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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연초 리뷰

[파이프 연초 리뷰] Seattle Pipe Club - Mississipi River Special Reserve (시애틀 파이프 클럽 -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

by 젠틀맨H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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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연초 리뷰,

이번에 리뷰할 연초는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입니다.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 연초 틴

 

이 연초는 미국 시애틀에 있는 시애틀 파이프 클럽이라는 파이프 동호회에서

블렌딩 된 연초인데,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마스터 블렌더인 조 랭크포드 (Joe Lankford)가 블렌딩 해서

2007년에 발매한 연초인 미시시피 리버의 한정판 버전 연초라고 합니다.

 

사이트 설명에는 한정판이라고 하는데, 계속 발매되고 있기 때문에 한정판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비싼, 더 숙성한 버전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싶습니다.

 

여담으로, 시애틀 파이프 클럽에 대해서는 나중에 별도의 포스팅으로 한번 다룰 예정입니다.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 연초 리뷰에 사용될 파이프는 레트레이의 말린입니다

 

[연초 정보] (출처 : Tobaccoreviews.com)

이     름
Name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
Mississipi River Special Reserve
제 조 사
Brand
시애틀 파이프 클럽
Seattle Pipe Club
블 렌 딩
Blend Type
잉글리시
English
연초구성
Contents
라타키아, 오리엔탈/터키시, 페릭, 버지니아
Latakia, Oriental/Turkish, Perique, Virginia
연초형태
Cut
플러그
Plug
가      향
Flavoring
없음
None
판매단위
Packaging
4온스 틴
4oz Tin

라타키아와 오리엔탈이 주축이 되는 잉글리시 블렌드로서,

라타키아와 오리엔탈에 페릭과 버지니아를 더해서 총 4가지 연초를 블렌딩 했습니다.

물론 가향은 없습니다.

 

컷은 플러그로 나오는데, 뒤에도 말씀드리겠지만 좀 특이한 플러그입니다.

4온스 틴으로만 발매되고 있는데, 플러그 연초라서 틴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연초 개요]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 연초, 리본 컷을 눌러서 플러그로 만들었습니다

플러그 연초라 그런지 플레이크보다 수분감은 적은 편입니다.

원래 잘게 잘라놓은 연초를 플러그로 다시 뭉쳐서

크럼블 케이크(Krumble Kake)처럼 만들어 놓은 형태인데, 그보다는 좀 더 단단하게 뭉쳐져서

완벽한 플러그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플러그의 형태는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크럼블 케이크와는 다르게 플러그를 들었을 때, 연초 부스러기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플러그라 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연초에서는 옅은 라타키아의 꼬릿 한 냄새가 나는데, 전체적으로는 묵은 낙엽 냄새와

시큼한 발효향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잉글리시 블렌드임에도 불구하고 연초에서 라타키아 냄새보다 페릭에 가까운 냄새가 나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 연초를 자르고 있는 모습, 잘 잘라집니다

플러그를 자르기 위해 칼을 꺼냈습니다.

잘 잘릴 것 같다는 예상이 역시 들어맞았습니다.

칼을 대고 조금씩 움직여보니 금방 리본 컷 연초가 되면서 후두둑 떨어집니다.

 

플러그 연초를 잘라낸다기보다는, 리본 컷 연초 덩어리를 '깎아낸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크게 3가지 장점 때문에 이 플러그가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1) 플러그로 만들어서 연초의 보관과 습도 관리가 용이하고,

2) 잘라내면서 곧바로 리본 컷이 되기 때문에 따로 풀 필요가 없어서 좋고,

3) 잘게 잘린 형태로 바로 풀리기 때문에 딱 피울 만큼의 양을 눈으로 보면서 조절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플러그를 잘라서 플레이크로 비비게 되면 꼭 남는 연초가 생겨서 플러그와 함께

연초 부스러기를 보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이 연초는 그 수고를 많이 덜어줍니다.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 연초를 풀어놓은 모습

연초는 잘 풀어지는 편입니다. 덕분에 재우기도 아주 편합니다

 

[맛과 향]

불을 붙이기 전에 시가처럼 콜드 드로(Cold Draw)를 해봤는데, 

생연초만으로도 벌써 짠맛이 느껴졌습니다.

 

짠맛, 제가 참 좋아하는 맛이지요.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 연초의 초반부를 태우는 모습

차링을 해보니 이 짠맛이 첫 맛으로 들어오고, 신 맛이 이내 뒤따라 들어옵니다.

라타키아의 짠 맛이 강하게 들어오면서, 페릭에서 느낄 수 있는 묵직한 시큼함이 들어오는데

귤 등에서 느껴지는 그런 가볍고 톡 쏘는 듯한 새콤함 보다는, 좀 더 무겁고 둔중하게 들어오는 시큼함입니다.

톡 쏘는 자극은 적으면서, 맛깔난 신 맛을 내기 때문에 침샘을 자극하네요.

