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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Cigar) 담배/시가 입문 가이드

시가 담배 입문자를 위한 가이드 (5) - 니코틴 펀치란? (니코틴 과다증상)

by 젠틀맨H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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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입니다.

 

오늘은 시가 입문자들을 위한 가이드 3번째 시간, 니코틴 펀치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입니다.

 

 

니코틴 펀치는 시가를 많이 피워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게 되고,

한번 경험한 후로는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그래서 조심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펀치 맞고서 골골거리며 다시는 시가를 피우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그리고 나선 곧 다시 피우게 되지요 ^^;

 

니코틴 펀치를 맞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니코틴 펀치를 맞은 그 순간은 엄청 고통스럽고, 당혹스럽거든요.

 

니코틴이 강렬한 올리바의 세리에 V 더블 로부스토, 처음 피웠을 때 펀치를 맞고 고생했습니다

 

[니코틴 펀치란?]

 

니코틴 펀치란, 한마디로 니코틴 과다 증상입니다.

흡연에 의해 니코틴을 과다 흡수하여 생기는 현상으로,

주된 증상으로는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호흡곤란, 무기력감 등이 있습니다.

 

대개 위에서 열거한 증상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에도 구토를 제외한 모든 증상이 한꺼번에 몰려오곤 합니다.

 

구토는 니코틴 펀치의 중증 현상인데,

초기 니코틴 펀치 증상을 무시하고, 혹은 자각하지 못하고 계속 피우다 보면

한꺼번에 니코틴이 확 몰려와서 구토감이 몰려오곤 합니다.

흔히 시가 입문자들에게서 한번씩 보입니다.

 

입문자가 아닌, 시가를 많이 피워온 사람들도 가끔 니코틴 펀치를 맞곤 하는데,

처음 피워보는 시가의 니코틴이 자신의 예상보다 높은 경우에 주로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평소 잘 피우던 시가도 그날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하면 펀치를 맞기도 하지요.

 

어쨌든 니코틴 펀치는 비단 시가 입문자들 뿐만 아니라

시가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계하는, 끽연장의 불청객이라 할 수 있겠지요.

 

참고로 니코틴은 간에서 대사(Metabolism)되기 때문에,

간 기능이 강한 분들은 그렇지 않은 분들에 비해 니코틴 저항력이 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겉 담배에도 니코틴 흡수가 된다고요?]

 

시가 입문자 분들이 하는 질문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바로

'겉 담배로 피워도 니코틴 흡수가 되는가'입니다.

 

'숙련된 시가 흡연자들도 니코틴 펀치를 맞는다'는 말에서 벌써 답이 나와 있지만,

니코틴은 겉 담배로도 충분히 몸으로 흡수됩니다.

 

심지어 니코틴은 손바닥으로도 흡수가 가능합니다.

(물론 담배연기를 손바닥에 뿜을 때가 아니라, 니코틴 원액을 만졌을 때의 이야기입니다만)

 

니코틴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시가를 피우게 되면 입 안에 있는 침에 녹아듭니다.

그리고 그 침에 녹아든 니코틴은 입 안에 있는 점막을 통해 몸에 흡수되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겉담배로 피워도 니코틴은 (과다) 흡수될 수 있습니다.

 

락키 파텔의 에지 마두로 토르페도, 이 역시 강력한 니코틴으로 제게 펀치를 안겨줬던 시가입니다

 

[니코틴 펀치, 피하는 방법은?]

 

니코틴 펀치를 피하는 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중간중간 가글을 하면서 피운다

2)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피운다

3)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피운다

4) 설탕을 섭취한다

 

1번과 2번은 물리적으로 니코틴의 흡수량을 줄이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특히 1번은 가글을 하면서 피운다고 했는데, 한번 드로 할 때마다 1번씩 침을 뱉으면(...) 더 확실합니다.

 

저도 야외에서, 혼자, 여러 스틱을 피울 때, 침을 뱉을 통을 하나 마련해서 드로 한 번에 한 번씩 침을 뱉곤 합니다.

(대신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예의가 아니죠. 보기도 안 좋고요.

 

침에 녹아든 니코틴을 밖으로 배출해버리는 것이지요.

물론 계속 가글을 해서 뱉으면 더 많은 양의 침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확실합니다.

 

 

 

2번은 시가를 태우면서 나오는 생연기와, 이미 뿜어낸 연기를 환기해서

호흡을 통해 다시 니코틴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 방법입니다.

 

야외에서는 당연히 환기가 잘 될 것이고,

실내에서 피우실 때 환풍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서 피우시면 니코틴 펀치를 피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3번은 니코틴에 의해 촉진되는 위장활동을 억누르기 위한 것입니다.

니코틴은 위장 활동을 촉진해서 소화 속도를 엄청나게 가속시키는데,

이 때문에 니코틴이 강한 시가는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피워도 곧 공복감을 느끼게 합니다.

 

아무래도 속이 비게 되면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더 느껴질 수밖에 없겠지요.

굳이 펀치가 오지 않더라도 공복에 끽연하게 되면 속이 쓰린 등, 부담이 오기 마련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끽연 전에는 간식이라도 먹어서 속을 허전하게 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올리바의 세리에 V 더블 로부스토를 피우기 직전에 먹은 치킨, 배를 채우는 것은 니코틴 펀치를 막는데 도움을 줍니다.

 

4번의 경우는 일종의 민간요법 같은 방법인데,

페르도모(Perdomo) 사의 직원들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저도 젠틀맨 D에게서 얼마 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페르도모 사 유튜브에서 봤다고 하는군요.

페르도모 사에서 시가를 생산하고 있는 직원들이 설탕을 먹으면서 일을 하는데,

그 이유가 펀치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했답니다.

 

시가를 피우면서 시가를 만들다 보니, 하루 종일 일을 시가를 피우면서 일을 하면 펀치가 올 수밖에 없겠지요.

아마 이런 그들의 오랜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요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확히 어떤 원리로 펀치를 막는지는 알아보지 못했는데, 현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쓰는 방법이기 때문에

믿을만하지 않나 싶어서 함께 실어봤습니다.

 

 

락키 파텔의 에지 아바노 토르페도, 이 역시 엄청난 니코틴을 갖고 있어서 쓰라린 펀치를 주었습니다

 

자, 오늘은 니코틴 펀치와, 펀치를 막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봤습니다.

파이프를 연달아 피우다가도 펀치가 오긴 합니다만, 시가는 한 스틱이나 반 스틱 정도에도 바로 펀치가 옵니다.

 

무엇보다 펀치를 막기 위해서는 경험을 통해서 본인의 니코틴에 대한 한계치를 잘 알고

그것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끽연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젠틀 라운지에 오신 모든 애연가 분들도 니코틴 펀치를 피하면서 즐거운 끽연 하시길 바랍니다.

 

 

포스팅을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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