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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연초 리뷰

[파이프 연초 리뷰] Cornell & Diehl - Super Balkan (코넬 앤 딜 - 슈퍼 발칸)

by 젠틀맨H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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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연초 리뷰,

이번에 리뷰할 연초는 코넬 앤 딜의 슈퍼 발칸입니다.

 

이름에서도 강한 느낌을 주는 발칸 연초입니다.

발칸 연초는 일반적으로 라타키아에 버지니아와 오리엔탈 연초가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발칸 블렌딩은 라타키아와 오리엔탈이 전면에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 슈퍼 발칸 연초는 2온스 틴으로도 발매되지만,

저는 벌크 연초로 구매해서, 틴 사진은 해외 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코넬 앤 딜의 수퍼 발칸 연초 틴, 출처 : Smokingpipes.com

고동색의 틴에 멋진 글씨로 슈퍼 발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연초 정보] (출처 : Tobaccoreviews.com)

이     름
Name
슈퍼 발칸
Super Balkan
제 조 사
Brand
코넬 앤 딜
Cornell & Diehl
블 렌 딩
Blend Type
발칸
Balkan
연초구성
Contents
라타키아, 오리엔탈/터키시, 페릭, 버지니아
Latakia, Oriental/Turkish, Perique, Virginia
연초형태
Cut
리본 컷
Ribbon
가      향
Flavoring
없음
None
판매단위
Packaging
2온스 틴, 벌크
2oz Tin, Bulk

슈퍼 발칸이라는 이름 그대로 발칸 블렌딩이며,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반적인 발칸 블렌딩의 구성인

라타키아, 버지니아, 오리엔탈에 더해 페릭이 들어가 있습니다.

 

리본 컷으로 나와서 재우기도 매우 쉬우며, 2온스 틴과 벌크로 판매됩니다.

 

코넬 앤 딜의 수퍼 발칸 연초 리뷰에 사용될 파이프는 작가 파이프, 리버스 칼라바쉬 입니다

 

[연초 개요]

 

코넬 앤 딜의 수퍼 발칸 연초의 모습, 수분기가 적은 리본 컷 연초입니다

 

연초는 리본 컷으로, 여느 코넬 앤 딜의 연초가 그렇듯, 수분감이 적습니다.

파삭파삭하니 마른 느낌으로, 부피를 꽤 크게 차지하는 리본 컷입니다.

 

대신 군데군데 플레이크 형태로 덜 풀린 연초들이 남아있어서,

그냥 쉽게 재우기보다는 손가락 사이에서 몇 번 비비면서 재우면 더 깔끔하게 재울 수 있습니다.

 

연초 냄새는 가벼운 라타키아 연초의 꼬릿함을 갖고 있는데,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아마 버지니아와 라타키아 외에 블렌딩 된 페릭과 버지니아, 오리엔탈의 비중이 있어서겠지요.

 

 

 

 

 

 

 

[맛과 향]

코넬 앤 딜의 수퍼 발칸 연초의 초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나무향과 훈연향,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차링을 하니 가벼운 라타키아의 훈연 향과 함께 나무향, 그리고 달콤한 흑설탕의 맛이 느껴집니다.

불을 붙이기 전의 연초 냄새에서도 그랬지만, 라타키아의 존재감이 크게 와 닿지 않는 느낌입니다.

 

잘 숙성된 레드 버지니아와 오리엔탈에서 느낄 수 있는 단 맛이 은은하면서도 때로는

확실하게 느껴져서 매우 좋았습니다.

 

제가 보통 흑설탕의 단 맛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무겁고 진한 향인데, 달리 표현하자면 어두운 색을 띤 조청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서양에서는 당밀의 맛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은데, 어쨌든 향만큼이나 어두운 색을 띠고 있는

달콤한 무언가, 라는 데는 비슷한 구석이 있네요.

 

조만간 식재료 코너로 가서 당밀의 맛을 한번 느껴봐야겠습니다.

 

코넬 앤 딜의 수퍼 발칸 연초의 중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나무향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처음 불을 붙일 때부터 느껴지던 나무향이 달콤한 향과 맛에 잘 어우러지고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따로 놀 수도 있는 이 나무향이 라타키아의 훈연 향과 함께

단 맛에 어울리는 느낌에 부자연스러움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면, 참 균형 잡힌 블렌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무의 질감이 라타키아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데,

마치 잘 익은 어두운 색, 혹은 레드 버지니아가 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연무의 질감에서는 페릭이 잘 느껴지지 않고, 이따금씩 라타키아 훈연 향 뒤에서 새콤함을 주는 녀석이

페릭이 아닌가, 하는 정도로만 페릭은 뒤에서 보조하는 느낌입니다.

