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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연초 리뷰

[파이프 연초 리뷰] Samuel Gawith - Golden Glow (사무엘 가위스 - 골든 글로)

by 젠틀맨H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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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연초 리뷰,

이번 리뷰 연초는 사무엘 가위스 사의 골든 글로 입니다.

 

그러고 보니 국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많은 파이프 연초가

바로 이 사무엘 가위스 사의 연초인데,

 

제가 리뷰하는 것이 굉장히 많이 늦어졌네요 ^^;

어째서인지 '언제든 리뷰할 수 있다'라는 생각 때문에 늦어졌던 듯합니다.

 

사무엘 가위스의 골든 글로 연초 틴, 이름 그대로 황금색입니다 ^^

각설하고, 황금색으로 빛난다라는 뜻을 가진

이 연초는 제가 파이프 입문자에게도 추천하는 연초인데,

 

1)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2) 틴을 뜯자마자 바로 재우기 수월한 브로큰 플레이크인 데다,

3) 단 맛이 쉽게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파이프 입문자를 위한 연초 포스팅에서도

골든 글로우를 가장 먼저 꼽았습니다.

 

 

파이프 담배 입문자를 위한 Tip (2) - 파이프 입문용 담배 추천

파이프 입문자를 위한 Tip 그 두 번째, 파이프 입문자를 위한, 파이프 입문용 담배(연초) 추천입니다. 입문을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 이 글을 보게 되신 분들이라면 아마 많은 분들이 캡틴 블랙(C

husky-h.tistory.com

단 맛이 쉽게 올라오기 때문에 제가 캡틴 블랙 로열을 제외하고는

가장 먼저 파이프 연초 본연의 단 맛을 진하게 느끼게 해 줬던 연초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고마운 연초지요. ^^

 

 

사무엘 가위스의 골든 글로 연초 리뷰, 시작합니다. 오늘의 파이프는 작가 파이프, 밴티드 애플입니다

여태까지 500그램은 넘게 태운 것 같은데, 질리지 않는 단 맛과 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 리뷰를 시작해볼까요?

 

[연초 정보] (출처 : Tobaccoreviews.com)

이     름
Name
골든 글로
Golden Glow
제 조 사
Brand
사무엘 가위스
Samuel Gawith
블 렌 딩
Blend Type
순수 버지니아
Straight Virginia
연초구성
Contents
버지니아
Virginia
연초형태
Cut
브로큰 플레이크
Broken Flake
가      향
Flavoring
없음
None
판매단위
Packaging
50 그램 틴, 250 그램 벌크
50 grams Tin, 250 grams bulk

 

순수 버지니아 연초로, 가향이 버지니아만 딱 넣은 단품 구성입니다.

사무엘 가위스는 수분 함량이 높고 잘 풀리지 않는

핫 프레스드 플레이크(Hot Pressed Flake)를 많이 만드는 회사인데,

 

이 골든 글로는 밝은 색의 버지니아(Bright Virginia)를

브로큰 플레이크로 가공한 녀석입니다.

 

국내의 파스 타바코 매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연초이며,

50 그램 틴 이외에 250그램 벌크로도 판매됩니다.

 

대개 사무엘 가위스의 250 그램 벌크 연초는

200 그램 가격에 250그램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피워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대량으로 구입하셔서 재워놓고 피우시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

 

 

[연초 개요]

사무엘 가위스 사는 1792년에 영국에서 창립된 파이프 연초 회사입니다.

처음에는 코담배인 스너프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했는데, 

곧 파이프 연초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고,

지금까지 고품질의 연초를 계속해서 만들어 오고 있는 영국 파이프 연초의 자존심입니다.

 

덴마크에 맥 바렌이 있다면 영국에는 사무엘 가위스가 있는 셈이지요.

맥 바렌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을 갖고 있지만,

사무엘 가위스는 1887년에 창립한 맥 바렌보다 무려 100년 가까이 앞서 있습니다. ^^;

 

게다가 그냥 오래된 회사가 아니라, 생산하는 대부분의 연초가

파이프 애호가들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놀랄만한 점입니다.

 

사무엘 가위스 연초에 대한 이야기는 맥 바렌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고, 지금은 연초에 대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겠습니다.

