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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연초 리뷰

[파이프 연초 리뷰] Cornell & Diehl - Sun Bear (코넬 앤 딜 - 선 베어)

by 젠틀맨H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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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연초 리뷰, 이번에 리뷰할 연초는

코넬 앤 딜의 선 베어입니다.

 

 

코넬 앤 딜의 선베어 연초 틴입니다. 꿀의 노란색이 테마 컬러입니다

 

 

이 연초는 스몰 배치(Small Batch) 시리즈로,

1년에 한 번씩 소량으로 한정 생산, 판매되고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2020년 생산분은 2온스 8000틴 분량이었습니다.

킬로그램으로 약 450 킬로그램 정도군요.

 

위의 제 틴은 8000틴 중에서 3397번째 생산 분이군요.

 

 

코넬 앤 딜의 선베어 연초 틴에는 꿀을 찾는 반달곰이 그려져 있습니다

 

 

연초 틴의 틴 아트에도 꿀을 찾고 있는 반달곰이 한 마리 그려져 있습니다.

 

이 연초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연초입니다.

원래 코넬 앤 딜을 좋아하기도 하기도 하고, 한정판이라는 말에 혹해서

한꺼번에 8틴이나 사버렸습니다.

 

맛도 안 보고 한 꺼번에 대량 구매해버렸지만

사서 처음 피우는데 '아, 정말 잘 샀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히 '완벽하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제 입맛에 딱 들어맞는 연초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한 번만 생산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몰 배치 시리즈는 1년마다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코넬 앤 딜의 선 베어 연초 리뷰 준비 완료, 오늘의 파이프는 피터슨의 아미 빌리아드 입니다

 

그럼, 리뷰를 시작해볼까요?

 

 

 

[연초 정보] (출처 : Tobaccoreviews.com)

이     름
Name
선 베어
Sun Bear
제 조 사
Brand
코넬 앤 딜
Cornell & Diehl
블 렌 딩
Blend Type
버지니아 기반
Oriental
연초구성
Contents
오리엔탈/터키시, 버지니아
Oriental/Turkish, Virginia
연초형태
Cut
플레이크
Flake
가      향
Flavoring
알코올/리큐르(실버 데킬라), 꿀
Alcohl / Liquor(Silver Tequila), Honey
판매단위
Packaging
2온스 틴
2oz Tin

오리엔탈 연초인 2014년 산 바스마, 2013년 이즈미르에

레드, 브라이트 버지니아를 블렌딩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맛에서도 버지니아와 오리엔탈이 반반씩 균일하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가향 재료로 실버 테킬라, 꿀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Tobaccoreviews.com 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았으나,

연초 판매 사이트에는 엘더 플라워라는 꽃도 가향 재료로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실버 테킬라도 엘더 플라워도 그렇고 제가 모르는 향이라서

이 점은 리뷰에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코넬 앤 딜의 헤드 블렌더인 제레미 리브스(Jeremy Reeves)가

직접 양봉한 꿀을 가향 재료로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연초 개요]

 

코넬 앤 딜의 선 베어 연초는 쉽게풀어지는 플레이크 연초입니다

 

연초 습도는 코넬 앤 딜의 다른 플레이크 연초들과 마찬가지로

크게 높지 않습니다. 약간의 습기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푸석푸석한 느낌입니다.

 

잘 부서지는 플레이크 연초로, 연초의 습도와 촉감이 전체적으로

같은 코넬 앤 딜 연초인 오프닝 나잇이나, 지 엘 피스의 키 라르고와 매우 흡사한데,

습도는 오프닝 나잇보다 약간 건조한, 키 라르고와 비슷합니다.

 

오리엔탈 연초가 그렇듯이 잘 부서져서 흩어지면서 가루를 많이 남깁니다.

그래도 습도가 많이 높지 않은 덕에 손에 가루가 많이 묻지는 않습니다.

 

 

코넬 앤 딜의 선베어 연초를 풀어 놓은 모습. 굉장히 잘 풀어지는 연초입니다

 

 

연초 향(Pouch Note)은 달콤한 대추 향이 나고,

아주 약간의 새콤한 향이 가미된 느낌입니다.

 

이 대추 향은 실버 테킬라와 엘더 플라워 가향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느낄 수 있는 대추 향에 가깝게 느껴지네요.

 

또한 토핑(Topping) 재료인 꿀 덕분에 꿀 냄새가 달달하게 올라옵니다.

 

[맛과 향]

 

코넬 앤 딜의 선베어 연초를 태우기 시작한 모습, 초반부터 굉장히 달콤한 맛과 향을 보여줍니다

 

 

불을 붙이자마자 풍부한 연무와 함께 아주 달콤한 맛과 향이 퍼집니다.

불을 붙이기 전에 연초에서 느껴지던 대추 향이 달콤하고 풍부하게 퍼지면서

잘 익은 레드 버지니아의 달콤한 맛이 느껴집니다.

 

별 다른 수고 없이 파이프를 물고 그저 코로 호흡하기만 하면

입 안에 달콤함이 가득 퍼지면서 침샘이 자극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꿀의 달콤한 향에 약간의 꽃향이 더해져서 올라오며,

엘더 플라워의 향 때문인지, 실버 테킬라의 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약간의 비릿한 느낌이 있습니다.

 

 

코넬 앤 딜의 선베어 연초를 중반 쯤 태운 모습, 단 맛은 여전히 변함없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맛 부분에서는 코넬 앤 딜의 장기인

레드 버지니아(Red Virginia)의 진한 단맛에 굉장히 주목하게 되는데,

브라이트 버지니아(Bright Virginia)에서 나오는 새콤한 과일 맛이 섞인

밝고 가벼운 단맛이 아니라, 조금 더 무겁고 진하게 들어오는 단 맛이 맛에서는 많이 나타납니다.

