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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담배 즐기기

롤링 타바코 마는 법 - 파이프 연초 롤링 타바코로 즐기기

by 젠틀맨H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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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입니다.

 

오늘은 파이프 연초를 롤링 타바코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그닥 자주 롤링 타바코를 즐기진 않습니다만,

파이프 연초를 롤링 타바코로 만들어 피우는 것은 장점이 있습니다.

 

파이프는 한번 피우는 데에 준비시간과 끽연 시간,

그리고 끽연이 끝난 후의 정리 시간까지 합치면 넉넉히 한 시간 반은 걸리는데 비해,

 

롤링 타바코로 말아서 피우면 10분 내외로 짧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종종 파이프 애호가들은 여유롭게 파이프를 즐길 시간이 없을 때를 대비해서

파이프 연초를 롤링 타바코로 만들어 놓기도 하고, 시간이 애매한 때에 롤링 타바코로 만들어

파이프 연초를 태우며 즐기곤 합니다.

 

물론 파이프 연초로 롤링 타바코를 만들지 않고 그냥 롤링 타바코용 연초를 말아서

피우는 것도 맛과 향이 좋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1) 애매하게 남아버린 파이프 연초를 피울 때,

2) 피워보니 본인 취향에 맞지 않는 파이프 연초를 처리할 때,

3) 본인이 좋아하는 연초를 짧은 시간 동안 태우며 즐기고 싶을 때

 

롤링 타바코로 만들어서 태우곤 합니다.

 

자, 그럼 오늘도 여느때처럼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시면서

'보면서 따라하는' 방식의 롤링 타바코 만들기 포스팅,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롤링 타바코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

 

롤링 타바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롤링 타바코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 OCB 필터와 페이퍼, 기제(Gizeh) 필터를 사용했습니다

 

1) 연초

- 파이프 연초, 혹은 롤링 타바코용 연초

  저는 처치곤란인 캡틴 블랙 로열 연초를 사용했습니다

2) 롤링 타바코용 페이퍼

- 국내에서 판매중인 Raw, Smoking, , Gizeh, OCB 사의 페이퍼

  3) 롤링 타바코용 필터

- 국내에서 판매중인 Raw, Smoking, Gizeh, OCB 사의 필터

  저는 독일 기제(Gizeh)사의 필터를 추천합니다. 가장 단단하고 풀리지 않습니다.

4) 롤링 타바코용 롤러 (선택사항)

- 국내에서 판매중인 Raw, Smoking, Gizeh, OCB 사의 롤러

   롤러 없이 손으로 말아도 상관없지만, 롤러가 있으면 편하고 깔끔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롤링 타바코는 길이 70mm, 78mm, 110mm 등이 주로 사용되는데

저는 78mm를 주로 사용합니다.

 

그럼 오늘의 연초인 캡틴 블랙 로얄을 롤링 타바코로 만들어 볼까요?

 

[롤링 타바코 만드는 법]

 

준비물이 준비 되면, 롤러를 열고 필터를 넣습니다

오른쪽이든 오른쪽이든, 한쪽 구석 끝에 필터를 넣으시면 됩니다.

방향은 상관없습니다

 

롤링 타바코용 롤러를 열고, 필터를 한쪽 끝에 넣습니다. 저는 왼쪽에 넣었습니다

 

필터를 넣었다면 이제 연초를 넣을 차례입니다.

연초를 롤러에 차곡차곡 채워 넣습니다

 

취향에 따라서 빡빡하게 채워 넣을 수도 있고,

약간 헐겁게 채워넣을 수도 있습니다.

 

 

 

 

 

 

파이프 연초는 롤링 타바코용 연초보다 느리게 타기 때문에

약간 헐겁게 채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끔 연초보다 페이퍼가 빨리 타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연초와 페이퍼의 조합은 몇 번 해보시면 감이 올 겁니다

 

롤링 타바코용 롤러에 연초를 넣어줍니다. 취향에 따라 빡빡하게 혹은 헐겁게 넣습니다

연초를 다 채워 넣고 어느 정도 모양을 잡아 준 다음,

롤러를 닫고 아래쪽, 본인 방향으로 롤러를 두 엄지 손가락으로 돌려줍니다.

