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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연초 리뷰

[파이프 연초 리뷰] Seattle Pipe Club - Plum Pudding (시애틀 파이프 클럽 - 플럼 푸딩)

by 젠틀맨H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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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연초 리뷰,

이번에 리뷰할 연초는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플럼 푸딩입니다.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플럼 푸딩 연초 틴, 8온스 틴입니다

지난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에 이은 두 번째 시파클 연초 리뷰네요.

 

이 플럼 푸딩은 시파클의 가장 유명한 연초이자, 베스트셀러입니다.

항상 재고가 들어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동이 나버리는 연초지요.

 

저도 처음 피웠을 때 헛웃음과 함께 무슨 이런 맛난 연초가 다 있나 했던 연초였습니다.

자극적인 맛을 갖고 있지만, 계속 피우고 싶어지는 멋진 연초입니다.

그래서 한 방에 대량으로, 8온스 틴을 사버렸습니다.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플럼 푸딩 연초 리뷰에 사용될 파이프는 스탠웰의 2012 크리스마스 에디션 파이프입니다

[연초 정보] (출처 : Tobaccoreviews.com)

이     름
Name
플럼 푸딩
Plum Pudding
제 조 사
Brand
시애틀 파이프 클럽
Seattle Pipe Club
블 렌 딩
Blend Type
발칸
Balkan
연초구성
Contents
블랙 캐번디시, 캐번디시, 라타키아, 오리엔탈/터키시, 페릭, 버지니아
Black Cavendish, Cavendish, Latakia, Oriental/Turkish, Perique, Virginia
연초형태
Cut
크럼블 케이크
Krumble Kake
가      향
Flavoring
없음
None
판매단위
Packaging
2온스, 8온스 틴
2oz, 8oz Tin

발칸 블렌딩답게 라타키아와 오리엔탈, 버지니아의 3요소를 갖고 있으며

그 이외에도 많은 연초가 들어갑니다. 벌리와 켄터키를 빼놓고 모든 연초를 다 집어넣은 셈인데,

처음 블렌딩 정보를 보는 순간 '장난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많은 연초들을 한 데 버무려서 연초를 만들 정도의 내공이라니...

블렌더인 조 랭크포드(Joe Lankford)의 실력에 절로 경탄하게 됩니다.

 

연초는 잘게 썬 연초를 눌러서 뭉친 크럼블 케이크 형태로 담겨 있으며,

미국 연초답게 2온스와 8온스* 틴으로 발매됩니다.

*2온스 - 약 57그램, 8온스 - 약 227그램

 

[연초 개요]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플럼 푸딩 연초의 모습, 크럼블 케이크 형태입니다

 

틴을 열면 이런 연초가 나옵니다. 굉장히 당혹스러운 비주얼입니다. 머리카락 다발?

잘게 썬 연초를 뭉쳐서 굳힌 크럼블 케이크(Krumble Kake) 형태의 연초인데,

플러그 같은 덩어리가 아니라 플레이크처럼 판형으로 두툼하게 만든 크럼블 케이크입니다.

 

연초 습도는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와 마찬가지로 습도가 굉장히 낮습니다.

 

연초 냄새는 전형적인 라타키아 연초의 냄새를 풍깁니다.

꼬릿 한 라타키아의 냄새가 확 찌르고 들어오는데,

코를 가까이 대고 맡으면 코 점막이 찔리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플럼 푸딩 연초를 풀어놓은 모습. 잘 풀어지는 연초입니다

원래 잘게 썬 연초로 만든 것이라 잘 풀리는 편이긴 하지만,

플레이크 연초와는 다르게 미처 한 장 한 장 다 풀리기 전에 부서져 내리기 때문에

흩어진 연초들 중에서 덩어리 진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봐야 합니다.

 

일부러 덜 푼 상태에서 큐브 컷으로 자른 플러그 연초 피우듯이 해도 되긴 합니다.

 

플럼 푸딩에 들어있는 라타키아는 굉장히 가루 나기 쉬운, 고운 연초로 되어있는데

그래서 크럼블 케이크로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라타키아 연초가 원래 거의 숯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비비면 가루가 많이 나는데

이 연초는 연초 습도가 낮은 데다, 가루가 워낙 고와서 비비면 손에 유난히 많이 묻는 것도 특징입니다.

 

 

[맛과 향]

혹시나 해서 미시시피 리버 때 그랬던 것처럼 콜드 드로를 해보니 약간의 짠맛이 들어오네요.

미시시피 리버 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불 붙이기 전부터 짠내가 확 들어옵니다.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플럼 푸딩 연초의 초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짠맛이 확 치고 들어옵니다

 

역시, 차링 하자마자 짠 맛이 먼저 확 치고 들어옵니다.

첫 짠맛은 미시시피 리버 스페셜 리저브에 절대 뒤지지 않는 맛입니다.

 

짠맛에 뒤이어서 곧바로 은은한 달콤한 맛이 들어오고,

연초의 이름 그대로 자두향이 풍부하게 입 안에 가득 차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두향이 나면서 짠맛과 신 맛, 그리고 약한 단 맛이 3중주를 이루는데,

미시시피 리버 때보다는 조금 더 단 맛이 강합니다.

 

플럼 푸딩이라는 이름은 자두(플럼 Plum)의 맛이 푸딩(Pudding)처럼 부드럽게 느껴진다고 해서 붙은 것이라 합니다.

