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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담배 끽연/파이프 연초 리뷰

[파이프 연초 리뷰] STG - Escudo Navy De Luxe (STG - 에스쿠도 네이비 디 럭스)

by 젠틀맨H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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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연초 리뷰,

이번에 리뷰할 연초는 스칸디나비안 타바코 그룹(STG)의 에스쿠도 네이비 디 럭스입니다.

회사 이름도 연초 이름도 엄청나게 긴 연초입니다.

 

그래서 보통 STG의 에스쿠도라고 줄여서 통칭합니다.

 

이 연초는 지난번에 리뷰했던 다비도프의 플레이크 메달리온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버지니아/페릭 연초입니다.

 

구 던힐, 현 피터슨에서 나오는 디럭스 네이비 롤까지 해서

흔히들 3대 버지니아/페릭 연초로 꼽기도 합니다.

 

 

STG의 에스쿠도 네이비 디 럭스 연초의 틴입니다. 하얀색으로 깔끔하게 디자인 되어 있고, 아래쪽에는 멋진 STG의 엠블럼이 그려져 있네요

 

틴이 마음에 듭니다. 글자가 많이 쓰여 있어서 언뜻 보기에 살짝 난잡하긴 한데,

그래도 나름 구도가 역삼각형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저는 저 틴 아래에 있는 STG의 엠블럼이 마음에 드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조금 더 크게 넣어도 좋을 뻔했습니다 ^^;

 

 

[연초 정보] (출처 : Tobaccoreviews.com)

이     름
Name
에스쿠도 네이비 디럭스
Escudo Navy De Luxe
제 조 사
Brand
스칸디나비안 타바코 그룹(STG)
Scandinavian Tobacco Group(STG)
블 렌 딩
Blend Type
버지니아/페릭
Virginia/Perique
연초구성
Contents
페릭, 버지니아
Perique, Virginia
연초형태
Cut
코인 컷 (컬리 컷)
Coin Cut (Curly Cut)
가      향
Flavoring
없음
None
판매단위
Packaging
50그램 틴
50 grams Tin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버지니아/페릭 연초입니다.

 

딱 버지니아와 페릭만 들어있는 연초로,

코인 컷으로 불리는 컬리 컷입니다. 동글동글하지요.

 

3대 버지니아/페릭 연초의 공통점이 바로 이 연초 형태입니다.

세 연초 모두 코인 컷으로 되어 있습니다.

 

[연초 개요]

스칸디나비안 타바코 그룹(STG)은 '그룹'이라는 이름답게,

전 세계에 담배를 유통하는 대기업입니다.

 

파이프 연초는 물론이며, 시가와 롤링 타바코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STG의 사업분야 개요, 시가와 파이프/롤링 연초를 모두 생산합니다. 출처 : STG 공식 홈페이지

산하 브랜드가 엄청나게 많은데,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여기도 STG 꺼였어?'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제가 아는 브랜드만 몇 가지 추려서 말씀드려보자면...

 

캡틴 블랙, 보쿰 리프, 에린 모어, W.O 라르센 등의 파이프 연초

씨에이오, 마카누도, 라 글로리아 쿠바나와 넌큐반 레드닷 꼬이바와 파르타가스 등의 시가

발리 샤그, 콜츠 등의 롤링 타바코 연초 등, 수많은 브랜드가 STG 산하에 있습니다.

 

그야말로 담배 업계의 폭스바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원래 이 연초는 옛날부터 생산해 오던 연초인데,

몇 번은 인수과정을 거치고 거쳐 지금 STG에 인수되어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STG의 에스쿠도 네이비 디 럭스 연초의 틴을 연 모습, 정갈하게 담긴 코인 컷 연초입니다

 

역사에 관해서는 이 정도로 이야기하도록 하고, 연초를 살펴보죠.

 

연초 틴을 열면 코인 컷의 연초가 정갈하게 잘 담겨 있습니다.

연초 습도는 보통 정도이며, 다비도프의 플레이크 메달리온과 비슷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주욱 늘어놓은 모습이 굉장히 깔끔합니다.

 

연초 습도는 보통의 플레이크 정도인데, 만졌을 때 수분감이 많지는 않습니다.

플레이크 메달리온과 비슷하며, 역시 같은 코인 컷 버지니아/페릭 연초인

피터 스토케비의 럭셔리 불스아이 플레이크(LBF)와도 비슷한 수분 함량입니다.

 

STG의 에스쿠도 네이비 디 럭스 연초를 풀어놓은 모습, 밝은 버지니아가 주를 이룹니다

코인 컷의 플레이크를 풀어놓은 모습입니다.

풀기 전의 전체적으로 어두웠던 갈색과는 대조되게, 풀어놓으면

밝은 색의 버지니아(Bright Virginia)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연초 색이 반전이네요 ^^;

 

연초향(Pouch Note)은 가벼운 케첩 냄새인데, 가벼운 새콤함이 느껴집니다. 

 

 

[맛과 향]

STG의 에스쿠도 네이비 디 럭스 연초의 초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풀 내음이 그윽합니다

차링(Charring)과 함께 입안에 고소한 풀 냄새가 가득 찹니다.

부드러운 연무가 풀 내음을 가득 안고 들어오는데,

이때 달콤한 맛이 은은하게 혀에 살짝 감기면서 달짝지근한 잔향을 남깁니다.

 

은은한 단 맛에, 브라이트 버지니아(Bright Virginia)가 내는

가벼운 귤 냄새의 새콤함이 조금 묻어 있습니다.

 

풀 냄새가 매우 풍부한 연초인지라

챔버(Chamber)에서도 그윽하고 풍부하게 올라오는데, 

건초가 7, 덜 마른 푸른 풀 3 정도로 풀을 태우는 냄새가 섞인 느낌이 듭니다.

