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연초 리뷰

[파이프 연초 리뷰] Mac Baren - HH Burley Flake (맥 바렌 - HH 벌리 플레이크)

by 젠틀맨H 2021. 2. 12.
반응형

파이프 연초 리뷰, 

맥 바렌의 HH 시리즈 연초 대망의 마지막 6번째 리뷰가 왔습니다.

 

맥 바렌 창업주의 이름(이니셜)을 걸고 만드는 HH 시리즈 연초

앞선 5 연초의 리뷰를 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파이프 연초 리뷰] Mac Baren - HH Pure Virginia (맥 바렌 - HH 퓨어 버지니아)

파이프 연초 리뷰, 오늘부터 맥 바렌의 HH 시리즈 연초 리뷰를 시작합니다. 맥 바렌 사의 창업주의 이름을 내걸고 만드는 HH 시리즈 연초에 대한 소개와, 리뷰할 HH 시리즈 연초 6종에 대한 개요 소

husky-h.tistory.com

 

 

[파이프 연초 리뷰] Mac Baren - HH Acadian Perique (맥 바렌 - HH 아카디안 페릭)

파이프 연초 리뷰, 오늘의 리뷰 연초는 맥 바렌의 HH 시리즈, 아카디안 페릭입니다. HH 시리즈 연초 리뷰 중 2번째 리뷰 연초입니다. 앞의 HH 퓨어 버지니아(Pure Virginia)의 리뷰는 아래 링크 참조 바

husky-h.tistory.com

 

 

[파이프 연초 리뷰] Mac Baren - HH Latakia Flake (맥 바렌 - HH 라타키아 플레이크)

파이프 연초 리뷰, 계속되는 맥 바렌(Mac Baren)의 HH 시리즈 연초 리뷰입니다. 오늘은 HH 시리즈 중 3번째 리뷰 연초인, HH 라타키아 플레이크(Latakia Flake) 리뷰입니다. HH 시리즈 연초 리뷰 첫 번째와

husky-h.tistory.com

 

 

[파이프 연초 리뷰] Mac Baren - HH Old Dark Fired (맥 바렌 - HH 올드 다크 파이어드)

파이프 연초 리뷰, 이번 시간은 맥 바렌의 HH 시리즈 4번째 리뷰 대상 연초인 HH 올드 다크 파이어드 리뷰입니다. 지난 맥 바렌 HH 시리즈 연초 3종 리뷰를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 해 주시

husky-h.tistory.com

 

 

이 녀석이 바로 오늘 리뷰할, HH 벌리 플레이크입니다.

 

맥 바렌 HH 벌리 플레이크, 산뜻한 색깔의 아이보리색 틴입니다

맥 바렌 HH 벌리 플레이크의 틴입니다. 산뜻한 아이보리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녀석도 이름을 붉은색으로 써놨네요.

전적이 있는지라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아니, 벌리기 때문에 건조한 석회 색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아무튼 틴 색은 마음에 듭니다.

 

이 연초는 연무의 맛보다는 식감과 향을 즐기면서 피워야 하는 연초입니다.

수많은 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여러 가지 향들이 주는 복합적인 식감과 옅은 맛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피울 수 있는 연초입니다.

 

[연초 정보] (출처 : Tobaccoreviews.com)

이     름
Name
HH 벌리 플레이크
HH Burley Flake
제 조 사
Brand
맥 바렌
Mac Baren
블 렌 딩
Blend Type
벌리 기반
Burley Based
연초구성
Contents
벌리, 켄터키, 버지니아
Burley, Kentucky, Virginia
연초형태
Cut
플레이크
Flake
가      향
Flavoring
없음
None
판매단위
Packaging
1.75 온스, 3.5온스 틴, 16온스 유리병
1.75oz, 3.5oz tin, 16oz Glass Bottle

연초 이름답게 벌리 기반(Burley Based) 연초입니다.

 

게다가 여기에도 켄터키가 들어가 있군요.

연초 구성만 놓고 보면

HH 올드 다크 파이어드와 동일한 벌리, 켄터키, 버지니아의 3박자 구성입니다.

 

그래도 연초 이름이 벌리이니, 벌리의 함량이 당연히 높겠죠 ^^

밑에서도 다시 한번 나오지만, 켄터키는 소량을 넣었다고 합니다.

 

 

맥 바렌 HH 벌리 플레이크, 리뷰 준비 완료입니다. 오늘은 피터슨의 아미 빌리아드가 수고해주겠습니다

그럼 리뷰를 시작해볼까요?

 

 

[연초 개요]

HH 벌리 플레이크 틴 뒷면, 18년 5월 생산분이네요. 버지니아와 소량의 켄터키가 있다고 합니다

틴 뒷면의 모습입니다. 바코드 위에 18년 5월 산이라고 적혀 있네요.

