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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Cigar) 담배/시가 리뷰

[시가 리뷰] Don Pepin Garcia - Blue Invictos Robusto (돈 페핀 가르시아 - 블루 인빅토스 로부스토)

by 젠틀맨H 202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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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리뷰, 이번의 시가는 돈 페핀 가르시아의 블루 인빅토스 로부스토입니다.

 

이 시가는 저의 절친한 끽연친구인 젠틀맨 D로부터 받은 시가입니다.

사실 리뷰 부탁을 받은 건 아니고, 그냥 피워보라고 받은 시가인데, 받은 김에 그 자리에서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젠틀맨 D에게 감사를......)

 

 

 

[시가 개요]

돈 페핀 가르시아는 쿠바계 미국인인 돈 호세 페핀 가르시아가 세운,

미국 플로리다의 엘 레이 데로스 아바노스의 브랜드입니다.

 

다른 유명한 시가인 마이 파더도 돈 호세의 브랜드입니다.

 

 

 

[시가 정보] - 출처 : Smokingpipes.com

분류
Category
난큐반
Non Cuban
제조사
Brand
돈 페핀 가르시아 (마이 파더)
Don Pepin Garcia (My Father)
이름
Name
블루 인빅토스 로부스토
Blue Invictos Robust
필러
Filler
니카라과
Nicaragua
바인더
Binder
니카라과
Nicaragua
래퍼
Wrapper
코로호 오스쿠로 니카라과
Corojo Oscuro Nicaragua
비톨라 (사이즈)
Vitola (Size)
로부스토 (5인치 x 50)
Robusto (5in x 50)

로부스토 사이즈에, 니카라과 품종입니다.

래퍼는 코로호를 오스쿠로로 숙성시킨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반 1/3 지점]

돈 페핀 가르시아의 블루 인빅토스 로부스토시가를 V커터로 자른 모습

 

래퍼에서는 옅은 풀 내음이 납니다. 그다지 강하지는 않네요.

V 커터로 자르고 콜드 드로를 해보니 드로가 엄청 빡빡합니다. 깜짝 놀랐네요.

 

돈 페핀 가르시아의 블루 인빅토스 로부스토 시가의 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불을 붙이니 계피향이 알싸하니 느껴지는데, 락키 파텔의 빈티지 1990이 생각나는 향입니다.

처음 불을 붙이는 순간에 향이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단맛도 은은하게 잘 들어오고, 약간 묵직한 나무향도 함께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빈티지 1990과 비슷하지만, 90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마른 느낌의 코코아향 대신에

앞서 말한 묵직한 나무향이 있고, 단 맛이 좀 더 느껴진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불 붙이는 순간 '어? 이거 90인데?!'하는 생각을 하고 있자니

옆에서 젠틀맨 D도 빈티지 1990과 매우 비슷하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격하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마 드로를 비슷하게 만들어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구분하기가 어려울거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드로가 엄청 빡빡해서 평소에 파이프 태우듯이 부드럽게 드로하는 스타일의 저로서는 볼이 약간 아팠습니다.

한 10분 지나서부터는 점차 마초 스타일로 강하게 뻑뻑 드로하기 시작했습니다.

 

 

[중반 2/3 지점]

돈 페핀 가르시아의 블루 인빅토스 로부스토 시가의 중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중반에 들어서니 매콤한 맛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달콤함은 향으로 은은하게 나무향과 함께 남아있는데,

입 안에 매콤한 맛이 약간 화한 느낌의 박하향과 함께 들어옵니다.

 

나무향이 점차로 진해지더니 흙내음으로 변하는 느낌이 듭니다.

매콤함과 흙내음이 취향에 맞지 않는 터라 약간 거부감이 느껴졌습니다.

 

계피향도 여전히 남아있지만, 계피향보다는 매콤함이 주로 느껴집니다.

초반부에도 그랬지만, 중반부에 들어서도 복잡한 맛을 내지는 않는 시가입니다.

 

 

[후반 3/3 지점]

돈 페핀 가르시아의 블루 인빅토스 로부스토 시가의 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후반부에 들어서도 중반부와 동일한 맛을 갖고 있는데,

매콤함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묵직한 흙내음이 입 안으로 가득 들어옵니다.

 

총 45분 정도를 태우고 시가를 내려놓았습니다

 

돈 페핀 가르시아의 블루 인빅토스 로부스토 시가, 약 45분 정도 태우고 내려놓았습니다

 

[종합평가 & 정리]

중반 이후로 흙내음과 매콤함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취향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초반부의 맛을 계속 그대로 이어갔더라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처럼 흙내음과 매콤함이 취향이 아닌 분에게는 권하지 어려운 시가겠네요

 

[H의 추천점수]

초반부의 계피향과 은은한 달콤함에 비하면 중반 이후의 흙내음과 매콤함이 강한 시가였습니다

제 취향에는 끝까지 즐겁게 태우기에는 조금 버거운 시가였습니다

'신중'한 구매를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마지막으로 시가를 나눔해 준 친애하는 젠틀맨 D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모두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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