 

STG의 에스쿠도 네이비 디 럭스 연초의 중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페릭은 연하게 느껴집니다

페릭(Perique)은 맛보다는 연무의 질감과 향에서 조금씩 느껴지는 편인데,

버지니아의 고소한 맛과 새콤달콤한 맛을 느끼고 있노라면,

어느 틈에 신 맛 뒤에 매콤한 맛이 따라 들어와서 조금씩 혀를 톡톡 자극합니다.

 

페릭에서 나는 맛과 향을 이야기할 때 자주 나오는 표현이 자두향인데,

이 연초에서 자두향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자두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연초를 피우다가

'오, 자두 향이 나네?' 하게 될 법합니다.

 

심심하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맛이 강하지도 않고

적절하게 버지니아/페릭의 맛과 향이 은은하게 이어 지기 때문에

하루 종일 물고 있어도 좋을 연초이며, 매일매일 주식(主食)으로 삼기에도 좋습니다.

 

 

이 연초와 함께 3대 버지니아/페릭 연초로 꼽히는

다비도프의 플레이크 메달리온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페릭이 버지니아 뒤에서 버지니아의 맛을 보조한다는 점은 플레이크 메달리온과 동일합니다.

 

또한 페릭의 묵직한 시큼한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STG의 에스쿠도 네이비 디 럭스 연초의 후반부를 태우고 있는 모습, 맛이 꺾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맛이 밍밍해서 별로 느껴지지 않던 플레이크 메달리온과는 다르게

심심찮게 고소한 맛, 새콤한 맛, 달콤한 맛이 느껴집니다.

맛의 강도 면에서는 단연 네이비 디 럭스의 승리입니다.

 

생산시기는 플레이크 메달리온이나 이 녀석이나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이런 부분에서는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잘 만든 연초란 이런 것이지요.

숙성되면 맛있는 것은 어느 연초나 동일합니다.

하지만 정도를 다를지언정,

잘 만들어진 연초는 숙성에 상관없이 연초 본연의 맛이 맛있는 연초입니다.

 

그런 연초이니만큼 당연하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맛이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니코틴 강도는 플레이크 메달리온과 비슷한 정도로,

펀치의 부담 없이 가볍게 피울 수 있는 연초입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으로, 텅 바잇(Tongue Bite)의 위험성은 낮으나,

매콤한 맛이 있기 때문에 점막이 약한 분에게는 약간의 위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불 관리 & 잔여 습도]

연초 습도 함량이 높지 않은 플레이크라 불이 잘 붙는 연초입니다.

첫 차링(Charring)으로 10분 정도 피웠습니다.

 

STG의 에스쿠도 네이비 디 럭스 연초에 차링(Charring)한 모습, 불이 잘 붙는 연초입니다

불도 잘 내려가고, 술술 잘 피울 수 있는 연초라서

불 관리에는 큰 걱정이 없습니다.

 

STG의 에스쿠도 네이비 디 럭스 연초를 끝까지 다 태운 파이프의 모습, 습기가 거의 남지 않습니다

바닥까지 모두 태우고 난 파이프의 모습입니다.

마른 연초답게 습기가 거의 남지 않습니다.

 

사실 이게 약간 습기가 남아서 재가 바닥에 붙은 것인지

습기가 아예 없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되더군요.

 

손가락으로 바닥을 만져봐서는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마무리까지 아주 깔끔한 연초입니다.

 

[룸 노트]

 

가벼운 버지니아 연초가 내는 룸 노트를 갖고 있습니다.

은은한 풀 냄새가 남으며, 잔향이 가볍게 흩어집니다.

 

주변인의 끽연을 방해하지 않는 가벼운 룸 노트입니다.

 

 

[종합 평가 & 정리]

생각 없이 하루 종일 물고 있을 연초를 고르라면, 망설임 없이 꼽을 수 있는 연초입니다

약간의 매콤함이 있지만, 구수한 맛과 함께 편안한 향을 계속해서 내어 줍니다

저는 조금 더 진한 맛이 취향이긴 하나, 장시간 끽연 시에는 이런 부드러운 녀석이 최고입니다

항목 점수 
(Max 10)
평가
맛 & 향
Taste & Flavor
7 부드러운 브라이트 버지니아의 풍부한 풀내음과 함께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집니다
맛의 강도는 보통보다 약간 더 강한 편인데, 좀 더 숙성시켜야 할 듯 합니다
재우기 & 불관리
Packing & Burn
7 풀어서 재우기 쉬우며, 불이 잘 붙고 잘 꺼지지 않는 연초입니다
룸 노트
Room Note
6 연한 풀내음만 가볍게 남는 룸 노트입니다
연초향
Pouch Note
5 시큼한 캐첩냄새가 가볍게 느껴집니다
니코틴
Strength
5 가볍게 태울 수 있는, 니코틴 펀치의 부담이 없는 연초입니다
난이도
Difficulty
6 쉽게쉽게 피울 수 있는 연초입니다.
하지만 매콤한 맛이 가끔 점막을 자극할 때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총점
Total Score
7 한 번 피워보면 왜 인기있는 연초인지 알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버지니아/페릭 연초를 찾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H의 추천 점수]

고급스러우며 부드러운 버지니아/페릭 연초입니다

가볍게 피우기에도 좋으며, 제대로 앉아서 그윽한 풀내음을 맡으며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저는 맛이 더 진한 연초를 좋아해서 총점은 7점이 되었네요. '매수', 추천합니다.

위험 주의 신중 매수 풀매수

 

STG의 에스쿠도 네이비 디 럭스 연초 리뷰에 사용된 파이프는 피터슨의 아미, 빌리아드입니다

 

리뷰를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즐파하시기 바랍니다 ^^

 

-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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