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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Cigar) 담배/시가 리뷰

[시가 리뷰] Rocky Patel - Vintage 1990 Petit Corona (락키 파텔 - 빈티지 1990 쁘띠 코로나)

by 젠틀맨H 202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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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리뷰, 이번에 리뷰할 시가는

락키 파텔의 빈티지 1990 쁘띠 코로나입니다.

 

지난번 자바 민트 토로에 이은 두 번째 락키 파텔 시가 리뷰가 되겠습니다.

자바 민트 토로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가 리뷰] Rocky Patel - Java Mint Toro (락키 파텔 - 자바 민트 토로)

시가 리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의 시가는 락키 파텔의 자바 민트 토로입니다. 락키 파텔은 미국의 시가 회사인데, 1995년 설립 이래로 굉장히 다양한 시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husky-h.tistory.com

 

락키 파텔의 빈티지 1990 쁘띠 코로나

이 시가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시가입니다.

 

쁘띠 코로나 사이즈여서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손안에 아담하게 쏙 들어오는 크기인데, 

크기와는 달리 굉장히 묵직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잘 내어주는 녀석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락키 파텔 재떨이와 함께 리뷰 합니다. 락키 파텔 재떨이엔 락키 파텔 시가!

단골 가게에서 제공하는 락키 파텔 재떨이를 오늘도 사용합니다.

역시 락키 파텔 시가와 락키 파텔 재떨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

 

[시가 개요]

락키 파텔 브랜드에 대한 설명은 위에 링크한 자바 민트 토로에서

약간 설명드렸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가향은 없으며, 뛰어난 품질과 그 맛을 인정받아

여기저기서 상을 많이 받은 시가입니다.

 

제가 리뷰를 위해 고른 쁘띠 코로나 사이즈 이외에도

수많은 비톨라로 발매되고 있습니다.

 

주니어(Juniors) (4 x 38)
쁘띠 코로나 (Petite Corona) (4 ½ x 44)
페르펙토 (Perfecto) (4 x 48)
로부스토 (Robusto) (5 ½ x 50)
로부스토 글래스 튜브(Robusto Glass Tube) (5 x 50)
처칠 (Churchill) (7 x 48)
처칠 글래스 튜브 (Churchill Glass Tube (7 x 48)
토로 (Toro) (6 ½ x 52)
토로 튜보 (Toro Tubo) (6 x 50)
토르페도 (Torpedo) (6 ¼ x 52)
식스티 (Sixty) (6 x 60)

 

이와 같이 엄청나게 많은 비톨라로 생산됩니다.

 

글라스튜브는 말 그대로 유리 튜브에 들어있는 녀석이고,

토로 튜보는 보통 볼 수 있는 플라스틱 통에 담은 튜보 시가입니다.

 

 

[시가 정보] - 출처 : Smokingpipes.com

분류
Category
난큐반
Non Cuban
제조사
Brand
락키 파텔
Rocky Patel
이름
Name
빈티지 1990 쁘띠 코로나
Vintage 1990 Petit Corona
필러
Filler
온두라스
Honduras
바인더
Binder
온두라스
Honduras
래퍼
Wrapper
온두라스 코네티컷 브로드 리프
Honduras (Connecticut Broad Leaf)
비톨라 (사이즈)
Vitola (Size)
쁘띠 코로나 (4.5인치(114.3mm) x 44)
Petetit Corona (4.5in (114.3mm) x 44)

래퍼, 바인더, 필러 모두 온두라스 산을 쓰고 있으며,

래퍼에 코네티컷 브로드 리프를 사용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래퍼에 12년간 숙성시킨 잎을 써서

굉장히 여러 가지 향을 깊이 내도록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타임머신이 개발되지 않는 이상, 한정판 시가라는 게 되는 걸까요....?

언젠가 단종될 거라고 생각하니 상당히 아쉽습니다. ^^;

 


[초반 1/3 지점]

오늘도 펀칭으로 뚫었습니다

이 시가는 박스 프레스드 (Box Pressed) 시가이기 때문에, 사각형입니다.

그러고 보니 앞서 리뷰했던 자바 민트 토로 역시 사각형이었네요 ^^

이와 같은 사각형의 시가는 호불호가 약간 갈리는데, 저는 좋아하는 편입니다.

 

오늘도 펀칭으로 뚫었습니다. 깔끔하게 잘 뚫렸네요.

 

불 붙이기 전에 래퍼 냄새를 맡아보면 코코아와 나무 냄새가 납니다.

콜드 드로를 해보니 적당하게 공기가 잘 통합니다.

과하지도 헐겁지도 않게 딱 좋다 싶을 정도의 드로를 보여줍니다.

 

비 쿠바산 시가들이 대개 다 그렇지만,

특히 락키 파텔이나 페르도모(Perdomo)의 경우는

품질관리가 잘 되기 때문에 드로에서 막힌다거나 엄청나게 헐겁다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제가 락키 파텔 시가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락키 파텔 빈티지 1990 쁘띠 코로나 초반부를 태우는 모습, 코코아 향과 커피향이 달콤하게 들어옵니다

불 붙이자마자 코코아향이 풍부하게 들어옵니다.