 

단맛과 구수한 빵 맛을 가진 레드 버지니아 덕에
입과 코가 아주 즐겁습니다.

또한 브라이트 버지니아의 새콤한 과일향은 본래 오리엔탈 연초가 갖고 있는

한층 더 날카롭고 꽃 향이 섞인 새콤한 향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파이프를 밑으로 기울여서 챔버(Chamber)에서 올라오는 연무를 즐기고 있자면

알코올을 품은 꽃 향기, 풀 내음이 올라옵니다.

실버 데킬라 가향 덕분일까요?

 

코로 뿜었을 때에는 부드러운 꽃향이 느껴져서 가끔씩 코로 뿜는 것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주 약간의 비릿함은 코에 남습니다.

 

선 베어의 맛과 향은 복잡하지 않고, 단순 명쾌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몇 가지의 맛과 향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달달한 맛과 향을 쭈욱 밀고 갑니다.

 

 

코넬 앤 딜의 선 베어 연초 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파이프 과열 위험도는 많이 낮으며,

텅 바잇(Tongue Bite) 위험성은 전무합니다.

 

혀를 자극하는 요소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초보자가 가볍게 태우기에도 아주 좋은 연초입니다.

 

다만 연도 한정 생산이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다는,

구매에 대한 장벽이 매우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

 

이번 2021년 생산분이 나온다면 한번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니코틴 함량은 굉장히 낮습니다.

아침이나 공복에도 부담 없이 태울 수 있는 연초입니다.

 

[불 관리 & 잔여 습도]

불이 아주 쉽게 잘 붙는 연초입니다.

 

 

코넬 앤 딜의 선베어 연초에 차링을 한 모습, 이 상태에서 곧바로 태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차링(Charring) 한 번으로 바로 속 불을 붙이지 않고

그대로 태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리뷰 시에도 차링 한 번에 약간의 탬핑(Tamping)만으로

바로 술술 태워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위의 저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속에 불씨가 살아있어서 저 상태에서

그대로 15분 정도를 태우고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오프닝 나잇이나 키 라르고는 차링만으로 바로 피울 수 없었는데,

선 베어는 이게 가능합니다.

 

신기하게도 매번 피울 때마다 이런 식으로 쉽게 술술 타들어갑니다.

 

하지만 빠르게 타들어가는 연초는 아닙니다.

연초의 낮은 습도 함량과는 상반되게, 의외로 천천히 타들어갑니다.

 

재도 아주 깔끔하게 고운 재를 만들면서 타 내려가고,

탬핑만 꼼꼼하게 해 준다면 큰 어려움 없이 끝까지 다 태울 수 있습니다.

 

 

코넬 앤 딜 선베어 연초를 모두 태우고 남은 재의 모습, 깔끔하게 끝까지 다 태울 수 있습니다

 

 

다 태우고 난 재의 사진입니다.

오늘은 재떨이가 있는 터라 재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

 

보시는 것처럼 재만 남기고 깔끔하게 끝까지 태울 수 있습니다.

 

 

 

 

다 태우고 나면 파이프에 습기를 거의 남기지 않습니다.

아주 약간의 촉촉함이 있는 정도지요.

 

[룸 노트]

은은한 꽃향을 품은 룸 노트를 갖고 있으며,

담배 냄새가 연하기 때문에 룸 노트는 굉장히 좋습니다.

 

잔향이 무겁게 남지 않고 금방 날아가기 때문에

가벼운 환기로 남은 냄새를 모두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주변인들의 끽연에 방해가 될 일도 없겠지요 ^^

 

 

 

[종합 평가 & 정리]

블렌딩의 마술사 제레미 리브스의 야심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정판 연초라는 이름값을 하듯,

풍부한 맛과 향이 매우 쉽게 느껴집니다.

피우기 편하고 맛에 자극이 없어 하루 종일 피우고 있기에도 좋은 연초입니다. 

항목 점수 
(Max 10)
평가
맛 & 향
Taste & Flavor
8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물고만 있어도 단 맛과 달콤한 향이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재우기 & 불관리
Packing & Burn
9 부수기 쉬운 플레이크, 차링만으로도 바로 태워버릴 수 있을 정도
과열 위험도 없습니다
룸 노트
Room Note
7 은은한 꽃향을 품은 가벼운 담배향, 아주 좋습니다
연초향
Pouch Note
6 달콤한 대추향, 약간의 새콤함을 갖고 있습니다
니코틴
Strength
4 당분 함량이 높은 연초들이 주 성분이라 니코틴이 잘 느껴지지 않는 연초입니다
아침이나 공복에도 문제없이 피울 수 있습니다
난이도
Difficulty
5 재우기, 피우기 매우 좋으며, 파이프에 습기도 남기지 않습니다
플레이크 연초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로 매우 난이도가 낮아 초보자에게도 좋습니다
총점
Total Score
9 맛도 좋고 향도 좋고, 피우기도 쉽고, 아주아주 좋은 연초입니다 Simply Good

 

[H의 추천 점수]

달콤한 맛과 향이 뛰어나며, 피우기도 쉬워서 가히 완전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정판 연초라는 점이 유일한 흠입니다. 다음에 나오면 꼭꼭 쟁여두시길 바랍니다. '풀매수', 강추입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코넬 앤 딜의 선베어 연초 리뷰에 사용된 파이프는 피터슨의 아미, 빌리아드 입니다

 

 

오늘 리뷰에 사용된 파이프는 피터슨의 아미, 빌리아드입니다.

 

리뷰를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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