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입니다.
오늘은 시가 입문자를 위해서
시가의 구조와 명칭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볼까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일전의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저는 용어 사용 시에 영어를 가능한 한 쓰지 않으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시가 용어의 경우,
한국어로 번역되어서 널리 통용되고 있는 용어가 거의 없다시피 한 관계로,
본의 아니게 영어 단어가 난무하게 됩니다. ㅜㅅㅜ
이 점 양해 바랍니다.
시가를 입문하시는 분들이 리뷰 등 시가에 대한 정보 글을 읽으실 때
필요한 배경지식이 되는 정보로서,
시가의 구조와 명칭에 대해서 간단하게 사진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가의 구조 - 래퍼, 바인더, 필러
일견 보기에도 단순한 시가는,
보시는 그대로 복잡할 것 없이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확해서 건조, 가공한)
'담뱃잎을 말아놓은 것' 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리뷰용으로 피운 시가를 커터로 잘라보니
매우 교보재로 쓰기에 좋은 사진이 나왔길래 가져와봤습니다 ^^
1) 래퍼(Wrapper)
- 가장 바깥쪽에 있는 '한 겹의 껍질' 같은 느낌입니다.
이름 그대로 가장 바깥을 '감싸는 담뱃잎'입니다.
2) 바인더(Binder)
- 래퍼 안쪽에 있는 담뱃잎으로서,
가장 안쪽에 채워진 필러를 잡아주는(Bind) 역할을 합니다.
즉, 래퍼는 바인더를 싸고(Wrap) 있는 것이지요.
3) 필러(Filler)
- 가장 안쪽에 '채워진(Fill) 담배', 즉 내용물입니다.
시가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시가의 구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여기서부터는 제가 시가를 피우기 전과 후에
래퍼에 대한 생각이 크게 바뀌게 되어, 그 점에 대해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제가 래퍼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점에 대한 이야기겠군요.
위에서도 설명드렸던 바와 같이,
가장 바깥쪽에 있는, 마치 한 겹의 종이처럼 보이는 담뱃잎이 래퍼(Wrapper) 죠.
시가에서 가장 적은 부피를 차지하고 있는 녀석이지만,
래퍼가 시가의 맛과 향에 기여하는 바는 부피 이상으로 큽니다.
이 한 겹의 래퍼에 따라서 연무의 질감이나 맛이 달라지는 일이 많습니다.
시가 리뷰 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파이프 리뷰와 마찬가지로
래퍼에서 나오는 맛 따로, 필러에서 나오는 맛 따로 잡아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바인더의 맛을 따로 기술하시는 분은 아직 못 봤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엄연히 블렌딩의 한 요소이며, 시가의 정보(Spec)에 기재하고 있으니까요.
검색해보면 래퍼에 따른 시가의 맛과 향을 정리한 글도 많이 보입니다.
따라서 래퍼의 성향을 보고 시가 전체의 성향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니코틴과 바디감이 약한 래퍼를 썼다면,
안에 들어있는 바인더와 필러 역시 비슷한 느낌으로 블렌딩 했을 가능성이 높겠죠.
따라서 래퍼는 시가의 첫인상을 담당하는 녀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첫인상과 함께 시가의 성격을 알려주는 시각적인 요소이기도합니다.
파이프 연초의 블렌딩을 듣고는 어떤 맛이 날 지 대충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
자, 오늘은 시가의 구조와, 래퍼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다뤄봤습니다.
시가에 대해서는 저도 지식이 깊지 않은 관계로 공부가 많이 필요하네요.
앞으로도 많이 공부해서 포스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
-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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