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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Cigar) 담배/시가 리뷰

[시가 리뷰] Rocky Patel - Vintage 2003 Cameroon Torpedo (락키 파텔 - 빈티지 2003 카메룬 토르페도)

by 젠틀맨H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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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리뷰,

오늘의 시가는 락키 파텔(Rocky Patel) 사의 빈티지 2003 카메룬 토르페도입니다.

 

순전히 리뷰를 위해서 단골 가게로 가서 산 시가입니다. 하하

 

해외에서 매우 평이 좋은 시가인데, 한 번쯤 피워보리라 생각하고만 있던 시가였습니다.

이번에 리뷰 하면서 피워보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

 

락키 파텔의 빈티지 2003 카메룬 로부스토, 리뷰 준비 완료

토르페도 사이즈의 시가라서 꽤나 길고, 입에 무는 헤드(Head) 부분이

뾰족하게 나와 있습니다.

 

Torpedo, 말 그대로 어뢰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요.

 

[시가 개요]

락키 파텔은 1995년에 최초로 설립된 회사로,

할리우드의 변호사인 라케시 락키 파텔이라는 사람이 플로리다에 세운 시가 회사입니다.

 

미국 회사로, 비 쿠바산 시가(넌큐반 시가)를 만들고 있는데,

제품군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면 정말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다양한 제품군이 나와 있는데,

그중에서 '빈티지'라는 이름이 붙은 시가만 해도 이 녀석을 포함해서 5가지나 됩니다.

 

이 빈티지 2003 카메룬은, 꽤나 높은 평가를 받은 시가인데,

 

총 6가지 비톨라로 발매됩니다.

 

Juniors (4 x 38)
Robusto (5 ½ x 50)
Churchill (7 x 48)
Toro (6 ½ x 52)
Torpedo (6 ¼ x 52)
Sixty (6 x 60)

 

저는 이 중에서 아래에서 두 번째인 토르페도를 골랐습니다.

 

[시가 정보] - 출처 : cigaraficionado.com/

분류
Category
난큐반
Non Cuban
제조사
Brand
락키 파텔
Rocky Patel
이름
Name
빈티지 2003 카메룬 토르페도
Vintage 2003 Cameroon Torpedo
필러
Filler
니카라과, 도미니카 공화국
Nicaragua, Dominica Rep.
바인더
Binder
니카라과
Nicaragua
래퍼
Wrapper
카메룬
Cameroon
비톨라 (사이즈)
Vitola (Size)
토르페도 6.25인치 x 52mm
Torpedo 6.25in x 52mm

출처에 있는 사이트의 설명에 따르자면

카메룬 래퍼로 만든 시가는 귀하며, 카메룬 래퍼로 만든 시가를 팔고 있는 시가 회사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얼마나 귀한지 심기도 전에 팔려나간다고 적혀 있네요.

 

'빈티지 2003'이라는 이름에도 있듯이

2003년에 수확한 카메룬 래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한정판 아닌가요....?!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그래도 2003년에 수확한 거지만 지금 계속 팔고 있는 걸 보면

2003년 재고가 동이 나려면 한참 걸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초반 1/3 지점]

락키 파텔 빈티지 2003 카메룬 토르페도를 커팅한 모습, 오늘도 곁들이는 음료는 닥터 페퍼입니다

시가의 겉에서는 풀 냄새가 납니다.

반쯤 건초가 된 풀에서 날 법한, 살짝 풋내도 섞인 건초 냄새입니다.

 

커팅을 하고 콜드 드로를 해보니 적당한 강도로 공기가 잘 통합니다.

너무 빡빡하지도, 너무 헐겁지도 않은 적절한 정도입니다.

 

락키 파텔의 빈티지 2003 카메룬 토르페도에 불을 붙인 모습, 후추향과 나무향이 올라옵니다

불을 붙이니,

살짝 후추향이 얹어진 나무향이 올라옵니다.

