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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제작

파이프 제작을 위한 공구 구입 - 보쉬 드레멜 4300/ 드레멜 토치 구입

by 젠틀맨H 202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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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입니다.

 

오늘은 파이프 제작을 위해 공구를 구입한 일지를 조금 써 봅니다.

사실 구입한 지 오래되긴 했는데, 그래도 기록용으로 남깁니다.

 

파이프 제작에 있어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전동 공구가 있습니다.

사실 전동공구 하나도 없이 파이프 제작을 못 하는 건 아닙니다만,

만드는 속도의 차이는 있지요.

 

정밀한 조각을 한다거나, 브라이어를 손쉽게 깎아내거나 하기 위해서는

드레멜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돈 좀 들여서 드레멜 4300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드레멜 토치도 같이 샀습니다.

 

토치는 사실 파이프 제작용이라기보다는 다른 데에도 쓰고 납땜인두로도 쓰고 하려고 같이 사봤습니다.

 

두둥, 드레멜 4300과 플렉스 샤프트까지!

 

왼쪽에 있는 것은 드레멜 토치, 오른쪽은 드레멜 4300입니다. 꽤 커다란 공구상자에 들어 있습니다.

위에는 플렉스 샤프트인데, 말 그대로 유연하게 이리저리 휘는 샤프트입니다.

 

드레멜 본체를 들고 작업하는 것보다 더 정밀하게 작업할 수 있고, 연필을 쥐듯이 잡고 세밀한 조각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드레멜 4300에는 꽤 많은 팁들이 들어있습니다. 부속품이 많지요

부속품이 꽤 많은 편입니다. LED 작업 등도 보시는 것처럼 기본으로 달려 있고,

각종 연마를 위한 숫돌들, 그리고 그 숫돌로 칼을 갈기 위한 연마 지그가 있고,

약간의 드릴 비트 종류와, 소형 드럼 샌더, 그리고 드럼 샌더에 끼우기 위한 사포도 있습니다.

 

자그마한 나무조각을 자를 수 있는 그라인딩 디스크도 있고, 버핑을 위한 샤프트와 약간의 버핑 휠도 있습니다.

버핑 할 때 쓰라고 작은 트리폴리 컴파운드 조각도 있습니다. 거의 새끼손톱 만한 크기인데,

살짝 찍어 바르듯이 정말 잠깐 쓸 수 있습니다. 순식간에 닳아 없어집니다 ㅠㅠ

 

그밖에는 커팅을 위한 가이드와, 숫돌로 연마할 때 불꽃이 튀지 않도록 보호하는 커버 등도 있습니다.

 

 

드레멜 4300의 모든 구성품과 용도를 설명하는 박스 뒷면

박스 뒷면에는 드레멜 4300의 모든 구성품을 망라한 사용 설명서 같은 것이 있습니다.

 

드레멜을 처음 쓰는 사람은 상자를 열면 

'대체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하게 되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 모든 물건들의 쓰임새를 다 일일이 적어 놓은 것이 바로 이 박스입니다.

 

저는 이전에 대륙산 드레멜을 사용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정품이다 보니 굉장히 많은 호환 구성품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아, 중국산 드레멜 어떠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괜찮습니다. 간단하게 쓰기엔 좋고

모터 힘도 정품에 비해서 크게 많이 밀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대신 부속품들이 정품 드레멜의 부속품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고 마감이 좀 조잡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드레멜 공구 가방, 거의 서류가방 크기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들어가는 드레멜 가방입니다. 거의 뭐 서류가방 크기입니다.

꽤나 무거웠습니다.

 

 

열면 이런 느낌입니다

열면 이런 느낌입니다. 사실 저 왼쪽 위에 있는 지그 종류는 거의 쓸 일이 없다고 보시면 되는데,

제 경우에는 절단을 위한 가이드는 유용하게 썼습니다. 작업 상자를 만들기 위해 리빙박스를 동그랗게 잘라내야 했거든요.

 

왼쪽에 보시는 저 투명한 뚜껑의 작은 파란상자 안에 주로 드릴 비트 같은 부속품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드레멜 토치

자, 그리고 드레멜 토치입니다.

 

이거 사는 사람이 있나 싶긴 한데, 저는 샀습니다.

우드 버닝으로 나중에 그림도 그려보고 싶기도 했고, 납땜인두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컸습니다.

 

그것 말고는 수축튜브 작업이나, 나일론 제품을 열로 자르는 데 꽤나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납땜인두로 쓰면 굉장히 유용한데, 보통 납땜인두가 유선인데 비해서 이 녀석은

가스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벼운데다 무선으로 쓸 수 있습니다.

 

납땜인두가 무선인 게 뭐 그리 대수는 아닙니다. 

저도 납땜 한다고 해봐야 작은 것들을 주로 납땜하기 때문에 유선이라도 크게 불편함은 없거든요.

 

하지만 저 말고 다른 전문가 분들은 무선 납땜기가 필요하실 가능성이 크겠죠.

큰 기판 작업이나, 혹은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 납땜해야 할 일도 있을 테니까요.

 

그런 분들에게는 드레멜 토치, 적극 추천합니다.

 

나름 고급스러워 보이는 드레멜 토치의 깡통

드레멜 토치는 이런 깡통 케이스에 들어있습니다.

반짝반짝 하니 마감도 나름 잘 되어 있어서 꽤 고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깡통을 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깡통을 연 모습입니다. 위에 토치 본체가 있고, 그 밑에 보시는 까만색 뚜껑이 있고요.

파란색 뚜껑이 있는 기다란 통에는 땝납이 들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툴팁을 바꿔 끼우는 데 사용되는 육각 렌치가 있고,

 

왼쪽 아래에는 각종 툴팁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툴팁을 닦아가며 쓰기 위한 주황색 스펀지가 있고, 그 오른쪽에는 사용한 툴팁을 식히기 위한 곳이 있습니다.

 

자, 그럼 토치를 한번 켜볼까요?

간지 납니다 드레멜 토치

우오... 좋습니다. 불꽃 길이도 조절되는데, 새파란 불꽃이 광선검처럼 확 뿜어져 나옵니다.

 

이거 시가 피울 때 써도 됩니다.

화력도 아주 짱짱한 데다가, 임 코로나 라이터 쓸 때 마냥 가스 레버를 누르지 않아도 불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한번 불 켜고 레버를 걸어 놓은 다음 이리저리 시가 불을 붙일 수 있습니다.

 

뭐, 시가는 파이프만큼 자주 라이터를 쓸 일이 없어서 큰 메리트는 없겠지만, 앞으로 공방이 생긴다면

거기에 놓고 시가용 토치로 쓰면 괜찮겠네요. 불꽃이 일자로 길게 쭉 뻗어서 불 붙이기도 좋겠네요.

 

 

휴... 이쯤 쓰고 보니 거의 보쉬에서 협찬받은 것처럼 글이 나와버렸네요.

 

그냥 이런 날도 있었다... 는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혹 보쉬 드레멜 4300이나 보쉬 토치를 구입하시려는 분이 있다면 도움되었길 바랍니다.

 

 

 

포스팅을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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