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입니다.
시가 담배에 입문하고 싶어 하는 분들, 궁금한 것이 많으신 분들, 잘 오셨습니다.
지금 궁금해하시는 내용들은 아마 이 글에서 대부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온/오프라인에서 '시가에 입문하고 싶어요' 하는 분들,
혹은 시가를 처음 피우는 분들에게서 많이 받았던 질문, FAQ로 정리 했습니다.
시가에 흥미를 갖고 인터넷 검색을 하고 계신 분들이 시가를 사러 가시기 전에
이것저것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운이 좋다면 본인과 맞지 않는 취미를 사전에 거를 수 있을 수도 있겠죠.
이미 시가를 취미로 즐기고 계신 분들은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작년 하반기 정도 부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갑자기 시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더군요.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확실하게 체감이 될 정도로 시가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1년 가까이 원인을 모르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래퍼 더 콰이엇이라는 분이 시가를 피운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대중들에게 시가가 알려지게 된 것이 원인인 듯하더군요.
저는 힙합을 거의 안 들어서 몰랐네요 ^^;
검색을 조금 해봤더니, 원래 비흡연자인데 시가를 취미로 피우신다고 하는군요.
아주 멋집니다. 취미 끽연이 주는 즐거움과 여유를 진정 즐길 줄 아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일 없겠지만 혹 더 콰이엇 씨가 시가를 같이 피우자고 하면 참 즐거운 시간을 보내리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음악과 시가를 좋아하다 보니... ^^;
아무튼, 본론 갑니다.
시가 FAQ
Q : 입문용 시가는 어떤 게 있나요?
A : 혹시 싼 거 찾으시나요? 그렇다면 매장에 따라 다릅니다
진짜 '입문용'을 찾으시는 거라면, 그런 건 없습니다.
'입문용 껌', '입문용 커피' 같은 게 없듯이 말이죠.
이것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Q : 속 담배 해도 되나요?
A : 하셔도 됩니다.
Q : 겉 담배로만 피우나요?
A : 네. 맛과 향을 느끼기 위해서 시가를 피우기 때문에, 코와 혀에 연기를 집중시킵니다.
Q : 그러면 어떻게 니코틴을 흡수 하나요?
A : 그냥 흡수됩니다. 겉 담배로만 피워도 니코틴 때문에 토하고 식은땀 납니다. 진짭니다.
니코틴 과다 증상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Q : 이거 한 개당 가격인가요?
A : 네, 한 개당 가격입니다. 담배 한 까치 가격 맞습니다.
Q : 니코틴(타르) 몇 미리인가요?
A : 글쎄요, 제조사에서 측정한 결과는 없지만
아마 밀리 그램이 아니라 그램 단위로 올라가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Q : 한 대 태우는 데 얼마 걸리나요?
A : 길이나 굵기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한 시간 정도 보시면 됩니다.
물론 본인이 얼마나 피우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죠?
Q : 준비물은 어떤 게 필요한가요?
A : 가게에서 피우실 경우, 몸만 오셔도 됩니다. 모든 게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장비를 갖추려고 하신다면 시가와 커터, 토치(터보) 라이터만 있으면 됩니다.
보관하시려면 습도 유지를 위해서 락앤락이랑 습도 조절 도구가 필요한데,
더 자세한 건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Q : 어떻게 피워야 하나요?
A : 그냥 겉 담배로 피우시면 됩니다.
정답은 없으니, 이렇게 저렇게 한 번씩 해보시면서 본인만의 스타일을 잡으시면 됩니다.
Q : 불은 어떻게 붙여야 하나요?
A : 토치(터보) 라이터로 붙이시면 되는데, 일반 라이터로도 붙일 수 있습니다.
Q : 시가 커터는 어디에(어떻게) 쓰는 건가요?
A : 시가는 원래 입으로 무는 부분이 막혀 있는데, 막힌 부분을 잘라내고 공기구멍을 열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시가 커터 사용방법과 시가에 불을 붙이는 방법은 아래 링크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Q : 시가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A : 파스 타바코 매장(체인점), 피에르 시가, 레솔베르등의 전문 판매점이나 시가 바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주변에 혹시 시가 바가 없는지 한번 검색 해 보시면 많이 나올 겁니다.
아쉽지만 지방에는 시가 판매점이나 시가 바를 찾기 힘들더군요.
Q : 시가를 인터넷으로 살 수 있나요?
A : 안됩니다. 아쉽게도 국내법상 담배의 통신판매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Q : 불이 꺼졌어요. 어떻게 하죠?
A : 다시 붙이고 피우시면 됩니다
Q : 다 피우고 나서 불은 어떻게 끄나요?
A : 그냥 재떨이에 두시면 알아서 꺼집니다.
Q : 피우고 남은 거 나중에 피우고 싶은데, 자르고 나중에 피워도 되나요?
A : 한번 불을 붙인 시가는 끝까지 다 피워야 합니다.
보관해뒀다 다시 피우려고 하면 악취와 쓴맛이 심해집니다.
Q : 쿠바산 시가가 제일 고급이죠?
A : 아뇨, 본인 취향입니다. 콜라와 사이다처럼요.
Q : 초콜릿/바닐라 맛 나는 시가도 있나요?
A : 그런 맛을 발라놓는 시가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가를 피우시다 보면 그런 맛과 향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근데 음식에서 느껴지는 맛과는 다릅니다.
Q : 피울 때 예절 같은 게 있나요?
A : 딱히 격식이나 예절 같은 것은 필요 없습니다
그냥 피우시면 되는데, 가게에서 피우실 때는 가게와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를 약간 해 주시면 좋겠지요.
가령, 침을 뱉지 않는다든가, 재떨이에 시가를 비벼 끄지 않는다든가,
남들에게 방해가 될 정도로 크게 대화하지 않는다든가, 정도만 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이 정도가 주된 FAQ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좀 덧붙이자면...
시가는 차(茶)를 한 잔 마시는 것과 많이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엄청나게 격식 차린 그런 다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녹차나 홍차를 한 잔 마시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우리가 차를 마시는 이유는 목이 말라서가 아니죠.
맛과 향을 천천히 음미하고, 휴식과 여유를 즐기기 위해,
그리고 차를 마시는 분위기와 시간을 즐기기 위해 차를 마십니다.
목이 마르면 물을 한 잔 떠서 마시는 것이 가장 쉽고 빠릅니다.
마찬가지로 니코틴을 채우는 게 목적이라면,
그냥 편의점에서 파는 일반 궐련 담배를 사서 속 담배를 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릅니다.
하지만 맛과 향을, 그리고 휴식과 함께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 시가를 피우는 것이지요.
그리고 시가와 차는 기호식품이고, 사치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반 담배나 물보다 가격도 비쌉니다.
생필품이 아닌 '취미'와 '사치품'의 영역인 것이지요.
가끔 좋은 날 친구들과 인스타에 올릴 사진 몇 장 찍을 때 가끔 한 두 스틱씩 사는 건 몰라도,
계속해서 시가를 취미로 즐길 수 있을지 어떨지는 조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포스팅을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즐거운 끽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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