나무 향은 진하지 않고 가볍고, 밝은 색의 나무향입니다.

밀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습니다.

 

코로는 풋(Foot)에서 올라오는 달콤함 캐러멜 향과 옅은 커피 향이 들어옵니다.

 

카메룬 래퍼의 특징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캐러멜 향은 많이 진한 단맛을 밀어주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달콤한 향과 맛을 코와 혀에 전달합니다.

 

연무를 코로 뿜어도 부드럽습니다.

약간의 후추향이 있지만 많이 진하지는 않아서

코로 연무를 뿜어도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맛도 향도 매우 무난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중반 2/3 지점]

락키 파텔의 빈티지 2003 카메룬 토르페도의 중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후추향이 조금씩 강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중반부 즈음 오면

풋에서 올라오는 연무에서 후추향이 조금 더 강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후추향이 짙어진다는 느낌이 조금씩 들 때 즈음,

어느 틈엔가 보면 입 안에도 후추향이 들어와 있습니다.

덕분에 혀에서 약간의 매콤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있던 캐러멜 향은 여전히 건재하며,

커피 향과 조화를 잘 이루어 달달한 향을 만들어 냅니다.

 

여전히 달콤한 커피향과 캐러멜 향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꽉 잡고 있습니다.

덕분에 풋에서 올라오는 향에서 커피향 8, 캐러멜 2 정도의 비율로 느껴지는 달달한 향

푸르고 싱싱한 풀내음과 함께 어우러집니다.

 


[후반 3/3 지점] 

락키 파텔의 빈티지 2003 카메룬 토르페도의 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달콤한 향이 옅어지고 나무향이 진해졌습니다

후반부에 들어서면 달달함이 옅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고맙게도 오래 버텨주어서 고마움을 느낍니다 ^^

 

커피향과 캐러멜 향이 옅어지고, 나무향이 진해집니다.

한 가지 의외인 것은,

후추향이 후반으로 오면서 몰려서 진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후추향은 여전히 약해서 은은하고, 부담이 없습니다.

 

나무향이 진해지면서 약간의 삼나무향을 띠는데,

어느 틈엔가 같이 느껴지는 꽃 향기가 조금씩 함께 들어와서 은은하고 향긋하니 좋았습니다.

 

락키 파텔의 빈티지 2003 카메룬 토르페도의 마지막 모습, 끝까지 맛있게 태웠습니다

 

막판에 내려놓을 때 즈음, 밴드를 떼어낼 때가 되니

후추향이 그제야 조금 몰린 느낌이 듭니다.

여전히 강하지 않은 후추향이지만, 가끔 매콤하게 긁는 느낌이 납니다.

 

니코틴 강도는 중간보다 약간 높은 정도입니다.

토르페도 사이즈를 피우는 데도 부담은 없었습니다.

 

잘 말려있는 시가여서 깔끔하게 타 들어가며, 
초반의 콜드 드로 때의 시원한 느낌 그대로 공기가 잘 통합니다.

살짝 약한 느낌으로 들어올 때도 있었지만, 

허하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종합평가 & 정리]

'귀하다는 카메룬 래퍼를 사용해서 만든 시가'라고는 하지만 '엄청나다!'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달달한 커피 향과 나무향이 처음부터 끝까지 잘 어우러지고,

자극적인 맛이 없어서 취향에 잘 맞는 시가였습니다.

달콤한 시가, 가벼운 시가 추천해 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주저 없이 추천할 수 있을 시가입니다.

 

[H의 추천점수]

품질 좋은 시가, 평이 좋은 시가를 만드는 락키 파텔에서도 평이 좋은 빈티지 2003 카메룬,

역시 제게도 좋았습니다.

강하지 않아 부담이 없으며 달콤한 향이 시종일관 이어지며 편안함과 만족감을 주네요.

맛이 조금 더 강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건 과욕이겠지요. '매수',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모두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

 

-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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