 

그 부드러움 속에서 약간의 자극이 혀 위로 지나갈 때가 있는데,

그때가 페릭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코넬 앤 딜의 수퍼 발칸 연초의 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맛이 꺾이지 않고 나무향이 끝까지 풍부합니다

 

또한 라타키아 향보다 나무향이 진하게 앞으로 나올 때가 있는데,

이때면 오리엔탈이 주는 나무향과 꽃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약간의 흙내음도 지나가는데

흙을 약간 도울뿐이고, 나무향과 꽃 향이 진해서 지나가는 흙내음에도 거부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자주 태우는 크레이머의 파더 뎀프시와 비교를 해보자면,

라타키아 향과 구수함은 뎀프시에 비해 약하지만 전체적으로 단 맛과 나무향이 더 느껴진다고 할 수 있겠네요.

 

 

대신 중반부 이후에는 단 맛이 좀 옅어지고, 라타키아의 훈연 향과 나무향이 짙어집니다.

처음에 보여주었던 끈적한 단 맛은 뒤로 가면서 옅어지는데,

이건 그 날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조금씩 진하게도 약하게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름진 느끼함도 약간 느껴집니다. 아마 부드럽게 느껴졌던 연무의 느낌이

바로 이 기름진 느낌이 원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후반부 바닥까지 태울 때에도 꺾이지 않고 계속해서 좋은 맛과 향을 내어줍니다.

멋진 라타키아 블렌딩임에는 틀림이 없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니코틴 강도는 중간 정도로,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텅 바잇(Tongue Bite)의 위험성 없이 술술 태울 수 있는 연초라는 점도 아주 매력적입니다.

 

 

 

[불 관리 & 잔여 습도]

코넬 앤 딜의 수퍼 발칸 연초에 차링한 모습, 불이 잘 붙는 연초입니다

 

연초 습도가 낮은 리본 컷 연초라서 불 관리가 매우 쉬운 연초입니다.

게다가 라타키아 연초이기 때문에 가벼운 차링으로 불을 쉽게 붙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재점화를 거의 하지 않고 바닥까지 밑으로 태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코넬 앤 딜의 수퍼 발칸 연초를 모두 태운 파이프 바닥의 모습, 습기가 남지 않습니다

 

바닥까지 다 태운 파이프에서 습기의 흔적은 찾기 어렵습니다.

건조한 바닥에 재만 좀 남기는 정도지요.

 

마무리까지 아주 훌륭합니다.

 

[룸 노트]

흔히들 이야기하는 라타키아의 '소독약 냄새' 같은 룸 노트를 갖고 있지만,

오리엔탈 덕분에 약간의 산뜻하고 가벼운 냄새도 갖고 있습니다.

 

라타키아 연초긴 하지만 가벼운 담배냄새에, 주변인의 끽연을 방해하지 않는

무난한 룸 노트를 갖고 있습니다.

 

 

 

[종합 평가 & 정리]

라타키아 향이 전면에 나오지 않고 보조하면서 느껴지는 나무향과, 따라오는 단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하루 종일 피우고 있기에 전혀 부담 없는 라타키아 연초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항목 점수 
(Max 10)
평가
맛 & 향
Taste & Flavor
7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을 은은한 라타키아의 훈연향이 나무향과 잘 어우러지며,
단 맛도 잘 느껴지는 좋은 연초입니다
재우기 & 불관리
Packing & Burn
8 수분감이 적은 리본 컷의 라타키아 연초, 쉬울 수 밖에 없겠지요
룸 노트
Room Note
6 룸 노트에 라타키아가 있지만, 오리엔탈의 가벼운 향도 함께 있어서 괜찮습니다
연초향
Pouch Note
5 라타키아 연초의 꼬릿한 냄새, 많이 강하진 않습니다
니코틴
Strength
6 크게 부담 없는 니코틴 강도를 갖고 있습니다
난이도
Difficulty
6 맛의 강도도 괜찮고, 불 관리와 재우기도 모두 편리한 연초입니다
총점
Total Score
7 가벼우면서 무난한, 괜찮은 라타키아 연초

 

[H의 추천 점수]

어쩐지 가볍고 경쾌한 라타키아, 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맛도 나쁘지 않게 잘 내어주면서 가벼운 라타키아의 향과 나무향과 달콤한 향을 비롯한

여러 향이 아주 잘 어울리는 좋은 연초입니다. '매수',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좋은 라타키아 연초입니다. 라타키아의 강한 냄새보다는 가벼운 나무향과 달콤함이 두드러지기 때문이지요

 

리뷰를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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