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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연초 리뷰

[파이프 연초 리뷰] Vauen - Cruncy Blend No.7 (바우엔 - 크런치 블렌드 넘버 7, 멜로우 넛)

by 젠틀맨H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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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연초 리뷰,

이번에 리뷰할 연초는 바우엔의 크런치 블렌드 넘버 7(세븐)입니다.

 

바우엔의 크런치 블렌드 넘버 세븐 연초의 틴, 심심하게 생겼습니다

틴이 아주 심심하게 생겼네요. 아무 그림도 없이 그냥 연초 이름만 딱딱한 폰트로 쓰여 있습니다.

역시 독일 사람들이라고 해야 하나요 ^^;

 

어쨌든, 투 프렌즈의 잉글리시 초콜릿 이후의,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가향 연초 리뷰입니다.

 

 

[파이프 연초 리뷰] Two Friends - English Chocolate (투 프렌즈 - 잉글리시 초콜릿)

파이프 연초 리뷰, 오늘은 향연초를 들고 왔습니다. 이번 리뷰는 투 프렌즈의 잉글리시 초콜릿입니다.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연초는 아닙니다만, 제 주변의 애호가들에게서는 꽤나 유명

husky-h.tistory.com

 

 

 

 

[연초 정보] (출처 : Tobaccoreviews.com)

이     름
Name
크런치 블렌드 넘버 세븐 (구 멜로우 넛)
Crunchy Blend No.7 (Mellow Nut)
제 조 사
Brand
바우엔
Vauen
블 렌 딩
Blend Type
가향 연초
Aromatic
연초구성
Contents
블랙 캐번디시, 벌리, 버지니아
Black Cavendish, Burley, Virginia
연초형태
Cut
브로큰 플레이크
Broken Flake
가      향
Flavoring
자두, 바닐라, 호두
Plum, Vanilla, Walnut
판매단위
Packaging
50그램 틴
50g Tin

 

자두, 바닐라, 호두가 가향된 향연초이며, 그에 맞게 일반적인 향 연초의 구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블랙 캐번디시와 벌리가 가향을 위해 사용되었고, 버지니아가 들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향 연초가 그렇듯이 재우기 쉽게 나오는데, 브로큰 플레이크라 되어 있긴 하나,

약간 덩어리가 큰 리본 컷에 가깝게 가공되어 나오므로 나와서 쉽게 재울 수 있습니다.

 

파이프 제조 회사인 독일 바우엔에서 나오는 연초이며, 50 그램 틴으로 발매됩니다.

 

바우엔의 크런치 블렌드 연초 리뷰에 사용될 파이프는 로렌조의 스핏파이어, 향연초 전용 파이프로 쓰고 있습니다

오늘 리뷰를 위해서 향연초 전용으로 피우고 있는 로렌조의 스핏파이어가 수고해 주겠습니다.

 

 

[연초 개요]

이 연초는 옛날에는 멜로우 넛(Mellow Nut)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던 연초입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도 멜로우 넛이라는 이름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옛날 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바우엔의 크런치 블렌드의 구 틴 모습, 멜로우 넛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었습니다

견과류의 사진이 있고, 이름부터 맛있는, 멜로우 넛입니다.

하지만 몇 년전에 담배에 식품의 이름을 넣을 수 없게 되었고, 

결국 견과류라는 넛(Nut)을 '바삭바삭한'이라는 뜻의 크런치(Crunchy)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바우엔의 크런치 블렌드 연초의 모습, 달달한 시럽 냄새가 확 납니다

향연초답게 틴을 열자마자 시럽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달콤한 시럽 냄새에 바닐라 향도 함께 느껴지는데, 자두와 견과류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브로큰 플레이크라곤 하나, 거의 다 풀어져 있어서 사실상 리본 컷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군데군데서 큼지막한 연초 덩어리를 볼 수 있고, 덜 풀어진 플레이크도 있습니다.

 

그래도 틴을 열자마자 바로 파이프에 재울 수 있을 정도기 때문에, 사실상 리본 컷이라 봐도 무방하겠네요.

 

연초 습도는 중간 정도인데, 향연초에 주로 입히는 PG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만졌을 때 수분감이 축축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보통의 연초와 거의 비슷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이 강렬하군요.

 

[맛과 향]

바우엔의 크런치 블렌드 연초의 초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단 맛이 확 들어옵니다

 

차링(Charring) 할 때부터 달콤한 맛이 폭발하듯 입 안에 쏟아집니다

흡사 단 맛나는 전자담배 액상이 튀어 들어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 강한 단 맛은 처음 차링 하고 불을 안정시킬 때까지의 극히 짧은,

첫 불에서만 잠깐 느껴지다가 이내 잠잠해집니다.

 

그래도 향 연초에 가향을 위해 발라놓은 PG 덕분에 시럽의 단 맛이 계속해서 들어옵니다.

인위적인, 인공적인 시럽의 단 맛이 들어오는데, 그 사이에 신기하게도 버지니아의 단 맛도 함께 느껴집니다.

 

그래서 향 연초를 피우면서도 슬쩍슬쩍 버지니아 연초를 피우는 느낌도 얼핏 느껴볼 수 있습니다.

 

멜로우 넛이라는 과거의 이름답게, 견과류의 고소한 맛도 살짝살짝 혀끝을 스쳐 지나갑니다.

