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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연초 리뷰

[파이프 연초 리뷰] CAO - Eileen's Dram (씨에이오 - 에일린스 드림)

by 젠틀맨H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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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연초 리뷰,

이번에 리뷰할 연초는 씨에이오의 에일린스 드림입니다. 에일린의 꿈이로군요.

 

CAO의 에일린의 꿈 연초 틴, 클로버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연초는 해외에서 향 연초중에서 높은 평을 기록하고 있는 연초라서 저도 호기심에 한번 사봤습니다.

대체 얼마나 좋은 연초면 향 연초가 이렇게 사랑을 받을까, 하고요.

 

연초 생산은 STG에서 담당하며, 가향을 CAO가 했다고 합니다. 틴에도 Flavours by CAO라고 적혀 있죠?

 

 

[연초 정보] (출처 : Tobaccoreviews.com)

이     름
Name
에일린스 드림 (에일린의 꿈)
Eileen's Dram
제 조 사
Brand
씨에이오
CAO
블 렌 딩
Blend Type
가향 연초
Aromatic
연초구성
Contents
블랙 캐번디시, 시가 잎, 버지니아
Black Cavendish, Cigar Leaf, Virginia
연초형태
Cut
리본 컷
Ribbon
가      향
Flavoring
코코아, 초콜릿, 크림, 아이리시 미스트, 견과류, 콩, 바닐라
Cocoa, Chocolate, Cram, Irish Mist, Nuts, Beans, Vanilla
판매단위
Packaging
50그램 틴
50 grams Tin

가향 연초로, 굉장히 많은 향이 가향되어 있습니다.

틴에는 아이리시 크림과 화이트 초콜릿 트러플이라고 적혀 있는데,

초콜릿 트러플은 크림과 초콜릿은 섞어서 코코아 가루를 입힌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이미 3종류의 향이 있지요.

 

그리고 아이리시 미스트는 위스키에 클로버 꿀과 아로마 허브 등을 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향 연초의 단골 가향 재료인 견과류와 바닐라도 가향되어 있고, 특이하게도 콩(Bean)도 들어있네요. 

 

시가로 유명한 씨에이오 아니랄까 봐 블랙 캐번디시와 바닐라 외에 시가잎까지 넣어서 블렌딩 해놓았습니다.

피우기 쉬운 리본 컷으로 되어 있으며, 50그램 틴으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씨에이오의 에일린의 꿈 연초 리뷰에 사용될 파이프는 로렌조의 스핏파이어 입니다

 

[연초 개요]

CAO는 시가 리뷰에서 소개한 바 있지만, 시가를 주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파이프 연초도 적은 종류지만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이 에일린의 꿈은 동명의 가향 시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가 쪽은 평이 별로 좋지 못하지만,

이 파이프 연초는 서두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많은 사람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향연초라 역시 틴 노트가 아주 좋습니다. 달콤한 크림향, 초콜릿 냄새가 진동합니다

 

틴을 따면 연초에서 달콤한 크림 향과 함께 초콜릿 냄새가 강하게 풍겨옵니다.

역시 틴에 적혀 있는 가향 재료가 여지없이 그대로 느껴지는군요.

 

일견 연초 습도는 약간 있는 편인데, 여느 가향 연초와 다름 없이 PG가 발려진 탓입니다.

PG는 보통 정도로 첨가되어 있습니다.

레인 리미티드의 원큐(1-Q)같은 경우는 거의 PG로 떡칠(...)을 해놓았는데 말이지요.

 

PG를 제외한, 연초 자체의 수분감은 그리 높지 않은 정도입니다.

따라서 불 관리에 플러스 요소로 작용합니다.

 

리본 컷이기 때문에 틴을 열자마자 곧바로 파이프에 재울 수 있으며,

편리하게 연초 밀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편리합니다.

 

 

 

[맛과 향]

초반부는 역시 향이 강합니다. 피워본 향 연초중 가장 멋진 맛과 향이네요

차링하는 순간에 부드러운 바닐라 크림 맛과 달콤한 향이 한가득 퍼집니다.

그리고 버지니아의 단 맛과 함께 가향 연초에 사용되는 블랙 캐번디시 특유의 설탕 맛이 듬뿍 느껴집니다.

설탕이나 당밀 등으로 만든 증기로 쪄서 만들었기 때문이지요.

 

마치 캡틴 블랙 로열 같은 느낌인데, 역시 향 연초다보니 출발이 굉장히 좋군요.

 

초콜릿과 크림이 가향되어 있어서 그런지, 부드러운 느낌의 달콤한 맛이 굉장히 진합니다.

향 연초는 맛과 향이 꺾여버리기 전에 최대한 초반부에 이 달콤한 가향의 맛을 다 뽑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파이프의 과열을 조심하면서 조금씩 천천히 연기를 홀짝여야 하죠.

 

그렇게 정신없이, 쉴틈없이 조금씩 연무를 홀짝이다 보면 입 안에 단 맛이 쉴 새 없이 터지게 됩니다.

 

중반부, 4부 능선을 넘지 못하고 이미 향이 거의 다 꺾여버렸습니다. 맛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향 연초라곤 하나, 향이 부담스럽고 과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전에 리뷰했던 바우엔의 크런치 블렌드 넘버 세븐도 그랬지만,

향 연초이기 이전에 연초로서의 기본기가 블렌딩 단계에서 잘 잡혀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 해봅니다.

 

약간 빠른 속도로 태워도 향과 맛이 죽지 않는데,

빠르게 태울 때에도 바닐라 크림의 향과 초콜릿의 달콤한 맛이 은은하게 입과 코를 즐겁게 해 줍니다.

