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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담배 입문하기

파이프 담배 입문 본격 (1) - 파이프 연초의 보관과 관리

by 젠틀맨H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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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파이프 입문 본격 편,

첫 번째 시간인 파이프 연초의 보관과 관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파이프를 피우면서

파이프 자체의 보관에 대해서는 큰 신경을 쓸 필요가 없지만,

파이프 연초는 보관과 관리에 조금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파이프 연초는 적정량의 수분을 머금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적절한 온도와, 적절한 속도로 타면서 맛과 향을 제대로 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연초라고 할 지라도

바짝 말라버리거나, 물에 적신 듯 축축해서는 맛을 낼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맛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파이프 연초를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연초를 보관할 때의 방법과, 관리 시 주의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그전에 아래 사항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1) 파이프 연초는 상대습도 55% - 70% 정도에서 관리한다.

 -일반적인 실내 습도는 40%- 50% 정도입니다.

    따라서 별도의 가습 및 밀봉을 통해 연초를 보관해야 합니다.

   

2) 습도는 부족한 것보다는 과한 것이 낫다.

- 한번 말라버린 연초를 다시 살리면 맛이 죽을 수 있지만,

  과습 되어 축축한 연초를 약간 말려서 피우면 맛이 죽지 않습니다.

 

3) 향이 있는 연초는 따로 밀봉해서 관리한다.

- 향연초, 가향 연초, 라타키아 같이 특정한 향을 갖고 있는 연초의 향이

 다른 일반 연초에 묻게 되면 연초의 맛이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별도로 밀봉해서 보관이 필요합니다.

 

 

위의 3가지 사항만 기억한다면

연초 관리법은 모두 안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자, 그럼 위의 내용을 토대로 연초 보관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준비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밀폐 가능한 용기

- 락앤락이면 좋고,

  없으면 비닐봉지나, 지퍼백도 좋습니다.

 

2) 수정토

- 다이소에서 천 원이면 충분한 양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없으면 물을 적신 종이나 휴지로 대체 가능합니다.

 

수정토가 뭔 지 모르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수정토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준비물인 수정토, 다이소에서 천 원이면 충분한 양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수정토라는 물건입니다.

다이소의 '원예 코너' 등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젤리처럼 생겼는데, 물을 머금고 있다가 서서히 습기를 방출하면서

조금씩 쪼그라드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다 쪼그라들면 좁쌀만 한 크기로 줄어드는데,

물에 넣으면 물을 머금고 다시 부풀어서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통에 든 양이면 충분히 많은 양입니다.

저도 연초 보관에 쓰고 남은 게 저 정도입니다. ^^

 

 

본론으로 들어가서...

 

파이프 연초를 보관하는 법

3가지 원칙과 준비물을 말씀드린 시점에서 이미 거의 설명은 끝난 거나 다름이 없는데,

밀폐가 되는 용기 혹은 비닐봉지나 지퍼백에 파이프 연초를 담고는 수정토를 같이 넣어서 밀봉한다,

라는 굉장히 간단한 방법입니다.

 

파이프 연초를 보관하는 모습. 수정토를 락앤락 한 쪽 구석에 담고, 연초와 함께 닫아서 보관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커다란 락앤락이 있으면 굉장히 보관이 편리합니다.

사진의 락앤락은 다이소에서 3천 원에 팔고 있는 10리터 락앤락입니다.

 

왼쪽 구석에는 페트병을 잘라서 물과 함께 수정토를 담았으며,

나머지 공간에는 연초들을 넣어서 보관합니다.

 

파이프 연초 보관 시에는 이 처럼 보관하는 용기내 습도가 충분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보관하시게 되면, 박스 안에 습기가 차게 됩니다.

수정토와 물그릇에서 증발한 습기가 저렇게 벽에도 물방울로 맺히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락앤락을 닫아서 보관하시면,

매우 편하게 보관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락앤락을 이동시킬 일이 있으면, 수정토가 쏟아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락앤락이 없다면, 파이프 연초 보관에 비닐 봉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락앤락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는,

비닐봉지 안에 수정토와 파이프 연초를 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에도 위의 락앤락에 보관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페트병이나 비닐 등을 통해서 수정토와 연초가 직접 닿지 않도록 신경을 써서 보관을 해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수정토와 연초 사이에 비닐을 세워서 직접 닿지 않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그리고 비닐봉지를 묶어서 그냥 봉지로 보관을 해도 좋지만,

주변에서 플라스틱이든 종이든 나무든 상자를 구해서 모양을 잡아주면

모양이 무너지지 않고, 섞일 위험이 적어지며, 연초를 넣고 꺼낼 때 편합니다.

지퍼백과 수정토를 활용해서 파이프 연초를 보관한 모습

락앤락이 없을 때 파이프 연초를 보관하기 위한 방법 2번째입니다.

비닐봉지보다는 조금 더 좋은 방법인데, 지퍼백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역시 비닐봉지와 마찬가지로 한쪽 구석에 수정토를 넣고,

연초와 직접 닿지 않도록 한 다음 밀봉하면 됩니다.

 

사진의 경우에는 틴을 열어서 습도를 빨리 흡수하도록 했으며,

틴이 연초와 수정토 사이의 격벽이 되어서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왼쪽에는 또 다른 지퍼 백안에 든 연초를 같이 가습 하기 위해서

지퍼백을 연 상태로 넣어놨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파이프 연초가 말라서 상하는 일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훌륭한 보관이 됩니다 ^^

 

락앤락에 담아 놓는 게 가장 편리합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으니, 락앤락과 수정토로 파이프 연초 관리와 보관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역시 처음에 말씀드린 락앤락+수정토를 통한 연초 보관이 가장 편합니다.

밀폐력이 뛰어나며,

사각형이라서 쌓아서 보관할 수도 있으며,

손잡이도 달려 있어서 이동도 쉬우며 (물론 들고 외출할 건 아니지만요)

내용물을 보기에도 편하다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이지요 ^^

 

이처럼 파이프 연초를 보관하는 데에는 정해진 방법은 없지만,

위의 3가지 사항만 신경을 써서 각자만의 방법으로 파이프 연초를 보관하면 됩니다.

 

돈이 많다, 인테리어도 같이 잡겠다 하시는 분들은

시가를 보관하는 휴미더를 사셔서 그 안에 파이프 연초를 보관하셔도 좋겠고요.

 

끝으로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자면,

각각의 연초마다 적정 습도,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습도는

본인의 경험을 통해서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틴을 열자마자의 새 연초의 상태를 기준으로 할 수도 있을 것이며,

남들보다 더 촉촉하게 만들어서 피울 수도 있을 것이며,

남들보다 더 건조하게 만들어서 피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입문 시절에는 틴을 열었을 때의 상태를 유지하고자 굉장히

애를 썼던 적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연초의 공장 출고 상태가 '맛있는 적정 습도'보다는 조금 더 높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닫고는 피우기 전에 약간씩 말리게 되었습니다.

 

해외 포럼에서도 연초 별로 본인들이 선호하는 적정 습도가 다 따로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각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므로 참고 삼아서 본인의 적정 습도를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시간에는 플레이크 연초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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