 

사무엘 가위스의 골든 글로 연초의 모습, 거의 다 풀려 있어 리본 컷에 가까운 브로큰 플레이크입니다

연초 틴을 열면 밝은 색의 브로큰 플레이크 연초.... 가 나와야 하는데,

제가 작년 5월에 사서 많이 숙성이 되어버려서 지금은 연초 색이 많이 어두워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브로큰 플레이크 연초지만, 거의 다 부서져 있어서

리본 컷(Ribbon Cut)에 가깝습니다.

 

그냥 틴에서 바로 꺼내서 파이프에 재울 수 있으며,

혹 덜 부서진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손가락 두 개로 살짝만 비벼줘도

다 풀어질 정도로 재우기가 편리합니다 ^^

 

 

연초 습도는 보통보다 살짝 낮은데,

축축하게 젖어 있는 사무엘 가위스 연초 중에서는

거의 건조작업 완료,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이 건조합니다.

 

코넬 앤 딜의 순수 버지니아 연초인 오프닝 나잇과 비교해서

약간 더 수분함량이 높은 정도입니다.

 

연초향(Pouch Note)은 살짝 새콤하면서 구수한 건초의 냄새가 납니다.

색이 밝은 색일 때에는 조금 더 새콤한 케첩 향이 나는데,

지금은 많이 익어서 새콤한 향이 많이 날아갔습니다.

 

 

[맛과 향]

사무엘 가위스의 골든 글로 연초의 초반부를 태우는 모습, 처음부터 달달합니다

불을 붙이면 고소하고 달달한 냄새가 그윽하게 올라옵니다.

골든 글로의 고소함은 견과류에서 느껴지는 고소함이 아닌,

풀내음이 진하게 응축된 듯한 느낌의 구수함입니다.

 

풍부한 풀내음이 매우 매력적인데,

이 풀내음을 맡고 있자면 굉장히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새콤한 향이 있지만, 코 점막을 강하게 자극하는 느낌은 아닙니다.

 

사무엘 가위스의 골든 글로 연초 중반부를 태우는 모습, 풍부한 풀 내음이 아주 좋습니다

골든 글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풍부한 풀향이 지배적인 연초입니다.

또한 역시 버지니아 연초답게 케첩 같은 신맛도 같이 올라오는데,
코넬 앤 딜의 오프닝 나잇이 보여주는 가볍고 날카로운 신맛이 아니라
조금 더 무게가 잡혀 있고, 살짝 매콤함이 섞인 신맛과 향을 갖고 있습니다.

 

파이프를 밑으로 기울이고 있자면,
코로 연무가 들어올 때 살짝 매콤한 연무가 들어옵니다.

 

신맛과 약간의 매콤함이

전체적으로 고소하고 달달한 맛과 향에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서 심심하지 않고 좋습니다.

새콤한 맛이 올라올 때에는 꽃향이 섞여들며,
거기에 단맛이 섞일 때에는 귤 종류의 과일이 주는 새콤달콤한 맛이 납니다.

 

사무엘 가위스의 골든 글로 연초 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시종일관 구수 달달함이 함께합니다


골든 글로는 단 맛이라는 하나의 큰 줄기를 가지고 있지만,

이 단 맛도 여러 종류의 양상을 띠며 다채로운 맛을 냅니다.

그래서 가끔 놀랄 때가 있지요.

 

어떨 때는 강하게, 설탕물 같은 단맛이 느껴지는가 하면,
어떤 때는 약하고 은은하게 잔향처럼 퍼지는 단맛이 느껴집니다.

이럴 때에는 약하게 천천히 피우면서 그 단맛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단 맛의 강약에 섞여서 새콤한 맛과 매콤한 맛이

조금씩 섞여 들면서 다양한 단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틴에도 적혀 있는 설명처럼 자연적인 단맛,

구수함 사이에 섞여서 인위적이지 않은 달달한 맛이 느껴집니다.

후반부로 내려가니 중간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로 타내려 가네요.

깔끔하게 타면서 후반까지 맛이 꺾이지 않고 유지됩니다.

 

니코틴 강도는 중간 정도입니다.