 

연무의 뒷 맛에 살짝 연한 단 맛을 가진 코코아맛이 쌉쌀하게 날 때가 있는데, 이것 역시 매력 포인트입니다.

 

아이리시 미스트(Irish Mist)가 가향되었다고 하는데, 영문 위키를 찾아보니 클로버의 꿀, 아로마 허브 등을 넣은

위스키라고 하네요. 틴 아트로 클로버가 그려진 것도 클로버 꿀이 들어간 이 아이리시 미스트 때문인가 봅니다. ^^

 

열심히 아로마 허브의 향을 찾아서 헤매었는데, 코로 연무를 뿜어보니 꽃, 혹은 허브향이 약간씩 느껴집니다.

 

하지만 산도 좋고 물도 좋을 수 없었으니... 초반의 이 달콤함은 얼마 못 가서 사라집니다.

재운 양의 4부 능선을 넘지 못하고 향이 빠져버리네요.

 

역시 가향 연초의 한계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대신 살아남아서 후반까지 약하게나마 함께할 수 있는 향이 하나 있는데, 바로 초콜릿 향입니다.

블랙 캐번디시에 묻어있는지, 버지니아의 단 맛과 함께 은은하게 계속 묻어 나오네요.

 

후반부, 초콜릿 향은 은은하게 남아있습니다. 버지니아의 단 맛도 끝까지 함께합니다

시가잎이 들어 간 연초지만, 가향 연초라서 그런지 시가의 맛이나 향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몇 번을 태우면서 필사적으로 잡아내 보려고 했지만 한 번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 단 맛이나, 연무의 바디감을 위해서 약간 양념으로 블렌딩 해 넣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

 

특이하게도 흰색 재를 잘 만들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계속 까만색으로 타다가

후반부에 가니까 약간 하얀색 재가 생기네요.

 

향은 초반부에 4부 능선을 넘지 못하고 꺾이지만, 은은한 초콜릿 맛만큼은 마지막까지 이어집니다.

벌리가 없어서 그런지 텅 바잇 위험은 전혀 없었으며, 니코틴 강도는 중간 이하였습니다.

전혀 부담 없는 니코틴 강도입니다.

 

 

[불 관리 & 잔여 습도]

차링 한 모습, 불은 잘 붙는 편입니다

연초에 많이 첨가된 PG는 불 관리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았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연초 자체의 습도도 보통인 정도라서 리본 컷이라는 이점과 함께 불 관리를 편리하게 해 줍니다.

 

중간에 불이 약해지는 구간이 있어서 약간의 재점화는 필요합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불이 잘 붙고, 불 유지도 어렵지 않은 좋은 연초입니다.

 

볼 바닥은 괜찮은데, 연도부근에 습기가 비칩니다

바닥까지 연초를 모두 태운 파이프의 모습입니다.

볼 바닥에는 습기가 남지 않지만 연도 근처에 수분기가 비치는군요.

향 연초를 태울 때마다 이런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룸 노트]

초반 주의 향이 강할 때의 룸 노트는 향긋한 크림 향이 달달하게 퍼지지만,

향이 꺾이고 나서부터는 일반적인 버지니아 룸 노트와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따라서 반 정도 태워서 향이 다 꺾였을 때쯤부터 한 볼 다 태울 때까지는

일반적인 버지니아 연초의 룸 노트를 갖게 됩니다.

 

태생이 향 연초라 잔향이 가볍기 때문에 가벼운 환기로 모두 날려 보낼 수 있습니다.

 

 

[종합 평가 & 정리]

초반부의 맛과 향은 정말 가향 연초 중 원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준수한 맛과 향입니다

다만 그 향이 생각보다 빨리 꺾여버리는 점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대신 후반부까지 은은한 초콜릿 향과 버지니아 연초의 단 맛이 남아있어서 즐겁습니다

항목 점수 
(Max 10)
평가
맛 & 향
Taste & Flavor
7 초반부에 쉬지 않고 몰아치는 달콤한 크림의 맛과 향,
초콜릿향은 초반부터 끝까지 은은하게 잘 밀고 가 주고, 단 맛도 끝까지 납니다
재우기 & 불관리
Packing & Burn
7 리본 컷, 높지 않은 습도함량 덕분에 불 관리는 수월합니다
중간에 불이 약해지는 구간이 있으니 재점화가 약간은 필요합니다
룸 노트
Room Note
7 초반부의 달달한 크림향이 있지만, 향이 빨리 꺾인 후로는 일반적인 버지니아 룸 노트
연초향
Pouch Note
7 달콤한 크림향이 아주 멋집니다
니코틴
Strength
4 향 연초 답게 니코틴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는 편
난이도
Difficulty
4 리본 컷 향 연초에, 벌리가 없어서 텅 바잇 위험도 낮습니다
맛도 잘 뽑히는 편이어서 굉장히 좋군요
총점
Total Score
6 멋진 상등품 향 연초란 이런것이다! 하고 보여주는 멋진 달콤한 향 연초

 

[H의 추천 점수]

향이 빨리 꺾이는 향 연초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후반까지 뒷심을 잃지 않는 맛 덕에 선방했습니다

여태껏 피워본 향연초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겠네요

끝까지 '맛'이라는 것이 남는다는 향 연초라는 점이 굉장히 좋습니다 '매수',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향 연초는 로렌조 스핏파이어에! 좋은 향 연초였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생각나서 피우게 될 것 같네요 ^^

리뷰를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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