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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Cigar) 담배/시가 리뷰

[시가 리뷰] Camacho - Connecticut Toro (카마초 - 코네티컷 토로)

by 젠틀맨H 202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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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시가는 카마초(Camacho) 사의 코네티컷 토로 입니다.

카마쵸라고도 많이 합니다.

 

카마초의 코네티컷 토로 시가 리뷰 준비 완료, 토로 사이즈 답게 굉장히 큽니다.

토로 사이즈로 굉장히 큰 시가인데, 작년 6월 초부터 묵혀온 녀석입니다.

 

처음에는 밝은 색깔이었는데, 숙성이 되면서 조금씩 래퍼(Wapper) 색이 어두워졌습니다.

 

리뷰를 출장지의 모텔에서 하게 되었는데,

덕분에 페어링은 모텔에 있던 작은 맥콜입니다.

 

숙성을 통해 제법 어두운 색이 되었습니다

 

 

[시가 개요]

 

카마초(Camacho) 사는 사이먼 카마초(Simon Camacho)라는 사람이 1961년에 세운 회사입니다.

중앙아메리카에 세운 회사라고 하는데, 공식 홈페이지가 구글에서 찾아봐도 없네요 ^^; 

 

아무튼 쿠바산 시가가 아니란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이 코네티컷의 다른 사이즈로는 로부스토(Robusto), 처칠(Churchill), 피구라도(Figurado), 660 (6x60) 등이 있습니다.

작은 시가리요(cigarillo)도 있네요.

 

 

 

[시가 정보] - 출처 : Smokingpipes.com

분류
Category
난큐반
Non Cuban
제조사
Brand
카마초
Camacho
이름
Name
코네티컷 토로
Connecticut Toro
필러
Filler
도미니칸, 온두라스
Dominican Republic, Honduras
바인더
Binder
온두라스
Honduras
래퍼
Wrapper
코네티컷 (에콰도르)
Connecticut (Ecuador)
비톨라 (사이즈)
Vitola (Size)
토로 (6인치(152.4mm) x 50)
Toro (6in (152.4mm) x 50)

코네티컷 래퍼는 부드러운, 고소한, 견과류, 크림 같은, 등의

특징을 갖고 있는 래퍼입니다.

 

15.2 센티미터라는 긴 사이즈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빡빡한, 밀도 높게 말린 시가는 아니라서

태우는 데에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초반 1/3 지점]

오늘은 제가 즐겨하는 펀칭으로 시가를 즐겨보겠습니다

자주 하는 펀칭, 오늘도 펀치로 시가를 뚫었습니다.

 

불을 붙이기 전, 시가의 냄새를 맡아보면

약한 건초 냄새가 납니다.

 

콜드 드로(Cold Draw)를 해보면 공기가 술술 통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겉 표면에서 맡았던 약한 건초냄새가 입 안으로 들어옵니다.

 

카마초 코네티컷 토로, 초반 1/3을 태우고 있습니다. 건초와 빵, 견과류의 고소함이 느껴지니다

 

불을 붙여도 건초냄새가 이어지며,

빵과 같은 고소함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함께 느껴집니다.

 

부드럽게 살살 태우면 길쭉한 길이가 무색하게 술술 잘 타들어갑니다.

'너무 빨리 탄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지요.

 

코로 연무를 뿜으면 꽃향이 느껴지는데,

살짝 박하처럼 화한 느낌도 느껴집니다.

 

[중반 2/3 지점]

카마초 코네티컷 토로, 중반을 향해 타고 있습니다. 견과류의 고소함이 줄어 들고, 나무향이 강해져 갑니다

초반 3분의 1을 지나서 중반으로 갈 때 즈음, 처음에 느껴지던 고소함이 약해집니다.

견과류 같은 고소함이 많이 줄어들고, 풀향이 조금 강해집니다.

 

그리고 이내 이 구수한 풀냄새는 곧 나무향처럼 변해갑니다.

삼나무 같은 느낌은 없으며, 일반적인 나무에서 느껴지는 냄새입니다.

 

딱 저 래퍼 색깔 같은 밝은 목재를 잘라놓으면 나는 신선한 나무 냄새,

그런 느낌의 나무향이 납니다.

 

코로 뿜어도 가볍게 코에 자극 없이 풍부한 나무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코에서는 나무향을, 그리고 입에서는 약해지긴 했지만

견과류의 고소함을 조금씩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 3분의 2 지점에서 올라오던 나무향은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점점 다시 약해집니다.


[후반 3/3 지점] 

카마초 코네티컷 토로, 후반 3분의 1을 향해 가고 있는 모습. 초반에 코로 뿜을 때 느껴지던 꽃 향이 강해집니다

나무향이 후반부에 와서 많이 약해지는데,

신기하게 이때 초반에서 꽃 향이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초반부에서 코로 뿜을 때 느낄 수 있었던 꽃 향이,

후반부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풍부하게 입안에 퍼집니다.

 

대신 꽃향을 제외하고는 입에 느껴지는 맛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초반에 올라왔던, 중반에 약해졌지만 그래도 느껴졌던 견과류의 고소함이

더 이상 혀에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때부터는 향으로 피우는 시가가 되어버리는데,

꽃 향도 워낙 강해져 버려서 쉽게 물리는 향이 되었습니다.

 

대신 풋(Foot)에서 올라오는 연무의 냄새를 맡고 있으면

이따금씩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조금씩 느껴집니다.

 

입으로도 계속 느껴지면 참 좋을 텐데요.... ^^;

 

 

카마초 코네티컷 토로, 후반에 꽃 향이 강해져서 조금 더 피우려다 내려놓았습니다

약 55분 동안 태우고, 더 태울 수 있었지만 꽃 향에 물려서 내려놔 버렸습니다.

혀에서 아무 맛도 안 느껴진 채로 피우고 있자니,

 

코 앞까지 꽃다발로 가득 찬 창고를 마주한 느낌이어서 힘들었습니다 ^^;

적어도 입에서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라도 느껴졌으면 조금 더 피울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종합평가 & 정리]

코네티컷 래퍼답게, 부담 없이 부드러운 연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즐길 수 있는 시가입니다.

다만, 견과류의 고소함을 너무 많이 기대한 탓인지, 실망이 좀 컸습니다. ^^;

 

그래도 코네티컷 래퍼의 시가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한 번쯤은'이라는 말과 함께 추천하겠습니다.

 

 

[H의 추천점수]

코네티컷 시가다운 시가지만, 혀에서 느껴지는 맛이 생각보다 약했습니다. 

맛보다는 향으로 피우는 시가 같은 느낌이었기에 저는 '신중'하게 매수할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모두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

 

-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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