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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이야기

2021년 1월 파이프 연초 구입 일지 (버지니아/페릭, 라타키아 연초)

by 젠틀맨H 2021.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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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입니다.

 

오늘은 2021년 1월에 구입한 파이프 연초 목록에 대해서 일지를 남겨봅니다.

 

원래 1월에 구입해서 글을 다 써서 예약을 걸었었는데, 

파이프 연초와 시가 리뷰 콘텐츠를 빨리 채워 넣어야겠다는 생각에,

포스팅 공개 일정이 하루하루 밀리고 밀리다 보니 2월에 결국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

 

일부 제가 피워본 연초들의 추천사를 겸해서

1월에 구입한 파이프 연초들에 대한 개요를 둘러보겠습니다.

 

 

1월에 구입한 연초는 총 9가지 연초로,

이 중 제가 이미 피워본 연초는 3종류입니다.

 

그럼, 사진으로 먼저 만나 보실까요?

2021년 1월에 구입한 파이프 연초들, 총 9종으로 제가 피워본 연초는 3가지 입니다

버지니아/페릭 연초가 5종, 발칸과 잉글리시 등 라타키아 연초가 3종,

오리엔탈이 1종류입니다.

 

가장 유명한 두 녀석부터 먼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3틴씩 구매한 빨간색 흰색 틴인데, 굉장히 유명한 버지니아/페릭 연초입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유명한 버지니아/페릭 연초인 던힐의 플레이크 메달리온과 에스쿠도의 네이비 디럭스입니다

왼쪽은 다비도프(davidoff) 사의 플레이크 메달리온(Flake Medallions)*이며,

오른쪽은 스칸디나비안 타바코 그룹(STG)의 에스쿠도 네이비 디럭스(Escudo Navy De Luxe)입니다.

*(영문표기상 '메달리온 뒤에 's'가 붙어 있지만, 국내에서 '메달리온'으로 통칭하므로 '메달리온'으로 표기했습니다)

 

두 연초 모두 '대체 불가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전 세계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높은 인기로, 해외 쇼핑몰에는 입고되면 대개 수일 내로 매진됩니다.

 

플레이크 메달리온은 아직 맛은 못 보고 그 명성만 들어보았고,

오른쪽의 에스쿠도 네이비 디럭스는 이미 한 틴을 맛있게 싹 다 태웠습니다.

부드럽고 풍부한 크림과 우유 맛을 내면서 조금씩 페릭의 과일향이 잘 어우러지는 연초입니다.

 

인기가 하도 많아서 틴의 제조일자는 둘 다 2020년 8월 7일이었습니다.

오래된 틴을 찾는 것은 지난한 일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사서 묵히는 수밖에 ^^;

 

다른 연초와 달리 세 틴씩 구매했다는 것을 보시면

이 연초들은 블로거로서 리뷰용 연초로 구매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한 사람의 파이프 애호가로서 많이 태우고 싶다는 욕심이 보입니다 ^^;

 

지긋이 태우면서, 제 스타일로 잘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댄 타바코(Dan Tobacco) 사에서 나오는 솔티 독스(Salty Dogs)입니다.

이름부터 제가 좋아하는 짠맛이 들어가 있네요.

 

파우치에 들어가 있는 플러그 연초라는 특이한 녀석인데,

비.쌉.니.다.

 

파우치에 들어가 있는 플러그 주제에 다른 연초들보다 1.5배나 비쌉니다.

 

제조사 설명을 보면, 원래 이 연초의 기원이 버지니아 연초인 것처럼 써놓은걸 보니,

페릭 함량이 낮은 블렌딩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카리브해의 럼에 재워서 풍미를 살렸다고 하는데,

제조사의 공식 설명에는 작은 파이프에 피우라고 되어 있습니다.

흐음... 작은 파이프라...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 녀석도 각 잡고 한번 리뷰해보겠습니다.

 

국내 리뷰는 아직 찾지 못했으며, 알려져 있지도 않은 연초입니다.

의미는 하나도 없겠지만 국내 최초 리뷰가 되겠군요.

 

 

에스쿠도와 마찬가지로 STG에 소속되어, 생산되고 있는

하스 앤 홈(Heart&Home)에서 나오는 바이프레티(Viprati) 입니다.

 

이탈리아 인상파인 루이지 바이프레티가 좋아하던 뭐 어쩌고 저쩌고...라고 

적혀 있는 것 같던데, 영어가 짧아서 구글 검색을 몇 번 해보다 포기했습니다.

 

버지니아/페릭 연초에 바디감을 더 하기 위해서 파이어 큐어드 벌리(Fire Cured Burley)를

추가했다고 합니다.

 

굉장히 높은 평점을 받은 연초인데, 

이 역시 의미 없는 국내 최초 리뷰가 되겠습니다.