연초에 대한 설명은 다른 시리즈들보다는 짧은데,

버지니아와 소량의 켄터키가 같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맥 바렌 HH 벌리 플레이크 연초의 모습, 건조하고 얇은, 넓은 플레이크 입니다 

연초 틴을 열면 시큼한 케첩 향이 납니다.

연초 향(Pouch Note)은 코넬 앤 딜의 오프닝 나잇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연초 습도는 보통보다 살짝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앞서 리뷰한 2 연초인 HH 올드 다크 파이어드HH 볼드 켄터키와 비슷한 촉감입니다.

 

맥 바렌 HH 벌리 플레이크 연초를 한 장 꺼낸 모습, 밝은 플레이크입니다

플레이크를 한 장 꺼낸 모습입니다. 

자연 상태의 벌리는 약간 밝은 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크의 색이 전체적으로 밝은 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크들보다 좀 더 넓게 되어 있습니다.

두께는 비슷한데 거의 2배가량 넓게 잘려 있네요.

 

HH 볼드 켄터키 플레이크와 비교한 모습, 벌리 플레이크가 거의 2배 넓습니다

앞서 리뷰한 HH 볼드 켄터키와 플레이크를 한 장씩 놓고 비교한 모습입니다.

HH 벌리 플레이크가 거의 두 배 정도 넓은 플레이크라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맥 바렌 HH 벌리 플레이크 연초를 풀어놓은 모습, 매우 잘 풀어지는 플레이크입니다

플레이크는 매우 쉽게 풀어집니다.

건조한 연초인 데다, 벌리가 원래 좀 푸석하게 잘 풀어지는 경향이 있다 보니 

별로 큰 힘 들이지 않고 술술 풀어버릴 수 있습니다.

 

HH 벌리 플레이크를 풀면 손에 많이 묻습니다

단점으로는 연초 가루가 손에 좀 많이 묻는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라타키아도 그렇지만, 잘 풀어지는 연초들은

잘 풀어지는 대신에 손에 많이 묻는 단점이 있지요 ^^;

 

[맛과 향]

맥 바렌 HH 벌리 플레이크 초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아주 뽀얗게 잘 타들어 갑니다

처음 불을 붙일 때부터 코코아향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옵니다.

그리고 벌리 플레이크라는 이름값을 하는데,

벌리 연초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건조한 향과 식감이 느껴집니다.

 

마치 축축한 나무에 코코아 가루를 묻혀서 삭힌 듯한 느낌이 드는데,

굉장히 특이한 식감과 풍미를 갖고 있습니다.

 

혀에 느껴지는 맛으로는 쓴맛과 단맛, 이 두 맛의 조화가 느껴집니다.

보통 음식이나 술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조합이지요.

 

하지만 담배에서는 이런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벌리에서 원래 좀 쓴맛이 나고, 아주 옅은 단맛이 나는데,

쓴맛도 강한 쓴맛은 아니고, 식감으로 느껴지는 약한 쓴맛입니다.

거기에 코코아향과 함께 들어오는 옅은 단맛이 올려지는 것이지요.

 

맥 바렌 HH 벌리 플레이크 중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벌리의 매력이 듬뿍 느껴집니다

 

그리고 견과류 같은 고소한 냄새가 나무향과 함께 들어옵니다.

으깨 놓은 견과류에서 나는 은은한 고소한 향을

건조한 나무향 사이에서 조금씩 맡을 수 있는 느낌입니다.

 

찬찬히 여러 향들 사이에서 집중해서 느껴보면,

버지니아에서 나는 옅은 건초더미 냄새가 느껴지기도 해서

향을 느끼고 잡아내면서 피우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단맛이 매우 적은 연초입니다.

단맛이 적다기보다는 맛 자체가 굉장히 적게 느껴지는 연초입니다.

 

혀에서 느껴지는 '맛'이라기보다는 '식감'같은 느낌이기 때문이지요.

쓴맛과 단맛이 조금씩 느껴지는데, 가끔씩 신맛도 함께 들어옵니다.

뭐랄까, 약간 씁쓸한 건초를 입에 넣으면 이런 맛이 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맛을 조금 더 느끼고 싶다면 아주 천천히 태워보면 됩니다.

 

그러면 코코아향에 연한 단맛이 묻어 나오는데,

앞에서 말씀드렸던 식감으로 느껴지는 쓴맛과 신맛이 묻어있어서

단맛 만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은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죠 벌리라는 연초 특성이 그렇습니다 ^^;

버지니아가 아니라 벌리를 피우고 있는 거니까요.


코로 연무를 뿜어보면 벌리 연초 특유의 진한 흙냄새가 느껴집니다.