당도를 많이 품고 있는 버지니아 연초이기 때문에 니코틴 강도는 낮아서

어느 때에나 부담 없이 태울 수 있습니다.

 

텅 바잇(Tongue Bite)의 위험성도 없다시피 합니다.

 

[불 관리 & 잔여 습도]

 

골든 글로 연초에 차링(Charring)한 모습, 불이 잘 붙습니다

골든 글로는 불 붙이기 쉬운 연초입니다.

 

위의 연초 개요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연초 수분함량이 높지 않은 연초입니다.

따라서 불을 붙였을 때 연초가 많이 부풀어 오르지 않고, 쉽게 불이 붙습니다.

 

브로큰 플레이크에다 수분함량이 높지도 않아서

천천히 간격을 두고 피워도 불이 잘 꺼지지 않습니다.

 

보통의 빠르기로 피운다면 파이프 과열 위험도 없습니다.

물론 단 맛이 잘 느껴진다고 빨리 피우다 보면

파이프가 조금 과열될 위험이 있겠지요.

 

골든 글로 연초를 다 태운 재의 모습

오늘은 눈 앞에 재떨이가 있어서 재를 한번 털고 찍어봤습니다.

약간의 연초 덩어리를 남기고 모두 다 태웠습니다. 

 

재가 아주 곱게 부서져 나왔습니다.

 

골든 글로 연초를 다 태우고 난 파이프, 파이프에 습기가 남지 않습니다

골든 글로 한 볼(Bowl)을 다 태우고 난 파이프의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파이프에 습기를 남기지 않습니다.

연도까지 아주 깔끔하게 습기가 비치지 않는 모습입니다.

 

[룸 노트]

골든 글로는 보통의 순수 버지니아 연초가 그렇듯

풀 내음 가득한 룸 노트를 갖고 있습니다.

 

룸 노트가 무겁지 않아서 가벼운 환기로 모두 날아가며,

잔향이 오래 남지 않습니다.

 

흡연자라면 모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연한 룸 노트를 갖고 있어, 주변인의 끽연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종합 평가 & 정리]

풍부하게 퍼지는 구수한 풀내음에 단 맛을 쉽게 내어주는 좋은 연초입니다.

국내에서 편하게 구입할 수 있고, 재우기와 불 관리도 쉬워서 초보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좋은 연초입니다.

물론 숙련된 파이프 애호가들에게도 매일 태울 연초로 손색이 없는 아주 좋은 품질의 연초입니다.

항목 점수 
(Max 10)
평가
맛 & 향
Taste & Flavor
8 구수한 풀 내음과 달콤한 버지니아의 자연스러운 단 맛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재우기 & 불관리
Packing & Burn
8 거의 다 부서져 리본 컷에 가까운 브로큰 플레이크에, 낮은 수분 함량을 갖고 있어
재우기와 불관리가 모두 편리합니다
룸 노트
Room Note
6 보통의 풀 내음 가득한 순수 버지니아의 룸노트, 가벼운 룸노트입니다
연초향
Pouch Note
5 살짝 새콤함을 품은 건초 냄새를 옅게 풍깁니다
니코틴
Strength
5 밝은 색의 당도 높은 버지니아로, 니코틴 함량이 높지 않습니다
어느 때에나 부담없이 피울 수 있습니다
난이도
Difficulty
4 재우기, 불관리가 쉬우며, 니코틴 강도가 낮고, 맛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진짜 리본 컷이었다면 난이도는 역대 최저 난이도를 기록했겠죠
총점
Total Score
8 순수 버지니아의 맛을 진하게 느끼고 싶을 때 언제나 손이 가는 연초입니다
초보자부터 숙련자에게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매력적인 연초, 매일 태우기도 좋습니다

 

[H의 추천 점수]

그 누가 되었든 제게 연초 추천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먼저 꼽는 연초입니다.

쉽게 쉽게, 재우기도 피우기도, 맛을 느끼기도 모든 것이 쉽게 되는 연초입니다.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 인 연초입니다. '매수',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사무엘 가위스의 골든 글로 연초 리뷰에 사용한 파이프는 작가 파이프, 벤티드 애플입니다

 

리뷰를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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