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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Cigar) 담배/시가 입문 가이드

시가 담배 입문자를 위한 가이드 (6) - 입문용 시가 추천, 입문용 시가란?

by 젠틀맨H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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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은 없습니다

 

이것도 입문하기에 좋은 시가입니다

안녕하세요 H입니다.

 

오늘은 결론부터 쓰고 시작합니다.

제목을 보고 들어오신 분들이 많이 실망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입문용 시가란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입문하기에 좋은 시가 같은 것조차도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시가 입문자들이 빼놓지 않고 하는 질문이 바로
'입문용 시가는 어떤게 있나요?' , '입문용 시가 추천해주세요' 등입니다.

 

오늘은 그런 질문을 갖고 이 포스팅을 보는 여러분에게 정답을 알려드리는 포스팅입니다.

 

 

이 단골 질문,

시가전문점 직원은 말할 것도 없고, 저처럼 시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에게서 흔히, 자주 받게 되는 질문입니다.

 

거의 뭐 신물이 올라올 정도지요.

 

아마 시가를 파는 분들은 하루에 몇 번씩 듣는 질문일 겁니다.

 

이런 분들에게 딱, '이겁니다! 이 시가입니다!' 하고 추천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것은 없습니다.

 

왜냐고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호식품에 '입문용'이라는 말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죠.

굉장히 이해하기 쉽게, 다른 기호식품을 예로 들어 질문을 바꿔볼까요?

누가 여러분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합시다.

'입문용 껌 추천해주세요'

 

그러면 어떻게 대답해 줘야 할까요?

아니,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대답할까요?


'그런 게 어딨어? 그냥 씹으면 되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대답하리라 생각합니다.

 

롯데 껌 삼총사, 출처 : 위클리 서울

 

시중에는 민트맛 껌, 커피맛 껌, 딸기맛 껌, 멜론맛 껌, 아카시아 향 껌 등 

여러 가지 맛과 향을 가진 껌이 있습니다.

 

 

 

시가도 같습니다.

'에이 그런 게 어딨어? 그냥 피우면 되지
단 맛 시가도 있고, 매운맛 시가도 있고, 견과류 맛 시가도 있는 거지'

 

그렇게 대답하는 게 맞습니다.

불을 붙이기 더 어려운 시가는 없습니다.
맛을 느끼기 더 어려운 시가도 없습니다.
빨아 들이기 더 어려운 시가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문용 시가라는 것은 없다는 이야기지요.

 

그냥 피우면 됩니다

그냥 불 붙이고 피우면 되는 거고, 맛은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물론 '입문자가 피웠을 때 거부감이 적은 맛과 향으로 구성된 시가' 정도는 꼽을 수 있습니다.

가령, 제 경우에는
매운 후추향이 강하다든가, 흙냄새가 강하다든가, 꽃향이 강하다든가 하는 녀석을 빼고 추천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입문자용 시가'라고는 절대 할 수 없습니다.

 

단지 '시가 담배는 이런 맛이 날 거야!' 하고 기대하면서 시가를 태우는 사람에게
'에이, 담배에서 뭐 이런 맛이 나?' 하고 실망하지 않도록 최대한 '호불호가 덜 갈리는' 시가를 추천하는 것뿐이죠.

그런 시가로 우선 시가에 재미를 붙인 다음, 나중에는 함께 시가를 피울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물론 묻는 이가 시가를 피우든 말든 별 상관이 없으면 그냥 아무 시가나 추천해 버리면 그만입니다)

 

시가에 입문하고 싶으시다면, 주변에 있는 시가 전문점에 가셔서 이렇게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이런 맛과 향이 나는 시가를 추천받고 싶습니다. 예산은 OO입니다'

 

그러면 맛있는 시가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비쌉니다. 하지만 이걸로 입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자, 입문용 시가를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합니다.

 

 

 

 

포스팅을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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