즉, 맛과 식감을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약간만 피워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플럼 푸딩 연초의 중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자두향이 강합니다

전체적으로 연무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데, 그 속에서 시큼한 자두향이 굉장히 강하게 납니다.

혀 끝에 연무를 집중시켜 보면 이 진한 맛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파이프 연초를 태우면서 항상 페릭에서 자두향을 심심찮게 느낄 수가 있는데,

이 플럼 푸딩에서만큼 선명하게, 분명하게 자두향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아마 자두향이 강하게 나는 페릭 연초를 기반으로 신맛 나는 라타키아와,

과일의 상큼한 맛이 강한 오리엔탈로 향을 더욱 살려낸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혹은 블랙 캐번디시를 만들 때 자두향을 가향했을 수도 있지요.

 

발칸 연초답게 라타키아 향도 나는데, 원래 시큼한 맛을 함께 갖고 있는 라타키아인 덕에

과일향에 잘 어울립니다.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플럼 푸딩 연초의 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맛과 향이 다채롭네요

농익은 자두향을 보조하는 맛이 또 이는데, 나무향과 빵 맛 등이 있습니다.

연무의 뒷부분에서 신맛과 짠맛이 날아갈 때쯤 뒷부분에서 약간의 흙내음과 함께 나무향과 구수한 맛이 남습니다.

 

그리고 가끔 자두향과 함께 위스키 향 같은 향이 느껴질 때도 있는데, 특이하더군요.

저만 그리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후반부로 가게 되면 짠맛과 신 맛이 조금씩 약해지는데,

새콤한 향은 끝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맛이 좀 자극적이기 때문에 중후반부로 가면 미각과 후각이 지쳐서 맛을 제대로 못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여러 번 피워봤지만, 초반부에는 '맛있다'라는 느낌을 받고, 뒤로 갈수록 '시다, 맵다, 자극적이다'라는 느낌을

주로 받게 되는 연초였습니다.

 

그래도 바닥까지 태우면서 맛이 꺾이지 않았습니다.

 

니코틴 강도는 중간, 보통 정도입니다. 부담 없이 피울 수 있을 정도입니다.

텅 바잇(Tongue Bite)의 위험성은 없는 연초이지만, 많이 피우면 자극적인 맛에 혀가 지칠 수 있는 연초입니다.

 

 

[불 관리 & 잔여 습도]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플럼 푸딩 연초에 차링한 모습, 불이 잘 붙습니다

풀어내면 리본 컷보다 더 곱게 풀어지고, 라타키아 연초기 때문에 불이 잘 붙습니다.

덩어리 진 부분만 없다면 불이 잘 붙고, 유지도 잘 됩니다.

 

오히려 잘 타들어 가기 떄문에 파이프 과열을 조심해야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과열 위험도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피우기 쉬운 연초지요.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플럼 푸딩 연초를 모두 태운 파이프 바닥의 모습, 습기가 거의 남지 않습니다

바닥까지 연초를 모두 태워낸 파이프의 모습입니다.

재 떨다가 전화를 받느라 바닥에 코팅을 해버렸네요 ^^;

 

바닥에 약간의 습기가 남는데, 재가 살짝 코팅되듯 묻은 정도에서도 보실 수 있듯,

슬쩍 물기가 비치는 정도입니다.

 

 

[룸 노트]

미시시피 리버 때도 그랬지만, 라타키아가 들어간 연초 치고 룸 노트가 괜찮은 편입니다.

 

'라타키아 연초인 건 맞는 것 같은데, 룸 노트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 하게 되는 것이지요.

자두향 덕분에 라타키아의 꼬릿 한 냄새가 뒤에 숨는다고 해야 할까요?

 

자두향이 워낙 선명하기 때문에 라타키아 향이 약간 절제되는, 혹은 중화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른 라타키아 연초에 비해서 꼬릿 한 느낌이 적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자극적인 룸 노트입니다.

 

 

[종합 평가 & 정리]

자두맛으로 시작해서 수많은 맛과 향을 보여주는 아주 멋진 연초입니다

다른 연초에서 볼 수 없는 멋진, 기묘한 맛을 보여줍니다

항목 점수 
(Max 10)
평가
맛 & 향
Taste & Flavor
8 새콤한 자두향이 강렬하게, 쉴 새 없이 입 안에 퍼집니다
그 밖에도 달콤한 맛과 빵, 나무, 흙내음 등 수많은 향이 그윽하게 느껴집니다
재우기 & 불관리
Packing & Burn
7 리본 컷으로 잘 풀어내고 피우면 불도 잘 붙고, 끝까지 잘 탑니다
룸 노트
Room Note
6 라타키아 연초에 자두향을 섞으면 이런 느낌일까요?
연초향
Pouch Note
6 코를 찌르는 새콤한 자두향이 아주 인상적
니코틴
Strength
6 맛있어서 자주 피우더라도 펀치 부담은 없을 연초입니다
난이도
Difficulty
5 살짝 비비면 리본 컷 연초가 되고, 맛도 진해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연초입니다
총점
Total Score
8 강한 자두향을 비롯한 특이한 맛과 향의 향연, 강추 연초

 

[H의 추천 점수]

라타키아를 좋아하는 사람, 자두향을 좋아하는 사람,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연초입니다. 한 번쯤은 꼭 경험해보라 하고 싶은 강추 연초입니다. '매수',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시애틀 파이프 클럽의 플럼 푸딩 연초 리뷰에 사용된 파이프는 스탠웰의 2012년 크리스마스 에디션 파이프입니다

 

리뷰를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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