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담배 입문자를 위한 가이드 (3) - 시가 담배의 부위별 명칭

안녕하세요 H입니다.

 

오늘은 시가 입문자들을 위해서 시가의 부위별 명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전에 시가의 내부 구조와 그 명칭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봤는데,

그다음 포스팅으로 이걸 올린다고 해놓고 안 올렸더군요.

 

구글에서 Cigar Anatomy라고 치시면 이미지 한 장으로 설명이 끝날만큼의

빈약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올려봅니다.

 

별 거 없습니다. 딱 4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1) 풋(Foot)

2) 바디(Body)

3) 헤드(Head)

4) 캡(Cap)

 

국내에 시가 문화가 자리 잡은 것도 아니며,

협회 같은 곳에서 번역하고 통일된 명칭을 쓰기로 합의한 것도 아니라서

인터넷이나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그냥 외국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간단한 설명과 함께 사진 몇 장 보시겠습니다.

 

1) 풋(Foot)

 

시가의 아래에 있는 풋(Foot)은 불을 붙이는 부분입니다

풋(Foot)은 말 그대로 시가의 발(足)을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불을 붙이는 부분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처음부터 열려 있는 상태로,

곧바로 불을 붙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풋에 골고루 불을 붙여야 끝까지 시가의 맛과 향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혹시 시가에 어떻게 불을 붙여야 하는지 모르는 분이 계시다면,

시가에 불 붙이는 법을 보면서 따라 할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구성한 아래의 포스팅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보면서 따라하는 시가 담배 피우는 법 - 시가 커팅, 불 붙이는 법

 

 

2) 바디(Body)

 

앞서 풋이 시가의 발이었다면, 그 위에는 시가의 몸통인 바디가 있습니다.

시가를 피울 때, 손으로 잡는 부분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제가 잡고 있는 가운데 부분을 포함해서 위아래가

몸통, 바디입니다.

 

시가의 가운데, 즉 몸통을 바디라고 합니다. 제가 손가락으로 잡고 있는 가운데를 포함해서 위아래가 되겠죠

 

 

3) 헤드(Head)

 

여기까지 보셨으면 이제 헤드는 어디인지 다 아실 겁니다.

네, 시가의 윗부분인 머리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물고 우리는 시가를 피우는데,

아래에서 설명할 캡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부분을 시가 커터로 잘라서 연 다음,

시가에 불을 붙이고 피워야만 합니다.

 

나중에 시가를 피우면서 점점 짧아지게 되면,

시가를 잡고 있는 손가락은 아래 사진처럼 점점 바디에서 헤드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시가의 헤드 부분을 손가락으로 잡고 있는 모습

 

 

4) 캡(Cap)

머리인 헤드(head)가 있다면, 당연히 모자인 캡(Cap)은 머리에 씌워져 있겠죠.

사람이 모자를 머리에 쓰듯, 시가도 머리 위에 씌워진 것을 모자, 캡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부분이 막혀 있기 때문에

공기를 통하도록 캡에 구멍을 뚫거나, 잘라내어서 시가를 피워야 합니다.

 

캡을 여는 방법, 그러니까 시가를 커팅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펀칭입니다. 시가의 캡에 구멍을 뚫는 것이지요.

 

 

시가의 가장 윗 부분, 헤드의 끝자락에 캡, 모자가 씌워져 있습니다. 이 부분을 뚫고 시가를 피웁니다

바로 이렇게 캡에 구멍을 동그랗게 뚫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일자로 캡을 잘라서 여는 스트레이트 컷이 있습니다.

 

스트레이트 컷으로 시가의 캡을 자른 모습, 많이 열어서 거의 풋과 비슷해 졌습니다

지난번에 올리바의 세리에 V 멜라니오 쁘띠 코로나 리뷰 때였죠. 스트레이트 컷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요즘 자주 하는 컷이죠.

캡과 함께 헤드까지 V 자로 자르는 V 컷이 있습니다.

 

시가의 캡과 헤드를 V컷으로 깊숙이 자른 모습, 제가 요즘 선호하는 컷입니다

 

시가의 부위별 명칭에 더해, 부록으로 컷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다음번에는 위에서 말한 3가지 컷의 특징에 대해서도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을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