별다른 의식하지 않고 태우다가도 느껴집니다.

 

바우엔의 크런치 블렌드 연초의 중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슬슬 맛이 꺾입니다

코로는 향연초 본연의 매력인 향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주된 향은 바닐라 향과 호두향인데, 사이사이에서 살짝 새콤한 자두향이 섞여있는 게 느껴집니다.

 

바닐라향이 제일 먼저 느껴지고, 그에 뒤따라서 구운 견과류의 고소한 냄새가 느껴지고,

조금 더 지나면 자두향이 섞여들며 마무리를 합니다.

 

대략...

 

바닐라향--

  호------두

          자--두

 

같은 느낌이랄까요 ^^

 

모든 향연초의 공통된 특징은 맛이 빨리 꺾여버린다는 점인데, 이 연초는 그래도 향연초 치고는 잘 버티는 축입니다.

캡틴 블랙 로얄을 재우면 보통 4부 능선을 넘지 못하고 꺾여버리는데,

이 크런치 블렌드는 5부는 거의 가뿐하게 넘어가고, 6부 능선까지 넘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우엔의 크런치 블렌드 연초의 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이제 탄 맛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그 일정한 선을 넘어버리면 그때부터는 연한 맛만 슬쩍슬쩍 느껴지고,

탄 맛이 주를 이루게 되지요.

 

실제로 향연초를 피울 때에는 이렇게 맛이 꺾여버리면 대부분 파내버립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지막에 습기가 얼마나 남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다 태워봤습니다.

 

벌리가 들어있다곤 하나, 텅 바잇(Tongue Bite) 위험성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점막 자극을 느꼈던 적은 한 번도 없긴 하나,

향연초는 초보자가 피우면 텅 바잇이 잘 터지는 터라 조금은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니코틴 강도는 약한 편입니다. 피우면서 니코틴의 존재감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불 관리 & 잔여 습도]

바우엔의 크런치 블렌드 연초에 차링한 모습, 불이 잘 붙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향 연초는 불 관리가 쉽습니다.

이 연초 역시 리본 컷에, 수분감이 많지 않아서 불 관리가 쉽습니다.

 

차링(Charring)도 수월하고, 불이 잘 꺼지지 않아서 태우는 데 수월합니다.

맛이 꺾일 때 쯤 퍼핑을 게을리하면 꺼지겠지요 ^^;

 

바우엔의 크런치 블렌드 연초를 바닥까지 태운 파이프의 모습, 연도에 습기가 좀 남습니다

연초를 바닥까지 피운 파이프의 모습입니다.

볼 바닥에는 습기가 남지 않지만, 연도에 물이 맺히네요.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향 연초를 바닥까지 태울 일은 잘 없긴 합니다만 ^^;

[룸 노트]

향 연초 답게 아주 멋진 룸 노트를 갖고 있습니다.

바닐라와 견과류향은 룸 노트에서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달콤한 자두향이 선명하게 남습니다.

 

덕분에 피우고 난 자리에 좋은 향기가 남지요.

 

라타키아만큼은 아니지만 향 연초도 주변인의 끽연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함께 끽연을 즐긴다면 조금 주의가 필요하겠지요.

 

 

 

[종합 평가 & 정리]

향 연초의 기본에 충실하게 달콤한 향이 풍부하고, 버지니아의 단 맛까지 느껴집니다

게다가 다른 향 연초에 비해서 맛도 잘 꺾이지 않다는 점이 가산점을 받을 만합니다

그래도 어디까지나 향 연초로서 좋다는 이야기겠지요

항목 점수 
(Max 10)
평가
맛 & 향
Taste & Flavor
7 견과류, 바닐라, 자두의 3박자 가향이 아주 감미롭습니다
향연초답지 않게 버지니아의 단 맛도 충실한 편입니다. 물론 맛보다는 향이겠지요
재우기 & 불관리
Packing & Burn
7 거의 리본 컷에 가까운 브로큰 플레이크로, 재우기와 불 관리가 수월합니다
룸 노트
Room Note
8 향 연초 답게 달콤한 룸 노트를 자랑합니다
견과류는 룸 노트에 거의 없으며, 달콤한 자두향이 주를 이룹니다
연초향
Pouch Note
7 시럽을 부어놓은 듯한 달콤한 향을 뿜어내는 연초와 틴
니코틴
Strength
4 희미하게, 있는 듯 없는 듯 느껴지는 니코틴
난이도
Difficulty
5 쉽게 재워서 그윽한 향을 즐길 수 있는, 향연초 답게 난이도가 낮은 연초입니다
총점
Total Score
6 맛도 향도 아주 만족스러운, 상위권의 향연초입니다

 

[H의 추천 점수]

국내에 들어온다면 캡틴 블랙 대신에 향연초로 파이프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연초입니다

천천히 태우면서 버지니아의 단 맛을 뽑아내는 연습을 하기에도 아주 좋고, 난이도가 낮아서 아주 좋습니다

숙련된 파이프 애호가들에게도 기분전환용 향 연초로 피우기에 아주 좋습니다 '매수',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바우엔의 크런치 블렌드 연초 리뷰에 사용된 파이프는 향연초 전용 파이프인 로렌조 스핏파이어입니다

 

리뷰를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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