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리뷰] Macanudo - Café (마카누도 - 카페)

시가 리뷰, 이번에는 마카누도의 카페입니다.

이름부터 뭔가 노림수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말 하고 있듯이 연한(Mild) 시가입니다.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피울 수 있고,

시가에 입문할 때 편안하게 별생각 없이 태워도

괜찮은 맛과 향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가입니다.

 

 

[시가 정보] - 출처 : 마카누도 공식 홈페이지

분류 Category	난큐반 Non Cuban
제조사 Brand	마카누도 Macanudo
이름 Name	카페 Café
필러 Filler	도미니칸, 멕시칸 Dominica, Mexican
바인더 Binder	멕시칸 Mexican
래퍼 Wrapper	도미니칸, 멕시칸 Dominica, Mexican
비톨라 (사이즈) Vitola (Size)	5.5인치(139.7mm x 49mm) (5.5 x 49)

 

넌큐반 시가인데, 마카누도는 도미니카의 시가 제조회사입니다.

도미니카에는 수많은 시가 회사들과 담배 농장이 있지요.

 

이 마카누도 카페 역시 필러(Filler)와 래퍼(Wrapper)를

자국인 도미니카에서 제조해서 제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카누도(Macanudo)의 카페(Cafe) 시가 박스 오픈!

박스를 처음 열었을 때의 사진입니다.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처음에 끌렸는데,

 

마침 순한 시가라고 하니 박스째로 들여다가 쟁여놓고

한번 숙성 시키면서 맛보자는 생각으로 가져왔습니다.

 

아직 숙성을 더 해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는 아무런 기대 없이 피우기에는

괜찮은, 생각없이 피우기에 괜찮은 시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 1/3 지점]

불 붙이기 전에 향을 맡아보면, 크림 커피 같은 향이

나무향, 풀향 등과 함께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렇게 강하진 않습니다.

 

공기가 잘 통해서 빨아들이기는 쉽습니다.

 

마카누도 카페에 처음 불을 붙인 모습. 부드러운 연무가 들어옵니다

처음 불을 붙이면 옅은 고소함과 함께 부드러운 연무가 들어옵니다.

바디감은 거의 없는 굉장히 순한 느낌입니다.

 

잣이나 호두같은 기름진 견과류에서 나는, 살짝 비릿하면서도

기름진 느낌의 고소한 향이 나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카누도 카페 초반 1/3 지점을 태우고 있는 모습

거기에 카페라는 이름 답게 커피 향이 올라옵니다.

기름진 견과류 향이 깔리는 관계로, 진한 커피 향이 아니라

래퍼 색깔처럼 옅은 크림 커피 같은 느낌이 납니다.

 

 

[중반 2/3 지점]

 

2/3 지점을 지나쳐서 절반 정도 태울 즈음이 되면,

초반에 느꼈던 기름진 느낌이 약간씩 사라지고

건조한 느낌이 되어갑니다.

 

호두같은 기름진 견과류의 향이, 약간 고소한 냄새가 묻은 나무향으로 바뀌고

크림 커피 같았던 향에서 크림이 조금씩 걷히고 아메리카노 같은 커피 향이 됩니다.

 

중반부 2/3 지점의 마카누도 카페, 슬슬 나무향과 커피향이 진해집니다

건조한 느낌이 나게 되면서 후추향과 함께 약간의 매운 맛도 올라옵니다.

코로 연무를 뿜어보면 많이 연하지도, 그렇다고 많이 세지도 않은

딱 좋은 정도의 후추향이 느껴집니다.

 

건조한 나무향과 함께 매운 맛이 섞이는데,

코에서 나무향이 돌면서 혀에 매운 맛이 살짝 돌 때

굉장히 그 조화가 안정적입니다.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려는 시점, 맛이 가장 좋았던 시점입니다

위의 사진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려는 시점인데,

저쯤에서 위에서 말한 중반부 맛과 향이 진하게 농축되면서, 

굉장히 인상깊은 맛을 남깁니다.

 

형형색색의 향신료 가게 앞을 지나면서

뜨거운 아메리카노 더블 샷을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후반 3/3 지점]

 

후반부에는 다시 크림 같은 부드러운 맛이 살아납니다.

신기하게도 집 나갔던 크림이 돌아오는데,

그래도 여전히 후추향과 매운맛은 남아있습니다.

 

후반부를 달리는 마카누도의 카페, 매운 맛이 인상적입니다

 

후반부라 그런지 매운 맛이 강하게 살아납니다.

 

뒤에 나무향이 몰리는데, 크림이 돌아왔다곤 하지만

전반부의 그 고소한 견과류 향이나, 기름진 맛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문자 그대로 '매운 나무향'이 납니다.

나무향에 자주 따라오기 마련인 흙내음은 나지 않더군요.

 

아마도 기름진 느낌의 나무향이라서 그런지, 흙내음 없이

거의 순수한 느낌의 나무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흙내음 없는 나무향을 내어 준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

 

 

 

 

 

[H의 추천 점수]

커피 한잔 하면서 태우기에 딱 맞는 시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격도 그렇고, 니코틴 강도 역시 부담 없습니다.

시가 입문자나, 니코틴에 약한 분들도 강하지 않은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가입니다. 매수,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다들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

 

- 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