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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연초 리뷰

[파이프 연초 리뷰] Samuel Gawith - Best Brown Flake (사무엘 가위스 - 베스트 브라운 플레이크)

by 젠틀맨H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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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연초 리뷰,

이번에 리뷰할 연초는 사무엘 가위스의 베스트 브라운 플레이크입니다.

 

이 연초는 제가 운이 좋아서 2015년 호가스 합병 이전 틴을 구한 터라 엄청 아껴가면서 피우고 있는데,

같은 순수 버지니아 연초인 FVF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멋진 연초라서

2015년과 16년에는 수많은 연초들을 돌려가면서 피우다가도 보름에 한 번은 꼭 찾아서 피우는 연초였습니다.

 

사무엘 가위스의 베스트 브라운 플레이크 연초 틴

 

틴은 버린 터라 틴 이미지는 Tobaccoreviews.com에서 가져왔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이었던 터라 틴을 버린 연초들이 몇 개 있는데, 베스트 브라운도 그중 하나네요 ㅠㅅㅠ

 

[연초 정보] (출처 : Tobaccoreviews.com)

이     름
Name
베스트 브라운 플레이크
Best Brown Flake
제 조 사
Brand
사무엘 가위스
Samuel Gawith
블 렌 딩
Blend Type
순수 버지니아
Virginia Straight
연초구성
Contents
버지니아
Virginia
연초형태
Cut
플레이크
Flake
가      향
Flavoring
없음
None
판매단위
Packaging
50 그램 틴, 250 그램 박스
50g Tin, 250g box

같은 사무엘 가위스의 풀 버지니아 플레이크와 마찬가지로 순수 버지니아 연초입니다.

가향 없는 버지니아 연초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에는 50 그램 틴과 250그램 박스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베스트 브라운과 비슷한 맛을 갖고 있는 플러그 연초인

켄달 플러그(Kendal Plug)도 국내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250 그램입니다)

 

켄달 플러그는 베스트 브라운과 비슷하게 만들었지만, 완전히 같은 연초는 아니라고 합니다.

풀 버지니아 연초도 플레이크와 플러그가 약간 다른 맛을 내는데, 그런 느낌인지 아니면

그것보다 더 큰 차이를 갖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켄달 플러그도 구할 수 있으면 맛을 봐야겠군요.

 

베스트 브라운 플러그도 있는 모양인데, 해외에서도 리뷰가 거의 없는 걸 보니

지금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연초 거나 과거에 판매되었던 연초로 보입니다.

 

 

사무엘 가위스의 베스트 브라운 플레이크 연초 리뷰에 사용될 파이프는 스탠웰의 플레임 그레인 벤티드 애플입니다

[연초 개요]

사무엘 가위스에서는 많은 순수 버지니아 연초들이 나옵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풀 버지니아 플레이크(FVF)이고,

그다음이 이 베스트 브라운과 골든 글로입니다.

 

좀 독특한 순수 버지니아 연초로는 블랙 XX가 있는데, 그 녀석도 나중에 리뷰 예정입니다.

 

이 베스트 브라운 연초는

FVF와 같은 방식인 핫 프레스(Hot Press) 방식으로 만든 순수 버지니아 연초지만,

그보다 조금 더 밝고 가벼운 맛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구수한 맛과 향이 연초의 전체적인 뼈대를 구성하며, 신 맛이 느껴지는 연초입니다.

 

사무엘 가위스의 베스트 브라운 플레이크 연초

연초에서는 구수한 풀 내음이 납니다.

자연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라기보다는 발효된 찻잎에서 나는 냄새입니다.

태우면서도 보이차, 보리차, 옥수수차 등의 차에서 나는 구수한 향이 계속 나는데,

불을 붙이기 전에도 그런 냄새가 납니다.

 

연초 습도는 높습니다. 구판 사무엘 가위스 연초는 중량의 반이 수분이지요.

50그램짜리 연초 한 틴을 완전히 바짝 말리고 나면 25그램이 됩니다.

 

덕분에 생긴 것도 그렇고, 수분감도 그렇고 만지면 정말 육포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무엘 가위스의 베스트 브라운 플레이크 연초를 풀어놓은 모습

플레이크는 잘 풀어지는 편입니다.

구판 연초는 얇은 연초를 여러 겹 쌓아서 꽉 눌러놓았기 때문에 신판 연초보다 쉽게 풀어집니다.

대신 압착이 더 강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구판이나 신판이나 모두 손바닥 사이에 놓고 푼 다음에

일일이 더 풀어내야 한다는 점은 비슷합니다.

 

그래도 요즘 나오는 신판 연초보다는 잘 풀어지는 편입니다.

 

혹은 안 풀고 피우더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플레이크를 접어서 피우거나 말아서 피우기도 하니까요.

 

[맛과 향]

사무엘 가위스의 베스트 브라운 플레이크 연초의 초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차링(Charring) 할 때부터 달콤한 맛과 신 맛이 입안 가득 들어옵니다.

신 맛은 건초 향을 갖고 있으며, 풀이 약간 발효되어 삭은 듯한 느낌입니다.

 

발효된 보이차나 홍차 등의 향을 떠올리게 하는 향인데,

굉장히 구수하면서 진한, 그윽한 향입니다.