 

올릭 타바코의 골든 슬라이스드, 편안한 귤향의 연초입니다

올릭 타바코 컴퍼니(Orlik Tobacco Company)의 골든 슬라이스드(Golden Sliced) 연초입니다.

제가 파이프 입문하던 시절에 잠깐 애호가들 사이에서

잠깐 '조영남 연초'로 불렸던 녀석인데, 틴에 있는 저 아저씨가 조영남 씨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누가 해서 잠깐 그렇게 불렸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

 

국내에는 올릭의 연초는 이것 하나가 유통되고 있어서

그냥 연초 이름이 '올릭'인 줄 알고 있는 분도 많습니다.

해외에서도 올릭 사의 연초 중에서는 이 연초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유명합니다.

 

이 녀석은 100그램 틴으로 샀습니다.

국내 유통도 100그램으로 되고 있습니다.

 

100그램 사도 문제없을 정도로 괜찮은 연초인데,

편안하게 브라이트 버지니아(Bright Virginia)에 섞인 귤향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버지니아/페릭 연초입니다.

 

하루 종일 물고 있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지요. ^^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리뷰에서...

 

구 던힐, 현 피터슨의 마이믹스쳐 965입니다. 잉글리시 블렌드 입니다

구 던힐, 현 피터슨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마이 믹스쳐 965(My Mixture 965)입니다.

블랙 캐번디시가 들어가 있는 잉글리시 블렌드로서, 굉장히 단 맛을 쉽게 뽑아주는 연초입니다.

게다가 리본 컷이라서 이건 뭐... 초보자에게 추천하기 위한 조건은 다 갖춘 연초입니다.

 

댄 타바코의 빌 베일리즈 발칸 블렌드입니다

솔티 독과 마찬가지로 댄 타바코(Dan Tobacco) 출신인

빌 베일리즈 발칸 블렌드(Bill Bailey's Balkan Blend)라는 긴 이름을 가진 연초입니다.

B가 4개나 들어가네요 ^^; 빌 발칸이라고 줄이든지 해야겠습니다.

 

이름 그대로 라타키아를 넣은 발칸 블렌딩인데,

40% 이상의 라타키아에 약간의 페릭을 넣었고, 10%의 다크 파이어드 켄터키를 같이 넣었다고 합니다.

 

국내 후기를 보니 구운 삼겹살 같은 맛이 난다고 하는데,

HH 시리즈의 켄터키 연초들에서 느껴지던 구운 고기 맛이 여기서도 나타나나 봅니다.

역시 켄터키란... ^^;

 

기대하고 있는데, 저도 리뷰가 기다려집니다.

 

코넬 앤 딜의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이름과는 다르게 발칸 블렌드 입니다

미국 코넬 앤 딜(Cornell & Diehl) 사의 오리엔트 익스프레스(Orient Express) 연초입니다.

이름과는 다르게 오리엔탈 믹스쳐가 아니라 발칸(Balkan) 블렌딩입니다.

 

오리엔탈과 페릭이 함께 들어 가 있습니다.

리뷰 수가 좀 적긴 하지만, 평이 괜찮아서 한번 구매해 봤습니다.

 

틴 아트의 증기기관차가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

 

덧붙여서 이 녀석은 1월 초순에 생산된, 정말 겉절이 같은 녀석입니다.

밑에 있는 제조일자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벌써 2021년 1월산 틴이 유통되고 있을 줄이야...

 

코넬 앤 딜의 오리엔탈 실크 연초입니다. 오리엔탈 믹스쳐입니다

코넬 앤 딜의 오리엔탈 실크(Oriental Silk) 연초입니다.

얘도 이름에 오리엔트가 들어가 있는데, 이 녀석은 오리엔탈 믹스쳐가 맞습니다.

 

페릭, 버지니아, 오리엔탈 3 연초로 구성되어 있는데,

순전히 기대 없이 그냥 위의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사면서

한번 담아봤습니다.

 

리뷰해봐야지요 ^^ 어쩌면 한번 태우고 그대로 창고 깊숙이 넣어버릴지도 모르지만요.

 

 

 

 

간단히 쓰려던 글이 제 생각 외로 많이 길어져 버렸습니다.

이 짧아 보이는 글을 쓰는 데에 사진 편집 작업을 포함해서 장장 90분이 걸렸네요 ^^;

맞춤법 검사와 다듬기까지 하면 100분을 훌쩍 넘어가버립니다 ㅠㅅㅠ

 

오늘 보신 연초들은 모두 3월 말까지 리뷰를 완료하려고 합니다.

 

중간중간에 리뷰 해야 할 파이프 연초들도 많기 때문에

3월 말까지로 우선 잡곤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

리뷰가 끝나서 포스팅을 기다리고 있는 시가와 파이프 연초가 7건이나 됩니다. 하하...

 

3월 말까지 매일매일 하나의 포스팅을 올리려고 계획 중인데,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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