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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Cigar) 담배/시가 입문 가이드

시가 담배와 파이프, 외국어 용어에 대한 생각

by 젠틀맨H 202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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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와 시가 양쪽 모두에 해당하는 글인데,

시가 쪽에서 더 많은 외국어 용어들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어,

이 곳에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락키 파텔(Rocky Patel)의 선 그로운(Sun Grown) 로부스토(Robusto)

 

정보성 글이 아닌 그저 저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포스팅인데,

제 블로그의 리뷰 등, 다른 정보성 포스팅을 읽으실 때에 참고가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포스팅을 읽으시다가 쉬어가실 때 이 포스팅을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시작해봅니다.

시가와 파이프, 외국어 용어에 대한 생각

 

이번 포스팅에서는 파이프와 시가를 즐기면서 사용하는 수많은 용어들,

그 중에서도 특히 외국어 용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시가와 파이프는 서양에서 건너온 것이기 때문에

한국어에 없는 개념이나 단어, 번역된 적이 없는 단어 등이 많고,

각국의 언어로 된 고유명사 등이 매우 많기 때문에

같은 용어(단어)라도 사람에 따라 외국어로, 한국어로 이야기되는 경우가 나뉩니다.

 

또한, 같은 명사라도, 로마자로 표기된 명사를

고유명사 그대로 원어(原語)에 따라 발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영어식으로 읽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것들에 대한 제 생각과 나름의 규칙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파이프와 시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쉬운 단어 선택과 원활한 의미전달'을 전제조건으로 하여

되도록 아래의 3가지 원칙을 따라 용어를 사용합니다.

(100% 철저하게 지켜지는 원칙은 아닙니다. ^^;)

 

1) 한국어로 표현가능한 단어나 용어는 가능한 한 한국어로

 

- 'Woody'라는 단어는 '나무향이 난다'라고 이야기해도

   제가 의도한 바가 충분히 정확히 전달되기 때문에,

   저는 '우디하다'고 하지 않고, '나무향이 난다' 혹은 '나무 냄새가 난다'라고 합니다.

 

- 연도(煙道)와 같이 들었을 때 의미 전달이 잘되는 용어는 괜찮지만

   섕크(Shank), 볼(Bowl), 스템(Stem)등은 한국어로 표현하기도 애매하고,

   원어 그대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 편이 의미전달이 쉬우므로

   원어 그대로 표기, 사용합니다.

 

쉽고 정확한 전달을 위해, 가능한 한 외국어의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제 외국어 실력이 그리 좋지 못한 탓이 큽니다 ^^;)

 

2) 고유명사는 고유명사 그대로의 발음으로

 

- Romeo y Julieta라는 시가 브랜드가 있습니다. 쿠바산 시가 브랜드인데,

  보시는 것 처럼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쿠바는 스페인어(에스파냐어)를 사용하는 국가로, 이것을 '로메오 이 훌리에 따(타)'로 발음합니다.

  영어식으로 읽으면 '로메오 이 줄리에타', '로미오 이 줄리에타' 혹은 'y'를 '와이'라고 읽을 수도 있겠지요.

 

  이 경우에 저는 고유명사 식으로 '로메오 이 훌리에따'라고 합니다.

 

사실 별 의미 없긴 한데,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한에서는

제 주관에 따라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3) 영어 용어, 발음나는대로 적을 때는 사전과 원어민을 참고

 

영어로 발음해야 하는 단어들이 있다면 사전과 원어민을 참고해서 씁니다.

물론 이것도 다 맞춰서 쓸 수는 없겠고,

저도 말씀드렸듯 '원활한 의미전달'을 전제 조건으로 놓고 용어를 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틀린 말, 없는 말을 쓰는 것은 꺼리는 편입니다.

 

따라서 영단어나, 브랜드 명을 쓸 때 혹 발음이 헛갈리는 단어가 있으면,

사전을 찾아보고, 유튜브나 구글에서 원어민의 발음을 찾아서

가장 비슷한 발음으로 한글표기합니다.

 

 

틀린 용어 사용에 대한 한 가지 경험담을 소개하자면...

 

저는 사용하지 않는 말이지만,

시가 리뷰에서 '삼나무향이 난다'라는 말을 할 때에

'세더', 또는 '세다'향이 난다고 라는 글을 가끔 보는데,

삼나무라는 뜻의 'Cedar'라는 영단어를 그렇게 쓴다고 합니다.

 

처음엔 저도 '세더'가 뭔지 몰라서 물어본 적도 있었는데, 삼나무라고 하더군요.

Cedar는 한 때 통기타를 좋아했던 저로서도 익숙한 단어였기에

그래서 영어사전을 찾아봤었죠.

 

진짜 '세더'라고 발음 하나? 난 '시더'라고 알고 있는데...?

하고 말이지요.

 

근데 사전을 찾아보니, 제가 알고 있는 게 맞더군요.

Cedar는 미국에서는 '시더', 영국에서는 '시다'에 가깝게 발음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세더', '세다'는 아니었지요 ^^;

 

어느 쪽이 되었건 저는 그냥 한국어로 '삼나무향이 난다'라고 하지만 말입니다.

 

용어 사용은 애호가들 각자가 각각의 의견과 생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당연하지만 이 글은 제 의견을 쓴 것이기에 제 경우를 말씀 드린 것이지요 ^^

 

제 경우에는 제 보잘것없는 외국어 실력 덕분에

가능한 한 한국어로 표기하고 있고, 사전과 외국어를 이렇게 참고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쉬운 전달과 보다 정확한 의미 전달'을 전제로 해서 말이지요.

 

오늘은 용어 사용에 대한 제 생각을 한번 써 봤습니다.

그럼 여러분,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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