 

때로는 옥수수차나 보리차 등에서 느낄 수 있을 법한 고소한 향도 있는데,

혀에서도 고소한 맛으로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단 맛도 진하게 잘 느껴지는데, 구수한 맛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에

단 맛보다는 구수한 맛이 전체적인 맛과 향의 틀을 잡고 있습니다.

 

이 연초는 연무의 부드러운 느낌 역시 풍미를 더 하는데 일조합니다.

구수함이 맛의 8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이 부드러운 연무가 한껏 

구수한 맛과 향을 살리는 역할을 합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신맛도 느껴지는데 마치 잘 우려낸 발효차에

살짝 레몬즙을 섞어 놓은 듯, 슬쩍슬쩍 지나가면서 구수한 맛 일변도에 지치지 않도록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무엘 가위스의 베스트 브라운 플레이크 연초의 중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중반 이후로는 구수한 맛이 살짝 꺾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구수한 맛이 풍부합니다.

대신 그 자리에서 조금 더 단 맛이 느껴지고, 신 맛도 한층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반 이후로는 앞서 말씀드렸던 옥수수차, 보리차 등, 볶은 곡물류에서 나는 구수한 향이

강합니다. 중간중간 입맛을 다시면 누룽지 맛이 나는 듯한 느낌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무엘 가위스의 베스트 브라운 플레이크 연초의 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끝까지 뒷심을 잃지 않고 구수한 맛과 단 맛, 신 맛으로 묵직하게 밀고 가기 때문에

바닥까지 태우면서 심심할 틈이 없는 좋은 연초입니다.

 

텅 바잇(Tongue Bite)의 위험성은 전혀 없는 연초이며,

니코틴 강도는 중간을 약간 넘는 정도입니다.

여느 순수 버지니아 연초처럼 공복에 태우기에도 부담 없을 정도입니다.

 

 

[불 관리 & 잔여 습도]

사무엘 가위스의 베스트 브라운 플레이크 연초에 차링한 모습, 불이 잘 붙는 편입니다

연초 습도에 비해서는 불이 잘 붙고, 유지도 잘 되는 편입니다.

차링(Charring) 하기도 편하고,

그 이후에 서너 번 정도 재점화하면 끝까지 불이 잘 내려갑니다.

 

중간중간 불이 꺼질 때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불이 안정화되고 나면

바닥까지 태우면서 서너 번 정도의 재점화로 태울 수 있습니다.

 

혹은 연초를 좀 말리 피우면 이것보다 불 관리가 더 수월해지겠지요.

제 경우에는 연초 습도가 좀 있는 상태에서 피우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연초 습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무엘 가위스의 베스트 브라운 플레이크 연초를 바닥까지 태운 모습, 습기가 남지 않습니다

바닥까지 연초를 다 태우고 나면 좀 놀라게 됩니다.

연초 습도에 비해서 바닥에 남는 습기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지요.

보시면 연도 쪽에 약간의 습기가 비치는 정도고, 바닥에는 습기가 비치지 않습니다.

 

[룸 노트]

순수 버지니아 연초답게 구수한 룸 노트를 갖고 있는데,

원래 연초가 갖고 있는 맛과 향이 워낙 구수하다 보니 굉장히 구수한 느낌입니다.

 

순수 버지니아 연초 중에서는 FVF와 함께 가히 극상이라고 할 수 있는 투 톱 룸 노트입니다.

 

주변 끽연 동료들의 끽연에 방해가 되지 않을뿐더러,

한 입 달라는 소리도 들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종합 평가 & 정리]

맛과 향이 모두 뛰어난 순수 버지니아 연초로, 특유의 구수한 맛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단 맛도 심심치 않게 잘 들어오기 때문에 호불호를 타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구판에 대한 평가이고, 신판 연초는 또 어떨지 봐야겠습니다

항목 점수 
(Max 10)
평가
맛 & 향
Taste & Flavor
9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진한 구수함과 단 맛의 조화
발효된 홍차, 보이차의 구수함과, 고소한 맛까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재우기 & 불관리
Packing & Burn
6 연초 습도가 높기 때문에 불을 안정시키기가 마냥 쉽지는 않습니다만
연초 습도에 비해서는 용이한 편입니다 
룸 노트
Room Note
6 순수 버지니아가 보여줄 수 있는 진한 구수한 향의 결정판
룸 노트를 즐기며 피우는 것도 추천합니다
연초향
Pouch Note
6 발효된 찻잎에서 날 법한 풀내음
니코틴
Strength
6 보통 정도, 공복에 많이 태워도 봤지만 무리 없을 정도입니다
난이도
Difficulty
7 초반에 불을 꼼꼼하게 붙이고 느긋하게 피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초를 살짝 건조시켜서 피우면 난이도를 내릴 수 있습니다
총점
Total Score
9 가히 일절(一絶)이라 할 만한 순수 버지니아 연초

 

[H의 추천 점수]

시중에 수많은 순수 버지니아 연초가 나오고 있지만, 제 입맛에는 구판 FVF와 베스트 브라운을 따라올 연초가 없습니다. 신판 연초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썩어도 준치일 것을 감안하여 우선 '매수' 추천합니다

(추후 신판 베스트 브라운을 태워보고 수정할 수도 있겠습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사무엘 가위스의 베스트 브라운 플레이크 연초 리뷰에 사용한 파이프는 스탠웰의 플레임 그레인, 벤티드 애플입니다

 

리뷰를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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