그리고 커피 향이 풍부하게 들어오는데,

혀에서는 매우 달콤한 맛이 느껴집니다.

 

코코아향은 달콤함이 없는 순수한 코코아향에 가깝지만,

커피는 프림이 약간 들어가서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거기에다 시럽을 약간 넣어서 달콤하게 한 듯한 맛이랄까요.

 

미디엄 풀 바디의 시가라고 하는데,

프림이 약간 들어간 듯한 부드러운 연무가

풍부한 맛과 향을 품고 입안에 묵직하게 들어오는 감각이 굉장히 좋습니다.

 

락키 파텔의 빈티지 1990 쁘띠 코로나를 초반 1/3 정도 태운 모습, 커피향과 코코아향이 인상적입니다

코로 뿜으면 진한 나무향과 함께 강한 매콤함이 느껴집니다.

후추향에 계피향이 살짝 섞인 듯한데,

'향'의 느낌보다는 '매콤함'이라는 본연의 자극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튀는, 기분 나쁜 자극은 아닙니다.

 

사이즈가 가늘고 작은 지라,

조금씩 짧게 짧게 피우더라도 주기를 짧게 잡고 피우는 것이 좋은 듯합니다.

가늘어서 로부스토 사이즈처럼 피우다 보면 불이 잘 꺼지는데,

30초 이내로 한 주기를 잡고 가볍게 1-3회에 걸쳐 짧고 길게 피우다 보면

여러 가지 향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가의 매력은 래퍼에서 올라오는 다채로운 향입니다.

 

특히 이 중에서 백미는 방금 로스팅한 커피콩에서 느낄 수 있는 향긋한 커피콩의 향인데, 

풋(Foot)에서 풍부하게 올라옵니다.

 

따라서 그냥 일반적인 시가를 피우는 방법보다는

파이프의 코호흡법처럼, 피우는 중간중간에

시가를 물고서 코로 숨을 쉬며 천천히 피워보면

코 주변에 그 향이 풍부하게 돌면서 느끼기 좋습니다.

 

기름기가 흐르는 진한 갈색의 래퍼 색깔처럼

잘 로스팅된 커피콩의 향이 단연, 압권입니다. ^^

 

[중반 2/3 지점]

락키 파텔 빈티지 1990 쁘띠 코로나 시가의 중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커피향은 옅어졌지만 나무향, 후추향이 좋습니다

중반부부터는 매콤한 향이 조금씩 강해집니다.

초반에 느껴지던 진한 나무향이 여전히 향긋하게 이어지며,

커피향이 초반에 비해서 옅어집니다.

따라서 커피 향에 따라서 입 안에 들어오던 단 맛도 함께 옅어지게 됩니다.

 

단 맛을 매우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아쉬운 점입니다 ^^;

 

또한 매콤해지면서 나무향과 함께 후추향이 얹어집니다.

 

중반부에는 맛이 좀 단조로운 느낌으로,

후추향과 나무향의 2중주가 이어집니다.

 

다행히도 풋에서는 이 계피향과 나무향의 2중주가

매우 기분 좋은 향이 되어 올라옵니다.

 

이 풋에서 올라오는 향이, 단맛이 약해져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 시가의 중반부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중반 이후가 되니 역시 미디엄-풀 바디 시가답게

니코틴이 약하게 펀치가 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역시 래퍼 색이 진한 시가는 니코틴 강도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


[후반 3/3 지점]

락키 파텔의 빈티지 1990 쁘띠 코로나의 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나무향과 계피향이 계속 이어집니다

중반부와 마찬가지로 후반부에 들어와서도

풋(Foot)에서 계속 올라오는 나무향과 계피향이 이어집니다.

향긋해서 즐기기 좋습니다.

 

후반부로 와서 후추향이 몰려서 강해질 줄 알았더니,

슬슬 입으로 들어오는 매콤함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대신 그 자리를 나무향이 더 많이 채우면서 강해 지네요.

나무향이 매우 좋아서 계속 더 피우고 싶었지만,

 

중후반부터 몰려오는 니코틴의 강한 공격을 못 이기고 

얼마 못 가서 남은 시가를 내려놓고 말았습니다.

 

크로노 그래프를 보니 64분 정도를 피웠군요.

1시간 정도 즐길 수 있는 시가입니다 ^^

 

락키 파텔의 빈티지 1990 쁘띠 코로나 시가를 모두 태우고 내려 놓은 모습, 니코틴이 강하군요

컨디션이 안 좋은지, 평소보다 조금 덜 피우고 내려놓고야 말았네요.

 

[종합평가 & 정리]

초반의 라테 같은 풍부한 달콤한 맛과 향, 그리고 잘 로스팅 한 커피콩의 향이 아주 매력적인 시가입니다.

중반부터 단 맛이 옅어져도 후추향, 나무향, 계피향 등이 향기롭게 어우러져서 매력적인 향을 만끽하며

피울 수 있는 시가입니다.

 

[H의 추천점수]

별생각 없이, 고민 없이 집어 들 수 있는 시가로, 항상 실망시키지 않는 시가입니다.

진한 커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커피를 좋아하는 시가 애호가들에겐 더욱 추천할 만합니다.

맛의 편차가 없고 가격도 부담이 적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매수',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모두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

 

-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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