HH 볼드 켄터키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흙 내음과 많이 흡사한데,

그것보다 조금 더 건조한 느낌에, 벌리의 코코아 향이 더 묻어있습니다.

 

맥 바렌 HH 벌리 플레이크, 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벌리의 맛은 변함이 없습니다

중후반부를 지나가면 코코아향이 조금 옅어지고,

흙내음과 나무향 같은 무거운 향들이 남게 됩니다.

 

옅게 느낄 수 있던 단맛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혀에서는 쓴맛과 신맛 등만 남아있습니다.

 

벌리다 보니 역시 혀 점막을 따끔따끔 자극하는 맛이 있는데,

그렇게 심하지는 않습니다. 평소 피우는 대로 피워도 무리는 없습니다.

텅 바잇(Tongue Bite)의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닌지라 초보자들에게는 권하기 어렵겠네요.

 

원래 벌리 계열 연초가 그렇습니다 ^^;

 

맛이 꺾이는 일은 없었고, 끝까지 뒷심 있게 맛과 향을 잘 밀어줍니다.

큰 변화 없이 벌리라는 연초의 맛의 중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 바닥까지

타면서 내려갑니다.

 

[불 관리 & 잔여 습도]

HH 벌리 켄터키 차링 직후의 모습, 아주 불이 잘 붙는 연초입니다

매우 잘 타는 연초입니다.

차링(Charring)도 매우 쉬웠으며, 몇 번 불이 지나가지 않아도

금세 하얗게 변하며 고운 재(Fine Ash)를 만듭니다.

 

이렇다 보니 굉장히 술술 잘 타들어갑니다.

'헤프게'까지는 아니지만 빠르게 타들어가는 연초입니다.

 

덕분에 탬핑을 잘해줘야 합니다.

플레이크지만 거의 리본 컷 연초만큼이나 탬핑을 잘해줘야 하는 연초지요.

 

깜빡하다가는 불이 꺼지면서 다음 탬핑에서 푹 꺼지는 탬퍼를 볼 수 있습니다.

 

맥 바렌 HH 벌리 플레이크를 태운 파이프의 모습, 습기를 남기지 않습니다

다 태우고 난 파이프에는 수분이 남지 않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이 파이프, 챔버가 깊어서 정말 바닥 찍기가 힘듭니다 ㅠㅅㅠ

 

건조한 파이프만 남기 때문에 청소가 매우 쉽습니다.

 

[룸 노트]

옅은 룸 노트를 갖고 있습니다.

건조한 코코아향과 나무향을 갖고 있는데, 가벼운 향이라서

가벼운 환기로 쉽게 잔향을 빼낼 수 있었습니다.

 

벌리 계열 연초는 끽연하는 사람에게는 강렬하게 들어올지 몰라도

룸 노트는 그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네요.

 

물론 옆에 앉은 사람의 끽연을 방해하지 않는 연초입니다.

 

 

 

[종합 평가 & 정리]

벌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내려주는 친구입니다.

코코아, 나무, 건조한 식감과 쓴맛 등등이 그렇지요. 

맛과 향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취향에만 맞다면 매일매일 피우기에도 부담이 없겠습니다.

항목 점수 
(Max 10)
평가
맛 & 향
Taste & Flavor
7 맛이 아닌 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연초입니다.
맛의 강도 2점에 향의 강도 5점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코코아향과 나무향, 흙내음
재우기 & 불관리
Packing & Burn
7 쉽게 풀어지며, 잘 타들어가는 연초입니다.
다만 잘 타들어 가기 때문에 탬핑은 방심할 수 없겠습니다
룸 노트
Room Note
6 옅은 코코아향, 나무향을 갖고 있으며, 진한 향이 아닙니다
연초향
Pouch Note
5 버지니아 계열 연초에서 느낄 수 있는 시큼한 케첩향, 강하진 않습니다
니코틴
Strength
7 강하게 들어오진 않지만 속을 든든히 하고 태우는 편이 좋습니다
난이도
Difficulty
7 재우기와 불 관리 난이도는 낮으나, 점막 자극이 있으며 니코틴 함량 때문에
끽연 페이스 조절이 필요한 연초입니다. 많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총점
Total Score
7 보기 드문 높은 함량의 벌리 연초이며, 건조한 식감의 코코아, 나무향, 흙내음 등
벌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연초이자 좋은 교보재입니다

 

[H의 추천 점수]

분명 매력적인 고품격 벌리 믹스쳐인 것에는 이견이 없으며, 저 역시 즐거운 끽연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제 취향에 딱 맞는 녀석은 아니었기에, '신중'한 매수를 권장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맥 바렌 HH 벌리 플레이크 연초 리뷰에 사용된 파이프는 피터슨의 아미, 빌리아드 파이프입니다

 

 

리뷰를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 H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