 

오리엔탈의 가벼운 신 맛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시종일관 무거운 느낌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피우면서 블렌딩 된 연초들의 맛을 모두 따로따로 다 느낄 수 있는데,

그러면서도 한 데 잘 어우러져서 좋은 맛과 향을 내는 것을 보면 역시 블렌더의 내공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 연초의 중반부를 태우는 모습

 

단 맛도 심심찮게 느껴지는데, 신 맛과 항상 함께 오기 때문에, 언뜻 느끼기에는 단 맛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첫 3분 정도는 강렬한 짠맛과 신 맛에 사로잡혀서 단 맛을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조금 지나고 슬슬 천천히 맛을 음미하다 보니 은은한 단 맛이 신 맛 뒤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냥 약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면 단 맛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잘 숙성된 레드 버지니아를 썼다고 하는데, 버지니아를 제외한 페릭과 라타키아, 오리엔탈이

신 맛을 내는 녀석들이기 때문에, 톡 쏘는 신 맛이 같이 나는 브라이트 버지니아가 아니라

묵직한 단 맛을 내는 레드 버지니아를 블렌딩 한 것이 정말 멋진 한 수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서두에 첫맛이 짠맛이라고 했는데, 이 짠맛을 강하게 느끼려면 말 그대로 연무의 첫 맛을 느끼면 됩니다.

혀 끝을 앞으로 내밀어서 연무가 들어오는 곳 가까이 대면 짠 맛을 언제든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혀를 뒤로 두고 입 안에 골고루 퍼진 연무의 맛을 골고루 느끼고 있자면

묵직한 신 맛을 비롯한 라타키아의 훈연 향, 그리고 약간의 나무향과 흙내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 연초의 후반부를 태우는 모습

 

바닥까지 태우면서 맛이 꺾이진 않았지만, 초반에 비해서 짠맛과 신 맛은 약간 약해졌습니다.

그래도 준수합니다. 마지막까지 맛이 꺾이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텅 바잇(Tongue Bite) 위험은 전혀 없는 연초이며,

니코틴 강도는 중간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공복만 피해서 피우면 부담스러울 정도의 니코틴은 아니었습니다.

공복에 2번 태워봤는데, 공복에는 부담스럽더군요. 속이 시렸습니다.

 

 

[불 관리 & 잔여 습도]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 연초에 차링한 모습, 불이 잘 붙습니다

사실상 리본 컷 연초이며, 연초 습도 함량이 높지 않기 때문에 불이 잘 붙습니다.

오히려 너무 잘 타버려서 파이프의 과열을 걱정해야 할 정도지요.

 

중간에 불이 꺼지는 일은 없지만, 빨리 타면서 과열을 유발할 수 있어서 그 점은 주의가 필요하고,

리본 컷 연초처럼 탬핑을 자주 신경 써서 해 줘야 하겠습니다.

 

 

바닥까지 모두 태운 파이프의 모습입니다.

당초 예상대로 습기를 거의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바닥까지 탔습니다.

 

 

 

[룸 노트]

잉글리시 연초긴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페릭과 오리엔탈의 신 맛이 강해서 그런지

룸 노트도 묵직한 페릭의 느낌이 강합니다. 

 

라타키아 룸 노트도 갖고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맥 바렌의 HH 아카디안 페릭에서 느낄 수 있었던

묵은, 삭은 낙엽 냄새가 묵직하게 전체적으로 깔립니다.

 

따라서 룸 노트가 좀 무거운 편이라서 환기는 더 필요한 편입니다.

 

 

 

[종합 평가 & 정리]

단 맛이 약간 부족하지만 짠맛과 시큼한 맛이 아주 매력적인 연초입니다

라타키아, 오리엔탈, 페릭, 버지니아 등, 블렌딩 요소가 되는 연초의 맛을 하나하나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맛도 잘 느껴지고 불 관리도 쉬워서 누구에게나 추천하기 좋은 연초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항목 점수 
(Max 10)
평가
맛 & 향
Taste & Flavor
8 짠 맛에 더해 묵직한 시큼한 맛, 상큼한 신 맛, 단 맛까지 고루 느낄 수 있으며
맛을 느끼기 쉬운 연초입니다
재우기 & 불관리
Packing & Burn
7 쉽게 잘라낼 수 있는 플러그, 사실상 리본 컷 연초기 때문에 재우기도 쉽고
불 관리도 과열만 약간 주의하면 전체적으로 수월한 편입니다
룸 노트
Room Note
5 묵직한, 낙엽이 타는 듯한 룸노트에 라타키아 향이 약간 섞인 룸 노트
연초향
Pouch Note
6 라타키아 보다는 묵은 낙엽향 등, 페릭에 가까운 냄새
니코틴
Strength
7 공복만 피해서 피운다면 니코틴은 부담없는 수준입니다
난이도
Difficulty
6 커터칼만 갖고도 충분히 깎아서 피울 수 있는 쉬운 연초
맛도 잘 뽑혀나오기 때문에 수월합니다
총점
Total Score
7 피우기 쉽고 짠 맛이 좋긴 했으나, 단 맛을 조금 더 내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연초

 

[H의 추천 점수]

많은 사람들에게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시파클의 대표 연초입니다

짠맛을 비롯한 여러 맛들이 쉽게 느껴지는 것은 굉장히 좋지만, 단 맛을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좋은 연초로, '매수'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 연초 리뷰에 사용된 파이프는 레트레이의 말린 입니다

 

리뷰를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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