 

처음에는 연초가 조금 삐져나올 수 있지만, 상관없습니다.

몇 번 롤러를 돌려주다 보면 연초가 둥글게 모양이 잡히면서, 삐져나온 연초들도 롤러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롤러를 닫은 모습, 약간 연초가 삐져나와 있지만, 돌리다보면 롤러 안으로 연초가 말려 들어갑니다

 

롤러를 돌리고 있는 모습, 연초가 롤러 안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점점 깔끔한 모양으로 잡혀갑니다

 

롤러를 어느 정도 돌려서 연초를 다 롤러 안에 말아 넣었다면,

이제 페이퍼를 넣을 차례입니다. 페이퍼를 한 장 뽑아서 롤러에 꽂아 줍니다.

 

페이퍼에는 방향이 있는데, 접착제가 되는 아라비아 검이 발린 부분은 반짝이고 있어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롤링 타바코용 페이퍼의 모습, 접착제가 발린 부분을 위로 오도록 잡습니다. 왼쪽 위를 보시면 반짝이는 부분이 보이시죠?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페이퍼에 발린 접착제가 위로 오도록 잡은 다음,

롤러에 페이퍼를 꽂고, 아래쪽(몸 쪽)으로 다시 한번 롤러를 돌려줍니다.

 

그러면 페이퍼가 조금씩 롤러에 말려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페이퍼가 수평을 유지하면서 들어갈 수 있도록 조금씩 잡아주면서 돌려줘야 합니다.

 

롤러에 페이퍼를 꽂고 롤러를 돌리고 있는 모습, 양 엄지손가락으로 아래쪽을 향해 둘려주면 페이퍼가 조금씩 말려 들어갑니다

롤러를 아래 방향으로 돌려서 어느 정도 페이퍼를 집어넣었다면,

위의 접착제 부분에 물이나 침을 발라서 말린 담배를 완성할 차례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접착제 부분을 포함한 페이퍼 약간이 남을 때까지 돌려줍니다.

 

 

페이퍼의 접착제가 약간 남을 때까지 돌려 준 다음, 접착제 부분에 침이나 물을 묻혀줍니다

물이나 침을 묻혀서 접착제를 촉촉하게 만든 다음,

롤러를 돌리던 방향으로 계속 돌려서 남은 페이퍼를 마저 말아 넣어 줍니다.

 

그러면 접착제 부분이 붙으면서 롤링 타바코가 완성됩니다.

 

다 돌린 롤러를 다시 열면, 완성된 롤링 타바코가 나오게 됩니다.

 

 

롤러를 다 돌려서 완성한 다음, 롤러를 열어서 담배를 꺼내 줍니다.
완성된 롤링 타바코의 모습, 깔끔하게 잘 말렸네요

롤링 타바코를 완성했다면 이제 불을 붙여서 피우면 됩니다.

파이프 연초로 말았다면 조금 더 긴 시간 불을 붙여야 합니다.

 

원래 파이프를 피울 때처럼 차링과 재점화 단계를 나눌 필요는 없고,

보통 담배보다 조금 더 긴 시간 동안 불을 붙이는 정도면 됩니다.

 

완성된 롤링 타바코에 불을 붙이는 모습

롤링 타바코용 연초를 사용해도 그런 일이 생기지만,

파이프 연초의 경우, 피우다 불이 꺼지는 일이 종종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다시 불을 붙여주면 됩니다.

 

완성된 롤링 타바코에 불을 붙인 모습, 불이 잘 꺼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파이프 연초를 롤링 타바코로 만들어서 즐기면 되겠습니다.

 

롤링 타바코는 만드는 과정이 좀 귀찮기도 하지만,

그래도 파이프에 재워서 불을 붙여가며 피우는 노고에 비하면 간단한 편입니다.

 

작은 파이프에 담아서 어렵게 불 관리 해 가며 피우는 것보다는

이렇게 롤링 타바코로 만들어 파이프 연초를 즐기는 편이 훨씬 간단하고, 쉽고, 속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파이프 연초를 롤링 타바코로 만들어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포스팅을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Special Thank To....

롤링 타바코용 부자재와 촬영에 도움을 준, 젠틀맨 D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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