso No.12 (파드론 - 다마소 No.12)

시가 리뷰, 오늘의 시가는 파드론의 다마소 No.12입니다. 구정 연휴 때 피운 시가로, 리뷰를 쓰고 있는 오늘, 3월 18일을 기준으로 벌써 한 달이 지난 시점이네요. 여태까지 계속 다른 리뷰들에 밀

husky-h.tistory.com

같은 다마소기 때문에 블렌딩은 동일하고, 사이즈만 더 커진 시가입니다.
길이가 약간 긴 벨리코소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다마소 No.12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이 시가에도 거는 기대가 컸습니다.


[시가 개요]

파드론이라는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다마소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번 No.12 리뷰에 자세히 올려놓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No.12의 리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블렌딩이 같고, 래퍼, 바인더, 필러의 배합만 다른 시가라서
큰 줄기에서 같은 맛을 보여주면서도 조금 다른 맛을 보여주리란 기대를 안고 리뷰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모로 No.12의 리뷰를 의식하면서 리뷰했고,
No.12와 비교하면서 태우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시가 정보] - 출처 : Smokingpipes.com

분류
Category
난큐반
Non Cuban
제조사
Brand
파드론
Padron
이름
Name
다마소 No.34
Damaso No.34
필러
Filler
니카라과
Nicaragua
바인더
Binder
니카라과
Nicaragua
래퍼
Wrapper
코네티컷, 니카라과
Connecticut, Nicaragua
비톨라 (사이즈)
Vitola (Size)
No.34 (6인치 x54)
No.34 (6in x 54)

필러, 바인더, 래퍼 모두 니카라과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래퍼는 코네티컷입니다.

비톨라는 벨리코소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보통의 벨리코소보다는 좀 더 큰 사이즈입니다.
그래서 그냥 No.34로 표기했습니다.

[초반 1/3 지점]

파드론의 다마소 No.34를 스트레이트 커팅한 모습, 래퍼에선 냄새가 거의 없습니다

래퍼에서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No.12에서 풍부한 건초 향을 느낄 수 있었던 것과는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콜드 드로를 해보니 No.12와 동일하게 엄청 허한 느낌이었습니다.
보통의 시가에서 느낄 수 없는 엄청난 허한 드로, 처음에 정말 저도 깜짝 놀랐었더랬죠.

 

 

 

 

 

 

파드론의 다마소 No.34의 초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불을 붙이자마자 부드럽고 달콤한 맛,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강하게 치고 들어옵니다.

특히 견과류의 고소함이 정말 진하게 들어옵니다.
여태껏 시가에서 이 정도로 견과류의 맛을 진하게 느낀 건 처음이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진하게 농축되어 있어서 흡사 땅콩버터맛까지 날 정도였습니다.

코로 연무를 뿜어보니, 부드러웠던 맛과는 대조되게 코 점막을 따끔하게 자극합니다.

래퍼 색이 밝은데도 불구하고, 연무의 바디감이 의외로 약간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래퍼가 래퍼다 보니, 미디엄 바디를 약간 넘는 수준입니다.




[중반 2/3 지점]

파드론의 다마소 No.34의 중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중반에도 땅콩 같은 고소한 맛이 여전히 들어옵니다.
중반 들어가기 조금 전부터 No.12에서 느꼈던 것과 같은 풀내음이 진하게 풍기면서, 풀의 고소함이 함께 퍼집니다.

코 점막을 자극하는 느낌은 여전하지만, 초반부에 비해서 많이 순해진 느낌입니다.
연무의 바디감은 아직 그대로네요.

진하게 퍼지는 풀 내음을 느끼면서 조금씩 조금씩 태우다 보면 어느새 시가가 많이 짧아 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살짝 헤프다 시피 타는 느낌이다보니 어쩔 수 없지요 ^^; 아쉽지만 맛이 좋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후반 3/3 지점]

파드론의 다마소 No.34의 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후반부에는 매콤한 맛이 풀내음과 함께 들어옵니다.
백 후추향과 박하향이 아주 적절하게 섞여있어서 가벼운 느낌으로 피울 수 있습니다.

몬테크리스토의 No.2를 피우면서 후반부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과 같은 느낌이지만,

그보다 몇 배 이상 화한 느낌이 강합니다.

고소한 맛은 어느새 많이 약해졌습니다.

후반부에는 큰 힘을 못 쓰는 느낌이 드네요.

 

약 50분 정도를 피우고 시가를 내려놓았습니다.


전체적으로 No.12와 맛의 느낌은 비슷하지만, 역시 크기가 커졌다 보니 조금씩 다른 부분도 보입니다.

 

다마소는 엔트리급인 사우전드 시리즈(1000번대)를 벗어나서 살짝 가격대가 있는 시리즈입니다.

처음부터 큰 사이즈를 사서 피우는 것보다, 코네티컷이 좀 잘 맞는 분들이 작은 사이즈부터 경험해보고

입에 맞는다 싶으면 사이즈를 키워서 피워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스틱을 태우면서 어떤 녀석은 맛이 옅기도 했고, 어떤 녀석은 맛이 좋기도 했는데,
어째서인지 저는 No.12가 이 녀석보다 가격 대비 만족도는 더 높았습니다.

 

 

 

[종합평가 & 정리]

가벼운 느낌을 가지면서도 고소함을 가득 품고 있어서 심심하지 않은 시가입니다

2000만 하더라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엄청난 차이까진 아니라도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도 있네요

하지만 저는 앞으로 다마소를 사게 된다면 No.12처럼 더 작은 사이즈를 더 피워볼 생각입니다

 

[H의 추천점수]

밝은 래퍼와 함께 가벼운 끽연을 즐기는 분들, 견과류의 고소함과 풀내음을 진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하고 싶은 시가입니다. 맛에 더해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평가가 갈릴 녀석입니다

맛은 괜찮지만 가격을 생각해서 '신중'한 구매를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모두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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